가족의 탄생 - 1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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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4:33 조회 7,431회 댓글 0건본문
16.
어느새 태양은 최대한의 열기를 쏟아내고 있었고 지친 학교역시 방학을 해야만 했다.
고3에겐 푹푹찌는 더위를 피할 방학조차도 있으나 마나였지만 나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준... 나 일어난다...."
내게안겨 눈을뜬 엄마가 귀에대고 나직히 속삭였다.
"으음..."
나는 대답대신 그녀를 더욱 껴안았다.
부드러운 젖가슴이 내게 밀착 되어왔다.
그녀의 젖을 어루만지다가 손을 아래로 내렸다.
보짓물과 정액이 엉킨채 말라있는 보지털이 딱딱하게 느껴져온다.
그때 반대쪽에 잠들어있는 지영이가 뒤척이며 엉덩이를 내 몸에 비빈다.
지영이가 다시 몸을 뒤집더니 나에게 안기며 몸을 부벼왔다.
"아으음..."
두여자의 열기가 내몸에 뜨겁게 느껴졌지만 이내 에어컨 바람으로 식어져갔다.
나는 양팔로 그녀들을 껴안으며 다시 잠들려했다.
엄마가 살며시 내몸을 어루만져왔다.
부드러운 손길 때문인지 금새 잠으로 빠져들어갔다.
엄마가 살며시 몸을일으켜 내게 입맞춤 하는것을 느끼며 더욱 잠 속으로 녹아들었다.
"준... 어젠 고마웠어..."
그녀의 목소리가 꿈결처럼 느껴져왔다.
다시 얼마쯤이나 잤을까...
눈을 떠보니 사위는 조용하게 느껴졌고 창을가린 커튼탓에 방안도 어둑했다.
내 옆엔 지영이만이 옆구리에 파고든채 새근거리고 있었다.
엄마는 그새 출근을 한 모양 이었다.
핸드폰을 열어보니 12시가 가까워져 있었다.
내가 몸을 일으키자 지영이 역시 게슴츠레하게 눈을 떴다.
"으음... 오빠 지금 몇시야?"
"열두시..."
"아암.... 배고프다..헤헤..."
눈을뜨자마자 배고프다는 그녀가 귀여웠다.
"아...쉬마려..."
지영이가 냉큼 몸을 일으키더니 욕실로 향했다.
나는 반쯤 몸을 일으켜 침대 머리맡에 기댄채 담배를 물었다.
담배연기와 함께 어제밤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하얀 케잌.. 38개의 촛불... 생일 축하송... 엄마의 생일....
터지던 샴페인....
웃음소리....
선물을 받고 좋아하던 얼굴....
지영이의 캠코더....
케잌이 잘려지고 샴페인잔이 부딛혀지는 소리....
그때까진 보통의 생일파티와 다를게 없었지만 나와 지영이가 엄마에게 선물을 주고나서부턴 그 이전의 생일과는 완전히 달라 있었다.
"어머... 이 시계 너무이쁘다... 고마워 준..."
샴페인을 너무 많이 마신탓일까...
그녀는 내게 키스를 해주었다.
엄마의 입에서 달콤한 샴페인 향이 베어왔다.
발그레한 그녀의 얼굴...
평소같지않던 엄마의 갑작스런 키스탓인지 아니면 샴페인에 살짝취한 모습이 뜨겁게 느껴져선지 모르지만 야릇한 흥분이 샴페인향과 함께 전해져왔다.
거실의 열기를 과열시키듯 댄스음악이 집안 가득했고 우리역시 음악과 열기에 녹아가는듯했다.
어느새 그녀의 팬티가 내려가고 나는 그녀의 몸을 천천히 애무해 주었다.
전혀 거부하지않고 다소 적극적인 몸짓으로 나의 손길을 따라주는 그녀...
캠코더를 들고 우리모습을 찍고있던 지영이가 갑작스레 달라진 분위기에 당황하면서도 재밌다며 그녀 역시 옷을 벗고는 우리들의 모습을 캠코더에 담고 있었다.
엄마의 음난한 알몸과 내 몸이 뒤엉켜져 갔고 거친 숨소리 만큼이나 조촐하며 뜨거운 파티는 거친 흥분으로 변해갔다.
젖어가는 엄마의 보지... 그속으로 파고들던 나의 춤추는 욕망... 그러나 우리는 결코 서둘지 않았다.
길게 이어진 삽입처럼 키스도 깊었고 흥분된 마음과는 반대로 눈빛은 또렸했다.
"우리 경아씨 이젠 창피해 하지 않네?"
내 말 때문인지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꼬옥 움켜쥐었다.
질속의 뜨거움이 느껴져왔다.
"헤헤...글쎄... 갑자기 내가 왜이러지?.. 너무좋다.. 준..."
그녀의 입술이 내입을 삼키듯 빨아 들였다.
엄마의 보지가 점점 빨리 옴죽거려왔고 힘이 더해져갔다.
"엄마 오늘따라 귀여워.. 애기같애..."
