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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Unfaithful husband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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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4:17 조회 2,56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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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Unfaithful husband - 4 ‘쇼타임’





벌써 4번째 글이네요.

애초에 열 개 정도의 에피소드로 구성할 예정이었으므로 중간에 일어난 잡다한 삽화들은 걷어내고 이번부터는 작문 스피드를 좀 내볼까 합니다.



Characters



L - 남편

H - ‘에피소드3’에서 L과 바람 피는 현장을 내게 들킨 여고 후배

S - H의 친구로 L과의 관계가 H보다 먼저 시작된 년

엄마 - 친정엄마



지금까지 언급된 등장인물이래야 우리 부부 외 고작 세 사람에 불과하군요.

이번에는 제 친구가 한명이 등장해요.

친구 이름은 ‘계순’! 좀 촌스럽죠.

굳이 이니셜을 쓰지 않는 이유. 짐작하실 수 있겠어요.

이 친구는 제 고등학교 동창으로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나 온 친한 벗이죠.

저를 한 번도 배신한 적 없는 좋은 친구죠.

더구나 지금은 가장 든든한 우군. 제가 너무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랍니다.



20.

계순이는 고1 때 같은 반 친구였는데, 3학년 때 짝이 되면서 더 친해졌죠.

사실 1학년 때는 같이 어울릴만한 친구가 못되었어요.

전 그냥 평범하고 겁이 많았지만 걘 너무 당찼어요. 좀 무서운 애들 있잖아요.

친하진 않았지만 저에겐 꽤 호의적이었는데, 제가 가까이 다가서진 못했어요.

얘는 당시에 미술반 남자 학생을 조각칼로 위협하며 얼굴을 때렸을 정도로 깡이 좋았어요.

우리는 예고를 다녔기에 졸업반이 되었을 즈음에는 각자의 진로가 뚜렷하게 정해진 편이었죠.

좀 백이 있거나 실력이 있는 친구들은 2학년이 되기 전에 유학길에 올랐고, 그만그만한 친구들끼리 경쟁에 시달리며 대학 진학에 매달렸죠.

그런데 계순이는 전공과 무관하게 스튜어디스가 된다면서 진로를 바꿨어요.

물론(?) 원하던 대학에는 못 가구요. 재수했다가 지방의 어느 대학에 가더니 소식이 끊겼어요. 졸업할 때 단짝이 꿈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까웠죠. 계순이는 제게 처음으로 술을 가르쳐 준 친구니까....각별한 소회가 있었죠.



이렇게 헤어진 우리가 다시 만난 곳은 홍콩으로 가는 캐세이패시픽 항공기 안이었답니다. 우와..계순이가 소망하던 스튜어디스가 실제로 되어 있었어요. 우리는 너무 반가워 포옹하고 한바탕 난리를 치다 승객들의 눈총을 받았을 정도였죠. 계순이는 국내 항공사에 여러 번 입사를 지원했다가 떨어져 학원에서 죽기살기로 공부하고 준비해서 외국 항공사의 승무원이 되었다고 했어요. 장해...우리 계순이.

하지만 계순이의 승무원 생활은 채 2년을 넘기지 못했어요. 외국인 남자 친구와 밀회를 즐기다 여러 번 스케줄을 펑크내는 바람에 결국 잘렸대요. 한동안은 차밍스쿨 같은 걸 운영하겠다며 분주하더니 결국은 지금까지 놀고 있어요. 아, 중간에 한 1년 정도 강남의 어느 술집에서 마담 생활도 했었어요. 그것도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잖아요..아무튼 걘 대찬 애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우리 둘을 자주 만났죠. 주로 계순이가 우리 집으로 놀러오는 편이었죠.



21.

지난번 L과 이웃인 H의 불륜을 목격한 이후, 저는 병을 얻고 말았어요. 우울증 같은 거죠. 평상시에는 얼빠진 사람마냥 멍하니 있다, 창 바깥의 풍경에 넋이 나간 듯하다 그냥 몸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더구나 남편에게는 아직 내가 그 사실을 안다는 것을 숨기고 말하지 않았기에 한동안은 정말 L의 얼굴조차 마주보기가 싫더군요.

난 굳게 결심했어요. 내가 H를 때리고 나서도 풀리지 않는 분을 억지로 삼키며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일념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죠. 하지만 뭘 어떡해야 할지 정말 난감하더군요. 그냥 맞바람을 피자니 너무 유치한 것 같고, 그렇게 내 자신을 던지는 건 복수가 아니라 나만 더 손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러다가..................계순이를 떠올렸어요.

친구에게 차마 말하기 자존심 상할 일이지만, 그래도 계순이는 제게 자신을 늘 오픈하고 저를 참다운 벗으로 인정해줬으니까.....

