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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Unfaithful husband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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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4:17 조회 1,49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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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Unfaithful husband - 3





우리는 2002년에 결혼했는데 연년생으로 4자녀를 두었지요.

그러니까 지난해 말 막내를 둘 때까지 항상 몸이 정상일 때가 드물었답니다.

이건 그만큼 제가 남편을 사랑하고, 좋아한단 뜻이죠.

남편(L)도 애들을 무척 좋아해 일단 우리 가정은 화목하기 그지없는 편이죠.

L의 상상을 초월하는 불륜 행위만 종식된다면 여긴 천국일 거예요.



어느 독자분이 친정엄마와 남편과의 관계를 알고 어떻게 참으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지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궁금해 하셨는데....

후훗....지금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물론 저도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지요. 지금도 후유증이 가실 턱이 없지만,



그런데 내가 남편과 엄마와의 관계를 그나마 용인하게 된 또 다른 충격적인 사건들이 있었지요.

L은 우리와 같은 라인에 사는 두 사람의 여자, 즉 이웃과 관계를 가졌지요.



그러고 보면 L...이 인간은 참으로 가증스럽고 용서받기 힘든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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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년 전 우리 가족은 분당으로 이사 왔어요.

또 아이가 생기고 가족이 늘었으니 좀 더 넓은 곳으로 옮겨야 했답니다.

L은 애기들을 위해서라도 공기가 좀 좋은 데로 가자고 했어요.

전에 우리는 한남동의 UN빌리지 내 어느 빌라에 살았는데, 그곳도 공기가 나쁘진 않았어요.

다만 그 동네의 다른 주택이나 빌라에 비해 공간이 좀 좁았죠.

제가 시집올 때부터 친정집에서 같이 온 가정부가 한 분 있었는데, 아줌마도 애들 보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해서 결국은 일하는 아줌마를 하나 더 구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린 식구만 해도 여덟 명의 대식구예요.

전 원래 결혼하고 나도 무용학원 같은 걸 운영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애들 키우기도 정신이 없어 엄두도 못내요. 아이들이 조금만 한 눈을 팔아도 다칠 때가 있고 저와 아줌마 셋이서 모두 한눈 안 팔고 안아주고 보듬어줘야 그나마 평화의 기운이 감돌죠.

정말 아이들은 좀 터울을 두고 보아야하는데 제가 무슨 생각으로 매년마다 애들을 놓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분당에 이사를 오고 나서부터는 꽤 평안을 찾았어요.

이상하게 남편이 한눈을 팔지도 않고, 애들 보러 일찍 집에 들어오고, 엄마와도 드물게 연락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어요.

그저 우리 가정에 한때의 마가 꼈던 거구나 하면서 조금씩 남편을 신뢰하는 마음을 품기 시작했지요.

전 애를 가졌을 때나 출산 후 몸을 풀 때나 거의 매일같이 남편과 섹스를 했어요.

섹스가 가져다주는 황홀감도 좋지만, 그렇게 해야만 L이 딴눈을 덜 팔 것 같아서 혹시라도 하루 정도 건너뛰려 하면 제가 막 화를 내면서 관계를 강요했어요.

반드시 사정도 안으로 해야 하고요. 그러니 임신이 잘 안될 리도 없지요.



15.

우리가 사는 곳은 29층으로 된 주거타운인데, A동과 B동이 로비로 연결된 한 동의 건물이죠. 저희는 A동의 26층에 살았고, 큰 애와 둘째는 곧잘 뛰어다니기도 하므로 3층에 있는 정원에 산책을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때는 키우는 강아지 두 마리도 함께 나서는데, 우리 부부가 애들을 데리고 산책할 때면 일하는 아줌마는 보통 같이 나서지 않아요.

보통 주말 저녁이면 L을 따라 산책을 나가는데, 정원에서 햄버거나 치킨 등을 먹기도 하고 간혹 바비큐도 L이 직접 만들어주니까 일종의 소품이나 다름없죠.

저나 아이들이나 모두 이 시간을 무척 기뻐해요.

문제의 그날도 우리는 산책을 나섰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강아지들이 내빼는 바람에 안에서 기다리는 분들에게 미안한 입장이 되었죠.

그래서 그분들께 제가 먼저 올라가시라고 했답니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세 분 정도였는데 마침 문 앞에 있던 어느 아가씨가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괜찮다고 하면서 같이 올라가자고 문을 연 채 대기해주었어요.

L이 재빠르게 강아지들을 잡아 와서 우리는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그 분들과 함께 올라왔어요.

그 아가씨...꽤 미인이더군요. 20대 후반인지, 30대 초반인지 잘 분간이 안 갔지만 나머지 두 분은 부모님들 같았고 어쨌든 참 친절하고 상냥한 가족 분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예쁘다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강아지도 무척 귀여워해서 그나마 덜 미안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점. 하나. 이렇게 아름다운 처녀에게 웬일일지 남편인 L이 눈길 한번 안 주는 거예요.

“나이가 마흔을 넘기더니 이젠 정말 철이 드는 건가..”



16.

그날 밤에 내가 잠자리에서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본 아가씨 예쁘지 않더냐고 물었더니, L은 딴청을 피우며 ‘글쎄, 잘 보질 못해서..’ 하더군요.

이것으로 대화가 끝나면 좋았을 것을..