내가 웃으며 말하자 갑자기 느껴지는 쾌감 때문인지 엄마의 얼굴이 잠시 찡그렸다가 금새 웃었지만 이내 숨소리가 커지며 헐떡였다.
"하아아아아아....조..좋아..."
지영이는 사뭇 진지하게 캠으로 우리의 모습을 찍고 있었다.
"어머.... 엄마랑 오빠 너무 야하다~~"
지영이는 가끔씩 장난스레 우리를 놀렸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의 몸에 퍼지는 쾌감에만 집중하는지 점점더 헐떡이는 숨소리가 커져갔다.
금새 소파엔 그녀의 긴 신음과 엄마의 몸이 뒤틀려졌고 헐떡이는 그녀에게서 일어서자 보지 아래로 하얀 정액이 흘러 내렸다.
가죽소파엔 헐떡이는 엄마의 보지에서 흘러내린 정액과 보짓물이 번들거리며 묻어있었다.
잠시후 지영이 까지 동참한 우리 가족의 섹스파티...
삼각대에 세워진 캠코더가 소파에 엎드린 두 모녀의 보지를 담고있었고 보짓물을 흘리며 신음을 쏟아내는 그녀들의 모습까지도 물끄럼이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는 보지를 옴죽이며 끈임없이 오르가즘을 쏟았다.
"아아아아아악... 준... 하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엄마가 널부러지듯 소파에 기대면 다시 지영이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울렸고 지영이의 보지역시 빠르게 자지를 깨물어왔다.
그녀들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하얀 정액이 티비 모니터에 커다랗게 모니터 되고 있었다.
엄마의 흥분에 들뜬 표정과 지영이의 헐떡이던 모습... 땀에 젖은 그녀들의 반짝이는 몸...
정액과 보짓물이 뒤섞여 젖어있는 두 여자의 보지와 보지털...
우리는 거실에서 끝내지 못하고 방으로 자리를 옴겨 침대에서 다시금 섹스를 나누었다.
엄마의 보지가 내 자지를 물고있을땐 지영이의 보지는 내 입에 물려있었다.
한참후엔 지영이의 보지가 내 자지를 빨고 있었고 나의 입은 엄마의 탐스러운 보지를 핥았다.
그녀의 뜨거운 보짓물이 내 입속으로 가득 흘러들어 왔다.
내 몸 위에서 거칠게 몸을 흔들던 지영이는 강하게 몸을 비틀며 오르가즘을 느끼고는 내 옆으로 쓰러졌다.
더는 못하겠는지 지영이가 침대에 누운채로 나와 엄마의 섹스를 게슴츠레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아아아아앙...주...준...하아아악... 하아아악.... 아으으으으으윽....."
엄마의 오르가즘이 자꾸만 반복되며 자지를 깨물었다.
한참후 그녀의 입에 내 하얀 정액이 쏟아지고 힘겹게 헐떡이는 그녀의 입속으로 하얀 액체가 미그러지듯 흘러들어갔다.
엄마의 38번째 생일은 결국 뜨거운 섹스파티로 끝이나고 우리셋의 모습을 캠코더만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후우...."
나는 담배를 끄며 어젯밤 있었던 일들을 털어내며 몸을 일으켰다.
사워를 마친 지영이가 타올로 몸을 감싼채 거실로 나왔다.
"오빠 밥먹자."
"그래..얼른 씻구.."
나 역시 샤워를 마치고 나와보니 소파에 앉은 지영이가 어젯밤 찍은 캠영상을 티비로 보고있었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들과 게슴츠레한 표정의 모녀들.. 거실가득 어젯밤의 웃음소리와 신음과 들뜬흥분이 티비화면 밖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티비화면가득 젖어있는 보지의 모습과 자지가 박혀있는 모습들이 클로즈업 되어 있었다.
비명처럼 내 지르는 신음소리들이 그 모습들을 더욱 음란하게 만들고 있었다.
조금씩 빠르게 돌리며 보고있는 영상 이었지만 두시간이 넘게 찍혀있는 화면속 장면들은 포르노 비디오 보다도 더욱 음란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어머 오빠.... 오빠꺼 화면으로 보니까 너무 야릇하다..호호호... 나 너무 이쁘게 나왔지..히히.... 어머어머...엄마 보지좀봐... 어머..엄마지금 싼다...어머어머...호호호..."
그녀는 화면을 빠르게 돌리며 계속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화면에 담긴 우리들의 섹스장면은 내가봐도 역시 야릇했다.
"이렇게 보니까 되게 야하네..."
"그치... 어머어머... 내 보지 봐... 저렇게 많이 벌어지는 거야? 화면으로 보니깐 찢어질거 같애... 너무~이상하다... 엄마꺼두 찢어질거 같애....어머..."
거실에서의 장면보다 안방에서의 장면은 더욱 야했다.
두 모녀가 번갈아가며 내 몸위로 올라와있는 모습들은 다시금 나를 흥분속으로 몰아갔다.
마지막으로 엄마와의 격렬한 섹스와 함께 그녀의 입에 정액을 싸는 장면.. 그리고 두 여자를 안고 잠들어가는 모습들이 길게 담겨져 있었고 밧데리가 다 된듯 캠이 끝나있었다.