그리고 누군가에게 제 얘기를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참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 얘기는 차마 못했구요...





22.

“하하...그게 진짜야...........야,,,어떻게 그러니...니네 신랑 장난 아니다. 얘..”

계순이는 마치 제 일이 우스워죽겠다는 듯 날 놀리듯 웃기만 하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양 눈 끝이 올라가면서 일순 학교시절의 그 매서운 표정이 나오더니..

“그나저나 H 그년이 우리 학교 후배라고,...이년부터 교육 좀 시켜야겠는데..”

“아냐..그만 놔 둬,..나한테 맞기까지 하고 혼 많이 났어.”

“야야..니가 무슨 혼을 내...어디 감히 선배 남편을 넘봐...이년이....가만 있어봐...그년 전화번호가 몇 번이야?”

그러더니..

“아니다..몇 호 살어..”

“너 왜 그래...니가 이렇게 설치면 이 동네에서 내가 창피해서 어떻게 살아..가만 있어..그리고 지금은 출근해서 집에 있지도 않을 거야..”

“그래..그럼 전화로 일단 호출해야지.”

그리고 바로 H에게 전화를 몇 번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23.

H가 전화를 안 받으니까 계순이는 마치 지가 몹쓸 일을 겪은 양 혼자서 격양되어 씩씩거렸어요. (나 참 우스워서....)

이제 슬슬 복수의 시간, ‘쇼타임’이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그날은 남편도 제주에 1박으로 출장을 간 날이거든요. (출장인지..또 다른 애정행각인지 잘 모르지만..)

계순이는 H의 핸드폰에 자기가 내 친구라면서 전화 즉시 받으라고 서늘한 협박조의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문자메세지를 보내는데 그 글을 읽는 순간 제가 다 무섭더군요.

[ 야..이 개년아...1분내로 전화 안댕기면 눈알 빼서 쿠션 돌린다... ]

그래도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에 웃으면서 그런 말 어디서 배웠냐고 하니까 학교 다닐 때부터 쓰던 말이랍니다.^^

곧 H의 전화가 걸려왔어요.

“여보세요..”

“..................”

“방금 전화하신 분 아니세요..”

“그래...이년아..전화했다”

“네에...........”

“왜 이리 전화가 늦어.. 이 씨팍년아..지금도 씹질이냐...”

“누구신데...이러세요...”

“누구긴 누구야..나 계순이라고 니 선배야...내 이름 안들어봤어...”

“그래도 초면인 것 같은데,...너무 교양이......”

“뭐,,,교양...이런 개화냥년이...당장 일루와...니집에 쳐들어가기 전에..”

“잠깐만요..지금은 안돼요..”

“오호..아라떠...너같이 잘난 년 누가 놓고 미역국 먹었는지 확인 좀 해야겠다..당장..이런 씨팔..”



아무튼 이런저런 험악한 말이 넘치더니 전화를 끊은 계순이 하는 말.

“이년 20분 안에 이리 온댄다”



24.

‘띵동’

모니터 앞에 비친 H의 얼굴을 보니 무척 수척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야,...쟤가 걔 맞어”

“어,응”

“뭐해, 빨리 안 열고”

문이 열리자 마자, 계순이 슬리퍼를 신고 나가더니 현관에서 재빠르게 그녀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손바닥도 아닌 주먹으로 코를 후려치더군요.

전 너무나 놀라 소리를 지르며

“계순아..너 왜 그래...여기가 어디라고..”

계순이는 제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가만 있어..내가 알아서 할 테니...야..여기 옥상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옥상이 어디있어...가만 3층 정원으로 가자”

H의 조그맣고 갸름한 얼굴은 터질듯이 빨갛게 상기되었고 코에서는 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소리죽여 눈물까지 흘리는 그녀가 불쌍해보이더군요.

계순이는 의기양양. 정말이지 지가 무슨 피해자인양 난리를 떨더군요.

우리 셋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내려갔습니다.

H는 벽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혹시라도 아는 사람과 마주칠까 걱정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정원으로 내려 간 우리는 모퉁이 정자로 갔습니다.

일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 걱정 반, 후련함 반의 심정으로 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감당이 되지 않더군요.



25.

계순이는 역시 빈틈을 보이지 않더군요. H를 거의 공황상태로 몰고 갔습니다.

정장 윗도리를 벗기고 브라우스의 단추를 다 뜯어낼 정도로 거칠 게 다루었습니다.

“야..이 씨팔년이 간뎅이가 부어가지고, 뭐, 교양.....이게 어따 대고 따박따박 대들기는...”

실제 H는 전혀 대들지도 않았고 거의 완벽하게 복종하고 있었습니다.