"하아암.... 너무 야하다 우리... 호호호... 엄마 들어오면 다시 보여줘야지..크크.."
캠영상을 다 본 지영이가 내게 안기며 재밌다는듯 말했다.
손으로 만져본 그녀의 보지가 미끌거렸지만 나는 배가 고파 그녀를 안고 주방으로 향했다.
"오빠.. 방학인데 우리 피서 안가?"
밥을 먹던 지영이가 나를 올려다 보며 말했다.
"글쎄.... 어디로 가지?"
"사람 많이 없는데 가고싶어..."
"그런데가 있을까? 지금..."
"내 친구가 그러는데 작년에 섬으로 놀러갔었는데 사람도 별로없구 물도 깨끗하고 조용해서 너무 좋았데..우리 거기가자."
괜찮은 생각이었다.
"그래?... 음.... 이모도 같이 가자구 그럴까?"
"그래!! 이모랑 민희언니두 같이가."
민희.... 방학임에도 입시공부에 매달려있는 그녀가 같이 갈 수 있을까?....
"민희한텐 한번 물어볼께.... 갈지 모르겠어..."
"흐음.... 같이 가면 좋은데...."
지영이는 나와 민희와의 관계를 안 이후에도 내가 변함없이 자신을 아껴주는 모습에 이제는 민희를 사심없이 대하고 있었고 그런 지영이가 내심 고마웠다.
밥을 다 먹은후 소파에 길게 누워있는 내게 귀엽게 화장을한 지영이의 얼굴이 다가왔다.
그녀의 향긋한 냄새에 내가 위로 눈을 들자 그녀의 동그란 눈동자가 바짝 다가와 있었다.
"음?"
"오빠.... 나 친구만나고 올께.... 집에 있을꺼야?"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귀여웠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그녀의 입술이 내 볼에 "쪽" 닿더니 그녀의 짧은 청치마가 멀어져갔다.
"오빠 이따가 봐~"
거실문이 닫히고 잠시후 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한낮의 햇볓이 거실안에 가득했다.
무료함이 온집안에 가득했다.
멍하니 천정만을 올려다 보다가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민희한테 전화해볼까...."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듯 이미 내 핸드폰에서 민희의 컬러링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잠시후 낯익은 목소리가 반갑게 튀어나온다.
"여보세요? 아잉... 여보... 왜 이제 전화해!"
전화를 받자마자 그녀의 앳된 목소리가 쏟아졌다.
"응..왜.... 무슨일 있어?"
느닷없는 그녀의 말에 내가 물었다.
"아니..호호... 그냥 우리 여보 보고 싶어서..."
그녀의 밝은 목소리와 "여보"라고 불러주는 그녀의 천진함이 나를 기분 좋게 했다.
"뭐했어?"
"응 그냥...."
"또 공부하고 계셨군... 민희여사..."
"헤헤헤..."
멋적게웃는 그녀의 웃음소리가 전화기 밖으로 들려왔다.
"지금 잠깐 볼까?
나는 그녀가 갑작스레 보고 싶었다.
"응? 어디서?"
"아니.... 내가 너희 집으로 갈게.. 더운데 나오지마."
"알았어. 자기~ 얼른와~ "
민희와 전화를 끊고 나는 옷을 챙겨 입었다.
집을 나서자 거리는 불길처럼 뜨거웠다.
그다지 멀리 떨어져있지 않았지만 오늘따라 민희의 집으로 가는길이 힘들었다.
민희의 집에 다와갈 즈음 손에든 핸드폰에 벨소리가 울렸다.
"이모...."
"여보세요?"
"하이 준석~ 어제 언니 생일 잘보냈어?"
"응.... 재밌었어요"
"흠..그래? 뭐하구 놀았는데? 나두 가구 싶었는데 갑자기 바빠져서..미안.."
뭐하구 놀았냐는 이모의 말에 어제의 일들이 다시금 순간적으로 스쳐갔다.
지금 한낮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밤....
"음... 알아요... 어제 전화 했었잖아."
"그래..준... 저녁때 시간돼? 언니 선물도 줘야돼구 우리 애인도 보구싶은데..."
이모의 목소리가 장난치듯 끈적하게 들려왔다.
"흐음..지금은 잘 모르겠구.... 이따가 전화해"
"응? 왜... 누구 만..... 혹시..민희 만나니?"
"음.... 지금... 집앞이야.... 공부한다길래 잠깐 볼려구..."
"피.... 그래..? 좀 김새네..."
이모의 풀죽은 목소리가 들리자 왠지 미안했다.
"어허... 정아씨... 지금 질투하나요?"
말은 그랬지만 여전히 미안했다.
"아냐... 아 전화왔다. 있다가 전화할께..."
서둘러 끊는 그녀의 말끝이 억지로 아무렇지 않은체 하는것 같아 왠지 가슴에 남았다.
하지만 할 수 없는 일 이었다.
아마 그녀도 그것을 알기에 아무렇지 않은듯 서둘러 끊었을 것이리라...
나는 고개를 들고는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일하는 아줌마 목소리였다.
"민희있죠?"
"누구라구.."
"준석이에요"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띠잉~" 하며 대문이 열렸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민희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어서와~"
그녀가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불갈속 같은 거리와는 달리 거실은 마치 천국처럼 시원했다.
"어머 땀 많이 흘렸네... 흐융... 쥬스줄까?"
민희가 땀이 흐르는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응.."
그녀가 주방으로 종종 달려 간다.
그때 등뒤에서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돌아보자 민희 엄마가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화장기가 없었지만 여전히 깨끗하고 하얀 얼굴 이었다.
민희엄마... 그녀를 보자 몇일전 보았던 그녀의 알몸이 다시금 생생히 떠올랐다.
민희엄마는 나를 보자 멈짓하며 마지 감전이라도 된듯 경직된 표정을 지었다.
"와..왔니..?"
"네..."
그녀역시 전에 있었던 나와의 일때문인지 목소리가 잠시 낮게 떨림을 느꼈다.
민희엄마는 내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을 잠시 응시하더니 서둘러 욕실로 향했다.
"준 어서 마셔.. 목말랐지..? 으융... 우리자기..."
그녀가 내게 쥬스를 주며 애교를 부렸다.
"엄마 계시네..?"
"응.. 요즘 왠일인지 집안에만 있네..."
"별일은 없구?"
"글쎄... 뭐랄까... 좀 달라졌어...암튼... 올라가자?"
그녀가 속삭이듯 낮게 말하며 내 팔목을 잡고는 이층계단으로 올라섰다.
민희가 공부를 하는탓에 같이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주 만나는 편이었다.
그녀는 방에 들어서자 마자 내 목을 끌어안고는 키스를 해왔다.
"흠..준...보구싶었어..."
그녀가 응석섞인 말투로 얘기했다.
그러더니 대뜸 "아참..이거.."하며 예쁜 포장지로 싸인 상자를 내밀었다.
"엄마 선물?"
"응... 전에 나한테 향수도 선물해주시고 여러가지 많이 주셨는데 어제 못가봐서 죄송하다구... 알았지?"
"응... 그래..."
"근데... 여보는 공부안해? 대학안가? 요즘 왜그래..?"
그녀가 다시 내 목에 매달리며 걱정스러운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음..글쎄..좀 복잡해..."
나는 이모의 사업얘기와 대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것이 옳은건지 아닌건지 혼란스럼움 등에 대해 얘기했고
알 수 없는 미래와 진로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흠... 얘기를 할 수록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암튼 공부는 해야할것 같은데... 여보야 생각두 알거는 같애.."
민희는 알듯 모를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이야기의 화제를 돌렸다.
"아참... 우리 피서여행 갈건데 같이 갈래?"
"응? 여행?...글쎄...아힝... 갑자기 가구싶다... 근데...엄마한테 물어보구..."
"그래..."
그때 방문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방문이 살며시 열리며 민희 엄마가 들어왔다.
"민희야 오늘 외할아버지 생신에 가야지?"
"어머 그게 오늘이야? 요즘 생일인 분들이 왜 이리 많아.. 꼭 가야돼?"
"어서 옷입어. 요즘 외할머니가 몸이 안좋으셔서 너 보고 싶으시데.. 어서 서둘러 저녁전에 가야돼..."
민희 엄마가 내 얼굴을 흘낏 보며 민희를 재촉했다.
나는 미안한 얼굴로 나를 보는 민희에게 괞찮다며 어서 옷을 입으라고 하고는 민희엄마와 함께 거실로 내려왔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하려 했지만 그녀의 얼굴엔 자신의 치부를 엉겁결에 드러내 보였던 어리석은 일 때문인지 껄그러움을 가리려는 표정이 역력했다.
잠시동안 그녀와의 어색한 대면 ... 그리고 말없는 침묵....
그 침묵을 먼저 깬건 민희 엄마였다.
"언제 한번 다시와라... 너랑 할 얘기가 좀 있어..."
언제나 그렇듯 건조한 목소리로 민희엄마가 내게 말했다.
나는 말없이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그녀가 살며시 내 시선을 피했다.
그때 민희가 내려왔다.
"이따가 전화할께... 미안~준석."
민희가 괜한 울쌍으로 말했다.
민희를 태운 민희엄마의 차가 멀어지는것을 보며 나 역시 반대쪽으로 걸음을 옴겼다.
막상 집을 나왔지만 다시 텅빈 집으로 돌아가긴 왠지 싫었다.
마치 갈곳을 잃은 고양이처럼 멍하니 찻길을 응시하던 나는 핸드폰을 꺼냈다.
"여보세요? 어머.. 우리 애인이네~~"
"네... 이모.. 지금 사무실로 갈까? 바쁘면 그만두구..."
"어머 정말? 어서와. 기다리구 있을께."
이모의 밝은 목소리가 핸드폰속에 가득했다.
오후 네시가 가까워져 있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태양은 하늘높이 떠 있었다.