“야..이년....너 오늘 몇 대 맞아야 하는지 알지..”

“...”

“대답 안 해....몇 대 맞아야 하냐고....”

H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잘 모르겠다고 하자, 계순이는 다시 한번 따귀를 때리면서,

“뭘 몰라..이년아..내 친구 남편이랑 씹 한 거 1대, 나한테 게긴 거 1대....그럼 몇 대야...이 씨팔년아..대답 똑바로 안 할래”

“네 두댑니다”

“그렇지 2대 맞아야지...근데 너 씹을 한번 한 건 아니니까 한 오십대는 맞아야지, 그리고 나한테 게긴 것도 대충 열 번은 되는 거 같은데 열대 더 해서 육십대는 맞아야겠지”

순간 난 계순이가 아무래도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디 국정원같은 데 가서 고문담당하면 너무 잘 할 것 같다는 생각.

계순이는 H를 두 서 너 대 더 때렸습니다. 울거나 소리 지르면 아주 개망신을 준다면서 엄포까지 놓으며 H를 완전히 굴복시켰지요.



26.

정자 그늘에서 H는 꿇어앉아 한동안 훌쩍댔습니다. 잠깐 동안의 적막이 흐르다가 계순이가 갑자기 빽 소리를 지르며 H에게 당장 화장실에 가서 세수하고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H가 화장실에 간 사이 계순이는 나에게 찡긋 미소를 지으며, “&&야, 이제 좀 속이 후련해?”하고 묻더군요.

난 웃으며 ‘그래’라고 맞장구쳤습니다. 안 피던 담배까지 물고 우리 둘은 하늘을 쳐다보며 우정을 실감했습니다.

좀 있다가 H가 생각보다는 말끔한 용모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계순이는 좀 전과는 전혀 다르게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디 다친 데는 없냐고 묻더니 담배를 하나 건네주더군요. H가 어정쩡하게 서있자 맞은편에 편히 앉으라고 했습니다.

H는 울면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다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27.

“야, 이제 넌 끝났고 그년, 뭐야...어 그래 S 그년 좀 일루 데리고 와야겠다”

우리의 계순이는 정말 지치지도 않았습니다.

“잘못했습니다...한번만 봐 주세요”

“알았어, 넌 봐줄게..너 말구 그년 데리구 오라고.......”

일순 침묵이 흐르더니....,H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28.

S는 자기의 대학 동창인데, 원래 남편이 먼저 관계를 맺은 상대는 H가 아닌 S랍니다.

자기는 이혼했지만 S는 남편이 있으며 그래서 좀 나오라고 하기가 곤란하다는 얘기였습니다.

지난번에 H로부터 S의 존재를 듣긴 했지만, 이년조차 같은 건물에서 산다는 사실에 나는 다시 한번 경악했습니다.

약간 수그러졌던 감정이 다시 폭발 일보직전에 이르면서 화가 치밀더군요. 그때 계순이가 제 역할을 대신 해주지 않았더라면 무슨 사고를 쳤을지 모릅니다.

계순이의 눈빛이 사나와지며 “그래서 이쯤에서 관두자...이 말이지”라며 H를 다시 겁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아니라요,...선배님......그 친구 남편이 보통이 아니라서....”

“뭐야...그게 뭔 소리야...이게 확..”

H는 두 손을 모아 빌며 “그 애 남편이 %%지검 검사거든요...”...............

“어랏,,,뭬야...그러니까 검사 남편 둔 년이 간통했다 이 말이지..그 병신같은 넘은 지 애편네도 못 간수하는 게 뭔 검사랍시고...당장 간통으로 쳐 넣을 년을 끼구 살다니......야...이년아...난 기자다...오늘 아주 좋은 건수 잡았네...”

계순이는 금세 기자로 변신해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H를 몰아넣었습니다.

“야........그런 건 지방지 기사거리도 안되지만, 암튼 이년놈들 한꺼번에 보내버려야겠다..다 필요없고 몇 호 살아............”

“잠깐만요...., 흑흑..........제가 전화할게요..”



29.

다행인지 불행인지 S는 그때 집에 없었습니다.

대전의 친정에 가 있다 하더군요.

계순이가 전화로 얼마나 겁을 줬는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H는 집에 쉽게 들어갈 수 없었지요.

두 시간 가량 더 계순이의 취조(?)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날 대화의 대강 줄거리는,



제 남편이 2년 전에 유성의 어느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S와 H를 만나 알게 되었고,

그날밤 원나잇스탠드로 L과 S가 관계를 가졌으며,

이후 만남이 지속되어 친구인 H가 걱정이 되어 S에게 만남을 그만두라고 충고했고,

그러다가 되려 H와 남편이 관계를 맺어 애인관계로 지금껏 왔다는 것인데,

가관인 것은 그것을 S가 질투하여 둘의 우정관계가 금이 갔다가,

화해하는 의미로 세 사람이 동시에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었습니다.