어느새 태양은 최대한의 열기를 쏟아내고 있었고 지친 학교역시 방학을 해야만 했다.
고3에겐 푹푹찌는 더위를 피할 방학조차도 있으나 마나였지만 나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준... 나 일어난다...."
내게안겨 눈을뜬 엄마가 귀에대고 나직히 속삭였다.
"으음..."
나는 대답대신 그녀를 더욱 껴안았다.
부드러운 젖가슴이 내게 밀착 되어왔다.
그녀의 젖을 어루만지다가 손을 아래로 내렸다.
보짓물과 정액이 엉킨채 말라있는 보지털이 딱딱하게 느껴져온다.
그때 반대쪽에 잠들어있는 지영이가 뒤척이며 엉덩이를 내 몸에 비빈다.
지영이가 다시 몸을 뒤집더니 나에게 안기며 몸을 부벼왔다.
"아으음..."
두여자의 열기가 내몸에 뜨겁게 느껴졌지만 이내 에어컨 바람으로 식어져갔다.
나는 양팔로 그녀들을 껴안으며 다시 잠들려했다.
엄마가 살며시 내몸을 어루만져왔다.
부드러운 손길 때문인지 금새 잠으로 빠져들어갔다.
엄마가 살며시 몸을일으켜 내게 입맞춤 하는것을 느끼며 더욱 잠 속으로 녹아들었다.
"준... 어젠 고마웠어..."
그녀의 목소리가 꿈결처럼 느껴져왔다.
다시 얼마쯤이나 잤을까...
눈을 떠보니 사위는 조용하게 느껴졌고 창을가린 커튼탓에 방안도 어둑했다.
내 옆엔 지영이만이 옆구리에 파고든채 새근거리고 있었다.
엄마는 그새 출근을 한 모양 이었다.
핸드폰을 열어보니 12시가 가까워져 있었다.
내가 몸을 일으키자 지영이 역시 게슴츠레하게 눈을 떴다.
"으음... 오빠 지금 몇시야?"
"열두시..."
"아암.... 배고프다..헤헤..."
눈을뜨자마자 배고프다는 그녀가 귀여웠다.
"아...쉬마려..."
지영이가 냉큼 몸을 일으키더니 욕실로 향했다.
나는 반쯤 몸을 일으켜 침대 머리맡에 기댄채 담배를 물었다.
담배연기와 함께 어제밤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하얀 케잌.. 38개의 촛불... 생일 축하송... 엄마의 생일....
터지던 샴페인....
웃음소리....
선물을 받고 좋아하던 얼굴....
지영이의 캠코더....
케잌이 잘려지고 샴페인잔이 부딛혀지는 소리....
그때까진 보통의 생일파티와 다를게 없었지만 나와 지영이가 엄마에게 선물을 주고나서부턴 그 이전의 생일과는 완전히 달라 있었다.
"어머... 이 시계 너무이쁘다... 고마워 준..."
샴페인을 너무 많이 마신탓일까...
그녀는 내게 키스를 해주었다.
엄마의 입에서 달콤한 샴페인 향이 베어왔다.
발그레한 그녀의 얼굴...
평소같지않던 엄마의 갑작스런 키스탓인지 아니면 샴페인에 살짝취한 모습이 뜨겁게 느껴져선지 모르지만 야릇한 흥분이 샴페인향과 함께 전해져왔다.
거실의 열기를 과열시키듯 댄스음악이 집안 가득했고 우리역시 음악과 열기에 녹아가는듯했다.
어느새 그녀의 팬티가 내려가고 나는 그녀의 몸을 천천히 애무해 주었다.
전혀 거부하지않고 다소 적극적인 몸짓으로 나의 손길을 따라주는 그녀...
캠코더를 들고 우리모습을 찍고있던 지영이가 갑작스레 달라진 분위기에 당황하면서도 재밌다며 그녀 역시 옷을 벗고는 우리들의 모습을 캠코더에 담고 있었다.
엄마의 음난한 알몸과 내 몸이 뒤엉켜져 갔고 거친 숨소리 만큼이나 조촐하며 뜨거운 파티는 거친 흥분으로 변해갔다.
젖어가는 엄마의 보지... 그속으로 파고들던 나의 춤추는 욕망... 그러나 우리는 결코 서둘지 않았다.
길게 이어진 삽입처럼 키스도 깊었고 흥분된 마음과는 반대로 눈빛은 또렸했다.
"우리 경아씨 이젠 창피해 하지 않네?"
내 말 때문인지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꼬옥 움켜쥐었다.
질속의 뜨거움이 느껴져왔다.
"헤헤...글쎄... 갑자기 내가 왜이러지?.. 너무좋다.. 준..."
그녀의 입술이 내입을 삼키듯 빨아 들였다.
엄마의 보지가 점점 빨리 옴죽거려왔고 힘이 더해져갔다.
"엄마 오늘따라 귀여워.. 애기같애..."
내가 웃으며 말하자 갑자기 느껴지는 쾌감 때문인지 엄마의 얼굴이 잠시 찡그렸다가 금새 웃었지만 이내 숨소리가 커지며 헐떡였다.
"하아아아아아....조..좋아..."
지영이는 사뭇 진지하게 캠으로 우리의 모습을 찍고 있었다.
"어머.... 엄마랑 오빠 너무 야하다~~"
지영이는 가끔씩 장난스레 우리를 놀렸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의 몸에 퍼지는 쾌감에만 집중하는지 점점더 헐떡이는 숨소리가 커져갔다.
금새 소파엔 그녀의 긴 신음과 엄마의 몸이 뒤틀려졌고 헐떡이는 그녀에게서 일어서자 보지 아래로 하얀 정액이 흘러 내렸다.
가죽소파엔 헐떡이는 엄마의 보지에서 흘러내린 정액과 보짓물이 번들거리며 묻어있었다.
잠시후 지영이 까지 동참한 우리 가족의 섹스파티...
삼각대에 세워진 캠코더가 소파에 엎드린 두 모녀의 보지를 담고있었고 보짓물을 흘리며 신음을 쏟아내는 그녀들의 모습까지도 물끄럼이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는 보지를 옴죽이며 끈임없이 오르가즘을 쏟았다.
"아아아아아악... 준... 하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엄마가 널부러지듯 소파에 기대면 다시 지영이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울렸고 지영이의 보지역시 빠르게 자지를 깨물어왔다.
그녀들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하얀 정액이 티비 모니터에 커다랗게 모니터 되고 있었다.
엄마의 흥분에 들뜬 표정과 지영이의 헐떡이던 모습... 땀에 젖은 그녀들의 반짝이는 몸...
정액과 보짓물이 뒤섞여 젖어있는 두 여자의 보지와 보지털...
우리는 거실에서 끝내지 못하고 방으로 자리를 옴겨 침대에서 다시금 섹스를 나누었다.
엄마의 보지가 내 자지를 물고있을땐 지영이의 보지는 내 입에 물려있었다.
한참후엔 지영이의 보지가 내 자지를 빨고 있었고 나의 입은 엄마의 탐스러운 보지를 핥았다.
그녀의 뜨거운 보짓물이 내 입속으로 가득 흘러들어 왔다.
내 몸 위에서 거칠게 몸을 흔들던 지영이는 강하게 몸을 비틀며 오르가즘을 느끼고는 내 옆으로 쓰러졌다.
더는 못하겠는지 지영이가 침대에 누운채로 나와 엄마의 섹스를 게슴츠레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아아아아앙...주...준...하아아악... 하아아악.... 아으으으으으윽....."
엄마의 오르가즘이 자꾸만 반복되며 자지를 깨물었다.
한참후 그녀의 입에 내 하얀 정액이 쏟아지고 힘겹게 헐떡이는 그녀의 입속으로 하얀 액체가 미그러지듯 흘러들어갔다.
엄마의 38번째 생일은 결국 뜨거운 섹스파티로 끝이나고 우리셋의 모습을 캠코더만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
"후우...."
나는 담배를 끄며 어젯밤 있었던 일들을 털어내며 몸을 일으켰다.
사워를 마친 지영이가 타올로 몸을 감싼채 거실로 나왔다.
"오빠 밥먹자."
"그래..얼른 씻구.."
나 역시 샤워를 마치고 나와보니 소파에 앉은 지영이가 어젯밤 찍은 캠영상을 티비로 보고있었다.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들과 게슴츠레한 표정의 모녀들.. 거실가득 어젯밤의 웃음소리와 신음과 들뜬흥분이 티비화면 밖으로 쏟아지고 있었다.
티비화면가득 젖어있는 보지의 모습과 자지가 박혀있는 모습들이 클로즈업 되어 있었다.
비명처럼 내 지르는 신음소리들이 그 모습들을 더욱 음란하게 만들고 있었다.
조금씩 빠르게 돌리며 보고있는 영상 이었지만 두시간이 넘게 찍혀있는 화면속 장면들은 포르노 비디오 보다도 더욱 음란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어머 오빠.... 오빠꺼 화면으로 보니까 너무 야릇하다..호호호... 나 너무 이쁘게 나왔지..히히.... 어머어머...엄마 보지좀봐... 어머..엄마지금 싼다...어머어머...호호호..."
그녀는 화면을 빠르게 돌리며 계속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화면에 담긴 우리들의 섹스장면은 내가봐도 역시 야릇했다.
"이렇게 보니까 되게 야하네..."
"그치... 어머어머... 내 보지 봐... 저렇게 많이 벌어지는 거야? 화면으로 보니깐 찢어질거 같애... 너무~이상하다... 엄마꺼두 찢어질거 같애....어머..."
거실에서의 장면보다 안방에서의 장면은 더욱 야했다.
두 모녀가 번갈아가며 내 몸위로 올라와있는 모습들은 다시금 나를 흥분속으로 몰아갔다.
마지막으로 엄마와의 격렬한 섹스와 함께 그녀의 입에 정액을 싸는 장면.. 그리고 두 여자를 안고 잠들어가는 모습들이 길게 담겨져 있었고 밧데리가 다 된듯 캠이 끝나있었다.