30.

전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어처구니가 없었기에, 친구인 계순이는 불을 끄려다 더 번진 셈이 되었다고 자책하면서 저를 위로했습니다.

결국 H를 돌려보낸 우리는 집 앞의 카페골목에서 어느 조용한 바로 자리를 옮겨 술을 마셨습니다.

계순이는 분위기를 돌리려고 무척 애를 쓰는 것 같았는데, 제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야................니네 남편, 진짜 대단하다........어떻게 동네에서 두 애인을 동시에...........진짜 선수다,,,아니 구단주다..하핫...야..원래 바람둥이들이 부인들에게도 잘 한데...그만 풀어라...”

“....................”

“왜 아무 말이 없어..”

“계순아...........난 딴 거 다 이해한다. 아니 이해하고 시퍼...근데....그것만은...”

“왜 또 뭐가 있냐...”

“어떻게 그 자식이 이곳으로 이사를 오자고 할 수 있냐구.....흑흑...”



계순이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는지 침묵을 지키더니,

“야, 아무래도 안되겠다...제대로 복수를 하자...”

“.....................그게 뭔 말인데....”

“어차피 S 그년도 한번 봐야 하고, 이번에는 그냥 물고 뜯고 끝낼 게 아니라 본때를 보여주자구,...니네 남편도 혼좀 나야 하고,,,니가 동의만 한다면야,..”

“............어떻게...............”

“내가 주말에 다시 올게....넌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무조건 집 비워두고, 애들은 시집에 좀 맡겨두고 아줌마도 좀 쉬라고 보내놓고.....아...아니다 우리 집에서 보자..”



31.

계순이의 작전은 대강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1. 절대로 남편에게는 티내지 말고 시치미 뗄 것.

2. 주말에 자기네 집으로 우리 부부가 놀러 올 것.

3. 집에서 우리 부부가 관계를 가질 것.

4. 자기가 미리 알아서 S와 H는 미리 대기시킬 테니 걱정 말 것.



“도대체 그게 뭐야....”

“야..내가 다 알아서 정리해준다니까........”

“니가 뭘 정리를 하는데, 너 지금 이게 우습니..내가 우스워...”

“무슨 소리하는거야.....오해하지마, &&야, 난 네 친구고 전적으로 니 편이야............이번 기회에 ()()씨(L)의 습관도 완전히 고치고, 상황을 완전하게 종결지을 수 있다니까..”

“난 도통 이해가 안돼..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건 내가 홍콩에 있을 때 내 친한 선배가 실제로 들려준 이야긴데,.,..아무튼 날 믿으면 전혀 걱정하지마,...”

“그래두.....”



..............................................................................................................................................

내 친구 계순이, 그 용감한 계순이는 결국 생각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다음 얘기가 실화인지라, 좀 부담이 됩니다. 그냥 픽션을 가미했다고 생각해주세요.



계순이가 워낙 엉뚱해서 그날 저는 정말 상상도 못할 짓을 저질렀거든요.

주말에 남편과 나는 계순이 집으로 갔습니다.

같이 술도 마시고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다가, 계순이가 남편에게 꼭 보여줄 친구들이 있다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고 내게 신호를 보냈습니다.

L이 무슨 뜻인지 잘 몰라 하자, 자기 후배들 가운데 진짜 미녀들이 있는데 얘네들이 다 ()()씨(L) 팬이라면서 너스레를 떨기 시작하더군요. 이 앞의 바에 와있으니 꼭 인사받고 가라면서 지금 데려 오겠다는 겁니다.

남편은 다소 어안이 벙벙한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그저 미녀들이 팬이라는 소리에 기분이 좋은 듯.....자기가 먼저 오히려 좀 더 놀고 가자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저는 계순이가 알려준 대로 남편과 시간을 보내고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막 하고 싶다’면서 막무가내로 안겨 섹스를 하고 있으라는 겁니다.

그 순간에 계순이가 H와 S를 데려온다는 거죠.



이게 무슨 말 같지 않은 시추에이션이냐고 묻고 싶으시죠.

저도 처음엔 계순이의 작전을 잘 이해하지 못했답니다.

그 작전은 정말로 계순이의 표현 그대로 쇼타임이었습니다.

계순이가 H와 S를 그냥 데려온 게 아닙니다.

남편도 저도 기절초풍하는 그 모습으로 이 두 년이 현장에 나타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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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이의 작전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미리 귀뜸을 받은 저조차 놀래 자빠진 두 여인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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