"하아암.... 너무 야하다 우리... 호호호... 엄마 들어오면 다시 보여줘야지..크크.."
캠영상을 다 본 지영이가 내게 안기며 재밌다는듯 말했다.
손으로 만져본 그녀의 보지가 미끌거렸지만 나는 배가 고파 그녀를 안고 주방으로 향했다.
"오빠.. 방학인데 우리 피서 안가?"
밥을 먹던 지영이가 나를 올려다 보며 말했다.
"글쎄.... 어디로 가지?"
"사람 많이 없는데 가고싶어..."
"그런데가 있을까? 지금..."
"내 친구가 그러는데 작년에 섬으로 놀러갔었는데 사람도 별로없구 물도 깨끗하고 조용해서 너무 좋았데..우리 거기가자."
괜찮은 생각이었다.
"그래?... 음.... 이모도 같이 가자구 그럴까?"
"그래!! 이모랑 민희언니두 같이가."
민희.... 방학임에도 입시공부에 매달려있는 그녀가 같이 갈 수 있을까?....
"민희한텐 한번 물어볼께.... 갈지 모르겠어..."
"흐음.... 같이 가면 좋은데...."
지영이는 나와 민희와의 관계를 안 이후에도 내가 변함없이 자신을 아껴주는 모습에 이제는 민희를 사심없이 대하고 있었고 그런 지영이가 내심 고마웠다.
밥을 다 먹은후 소파에 길게 누워있는 내게 귀엽게 화장을한 지영이의 얼굴이 다가왔다.
그녀의 향긋한 냄새에 내가 위로 눈을 들자 그녀의 동그란 눈동자가 바짝 다가와 있었다.
"음?"
"오빠.... 나 친구만나고 올께.... 집에 있을꺼야?"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귀여웠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그녀의 입술이 내 볼에 "쪽" 닿더니 그녀의 짧은 청치마가 멀어져갔다.
"오빠 이따가 봐~"
거실문이 닫히고 잠시후 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한낮의 햇볓이 거실안에 가득했다.
무료함이 온집안에 가득했다.
멍하니 천정만을 올려다 보다가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민희한테 전화해볼까...."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듯 이미 내 핸드폰에서 민희의 컬러링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잠시후 낯익은 목소리가 반갑게 튀어나온다.
"여보세요? 아잉... 여보... 왜 이제 전화해!"
전화를 받자마자 그녀의 앳된 목소리가 쏟아졌다.
"응..왜.... 무슨일 있어?"
느닷없는 그녀의 말에 내가 물었다.
"아니..호호... 그냥 우리 여보 보고 싶어서..."
그녀의 밝은 목소리와 "여보"라고 불러주는 그녀의 천진함이 나를 기분 좋게 했다.
"뭐했어?"
"응 그냥...."
"또 공부하고 계셨군... 민희여사..."
"헤헤헤..."
멋적게웃는 그녀의 웃음소리가 전화기 밖으로 들려왔다.
"지금 잠깐 볼까?
나는 그녀가 갑작스레 보고 싶었다.
"응? 어디서?"
"아니.... 내가 너희 집으로 갈게.. 더운데 나오지마."
"알았어. 자기~ 얼른와~ "
민희와 전화를 끊고 나는 옷을 챙겨 입었다.
집을 나서자 거리는 불길처럼 뜨거웠다.
그다지 멀리 떨어져있지 않았지만 오늘따라 민희의 집으로 가는길이 힘들었다.
민희의 집에 다와갈 즈음 손에든 핸드폰에 벨소리가 울렸다.
"이모...."
"여보세요?"
"하이 준석~ 어제 언니 생일 잘보냈어?"
"응.... 재밌었어요"
"흠..그래? 뭐하구 놀았는데? 나두 가구 싶었는데 갑자기 바빠져서..미안.."
뭐하구 놀았냐는 이모의 말에 어제의 일들이 다시금 순간적으로 스쳐갔다.
지금 한낮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밤....
"음... 알아요... 어제 전화 했었잖아."
"그래..준... 저녁때 시간돼? 언니 선물도 줘야돼구 우리 애인도 보구싶은데..."
이모의 목소리가 장난치듯 끈적하게 들려왔다.
"흐음..지금은 잘 모르겠구.... 이따가 전화해"
"응? 왜... 누구 만..... 혹시..민희 만나니?"
"음.... 지금... 집앞이야.... 공부한다길래 잠깐 볼려구..."
"피.... 그래..? 좀 김새네..."
이모의 풀죽은 목소리가 들리자 왠지 미안했다.
"어허... 정아씨... 지금 질투하나요?"
말은 그랬지만 여전히 미안했다.
"아냐... 아 전화왔다. 있다가 전화할께..."
서둘러 끊는 그녀의 말끝이 억지로 아무렇지 않은체 하는것 같아 왠지 가슴에 남았다.
하지만 할 수 없는 일 이었다.
아마 그녀도 그것을 알기에 아무렇지 않은듯 서둘러 끊었을 것이리라...
나는 고개를 들고는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일하는 아줌마 목소리였다.
"민희있죠?"
"누구라구.."
"준석이에요"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띠잉~" 하며 대문이 열렸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민희의 웃는 얼굴이 보였다.
"어서와~"
그녀가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불갈속 같은 거리와는 달리 거실은 마치 천국처럼 시원했다.
"어머 땀 많이 흘렸네... 흐융... 쥬스줄까?"
민희가 땀이 흐르는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물었다.
"응.."
그녀가 주방으로 종종 달려 간다.
그때 등뒤에서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돌아보자 민희 엄마가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화장기가 없었지만 여전히 깨끗하고 하얀 얼굴 이었다.
민희엄마... 그녀를 보자 몇일전 보았던 그녀의 알몸이 다시금 생생히 떠올랐다.
민희엄마는 나를 보자 멈짓하며 마지 감전이라도 된듯 경직된 표정을 지었다.
"와..왔니..?"
"네..."
그녀역시 전에 있었던 나와의 일때문인지 목소리가 잠시 낮게 떨림을 느꼈다.
민희엄마는 내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을 잠시 응시하더니 서둘러 욕실로 향했다.
"준 어서 마셔.. 목말랐지..? 으융... 우리자기..."
그녀가 내게 쥬스를 주며 애교를 부렸다.
"엄마 계시네..?"
"응.. 요즘 왠일인지 집안에만 있네..."
"별일은 없구?"
"글쎄... 뭐랄까... 좀 달라졌어...암튼... 올라가자?"
그녀가 속삭이듯 낮게 말하며 내 팔목을 잡고는 이층계단으로 올라섰다.
민희가 공부를 하는탓에 같이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주 만나는 편이었다.
그녀는 방에 들어서자 마자 내 목을 끌어안고는 키스를 해왔다.
"흠..준...보구싶었어..."
그녀가 응석섞인 말투로 얘기했다.
그러더니 대뜸 "아참..이거.."하며 예쁜 포장지로 싸인 상자를 내밀었다.
"엄마 선물?"
"응... 전에 나한테 향수도 선물해주시고 여러가지 많이 주셨는데 어제 못가봐서 죄송하다구... 알았지?"
"응... 그래..."
"근데... 여보는 공부안해? 대학안가? 요즘 왜그래..?"
그녀가 다시 내 목에 매달리며 걱정스러운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음..글쎄..좀 복잡해..."
나는 이모의 사업얘기와 대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것이 옳은건지 아닌건지 혼란스럼움 등에 대해 얘기했고
알 수 없는 미래와 진로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흠... 얘기를 할 수록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암튼 공부는 해야할것 같은데... 여보야 생각두 알거는 같애.."
민희는 알듯 모를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이야기의 화제를 돌렸다.
"아참... 우리 피서여행 갈건데 같이 갈래?"
"응? 여행?...글쎄...아힝... 갑자기 가구싶다... 근데...엄마한테 물어보구..."
"그래..."
그때 방문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방문이 살며시 열리며 민희 엄마가 들어왔다.
"민희야 오늘 외할아버지 생신에 가야지?"
"어머 그게 오늘이야? 요즘 생일인 분들이 왜 이리 많아.. 꼭 가야돼?"
"어서 옷입어. 요즘 외할머니가 몸이 안좋으셔서 너 보고 싶으시데.. 어서 서둘러 저녁전에 가야돼..."
민희 엄마가 내 얼굴을 흘낏 보며 민희를 재촉했다.
나는 미안한 얼굴로 나를 보는 민희에게 괞찮다며 어서 옷을 입으라고 하고는 민희엄마와 함께 거실로 내려왔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하려 했지만 그녀의 얼굴엔 자신의 치부를 엉겁결에 드러내 보였던 어리석은 일 때문인지 껄그러움을 가리려는 표정이 역력했다.
잠시동안 그녀와의 어색한 대면 ... 그리고 말없는 침묵....
그 침묵을 먼저 깬건 민희 엄마였다.
"언제 한번 다시와라... 너랑 할 얘기가 좀 있어..."
언제나 그렇듯 건조한 목소리로 민희엄마가 내게 말했다.
나는 말없이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그녀가 살며시 내 시선을 피했다.
그때 민희가 내려왔다.
"이따가 전화할께... 미안~준석."
민희가 괜한 울쌍으로 말했다.
민희를 태운 민희엄마의 차가 멀어지는것을 보며 나 역시 반대쪽으로 걸음을 옴겼다.
막상 집을 나왔지만 다시 텅빈 집으로 돌아가긴 왠지 싫었다.
마치 갈곳을 잃은 고양이처럼 멍하니 찻길을 응시하던 나는 핸드폰을 꺼냈다.
"여보세요? 어머.. 우리 애인이네~~"
"네... 이모.. 지금 사무실로 갈까? 바쁘면 그만두구..."
"어머 정말? 어서와. 기다리구 있을께."
이모의 밝은 목소리가 핸드폰속에 가득했다.
오후 네시가 가까워져 있었지만 여전히 뜨거운 태양은 하늘높이 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