근데..좀 있다 L이 하는 말.

“처녀는 아닐 거야”

“그게 뭔 말이야.. 잘 보지도 않았다면서...”

“....................”

“뭐야..도대체..혹시 아는 사람이야..”

“얘는 미쳤냐..넌 아무나 치마만 두르면 나와 관계있는 사람이냐...”

L은 분명 좀 민감하게 반응했어요.

하지만 특별한 일도 아니고, 또 다툴만한 상황도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죠.



17.

그날이 지나고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묘한 일이 일어났죠.

엘리베이터의 그 아가씨가 우리 집을 방문했어요.

좀 놀랍기도 하고, 이상하지만 그대로 이웃이니까 친절하게 대해줬는데..

좀 과하다 싶을 만큼 애들 선물을 잔뜩 안고 올라왔더군요.

내가 어쩐 일이냐고 묻자, 가끔 아이들을 보곤 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과자랑 장난감을 사주고 싶었대요.

진심으로 고마운 생각에 저도 웃으며 뭘로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죠.

이 일을 계기로 우리 둘을 좀 친해졌어요.

그녀(H)는 생각보다 나이가 많더군요. 저와 4살 차 정도니까 30대 초반을 지나고 있었죠.

결혼을 한번 실패하고 부모님께 와서 세 가족이 산다고 하더군요.

대학에서 미술 강의를 한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제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해서 우리는 더욱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죠.

H는 특히 우리 부부에 대해 많은 걸 물어보더군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금슬이 좋을 수 있냐, 아기를 많이 낳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등등..

아무튼 우리는 기분 좋은 수다를 즐길 수 있는 선후배 이자 동료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죠.



18.

어느 날 하루는 H가 자기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늦은 오후 경에 가본 적이 있어요. 부모와 딸 세 가족만 사는 집이어서 그런지 집안이 더 넓게 보이고 몹시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 그곳에서 우리는 차를 마시며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어요. H는 저보고 애들 돌볼 아줌마들도 있으니 이제 사회활동을 좀 하는 게 좋지 않겠냐며 집에만 있는 게 좀 갑갑하지 않냐고 하더군요. 전 웃으며 그게 더 좋다고 했어요. 이런저런 얘기 끝에 제 남편은 뭘 좋아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L이 좋아하는 건....‘담배, 콜라, 여자’ 딱 이렇게 세 가지 밖에 없는 것 같았어요.

우리 집에 답배는 ‘클라우드9’으로 늘 한 보루 이상, 콜라는 냉장고에 가득, 여자는 내가 있으니 아마도 L에게는 집이 천국일 거라고...그랬더니 H도 우스워 죽겠다며 같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요.

자기도 그렇다면서....

그런데 그녀도 ‘클라우드9’을 피더군요............



19.

그러다.......어느날....난 정말 믿을 수 없는 광경...그걸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자기야 나만 사랑하지...나 누구 여자야...당신 누구 남자야..”

“내 여자지...난 네 거고...”

“아...미치겠어....00엄마도 이렇게 좋아해..”

“어..”

“아냐..내가 더 좋아해...봐..흠뻑 젖었는 걸....허벅지 사이로 막 흘러...자긴 정말 대단해..”

“나도 기분 좋아....너무 좋은 냄새가 나는걸...잊을 수가 없어,,이건..”



어머...어떻게 이런 데서 저런 행위를...이해도 안 되지만 너무 우스운 상황.

내가 아이들을 2층 놀이방에 두고 화장실에 들어서는 순간....먼저 누군가가 쌍으로 안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현장음을 듣게 되었답니다.

전 너무 놀라서 급히 화장실을 뛰쳐나오려다 두 사람의 대화가 너무 생생해서 입구에 서서 가만 귀를 기울이게 되었죠.

여기는 애기를 키우는 분들이 얼마 되지 않아 특히 그때처럼 오전시간에 놀이방과 독서실이 있는 2층에 주민들이 왕래하는 경우는 드물었죠.

그래도 B동의 헬스클럽에는 주부들이 몇 몇 운동도 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이 커플들은 좀 대담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가만 듣다보니 이 둘의 관계가 좀 수상한 점이 있었죠. 대화 중에 얼핏 ‘OO엄마’라는 소리도 들리고...

누가 들어온 소리를 들었는지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숨을 고르며 행위에만 집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더니 얼마 간 시간이 흐르자 여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교성을 내기 시작했지요. 두 사람의 행위가 한층 격렬해지며 화장실 바깥까지 다 들릴 정도로 둘의 살 부딪치는 소리가 새어 나왔습니다. 아마도 여자가 엎드린 후배위 자세로 그 좁은 공간에서 애를 쓰는 것 같더군요.



퍽,,퍽,,흐응..흐엉...푹,,푹,,

“아~~~~~~~~~~~~..나 갈 것 같애..미치겠어...안으로 안으로 싸줘요,,,”

“어디...입안에...”

“아니...뒤루,,,나도 임신시켜 줘,,,당신 닮은 아기 놓구 시퍼..”

“하악..하악...그래...2세 나아줘....으윽..나 이제 쌀 것 같아..”

“깊이..깊이...새어나어지 않도록...깊이 넣어줘요...하니...”

“아아악.....”



저는 마치 내가 무슨 죄라도 저지른 양 얼굴이 달아올라 그 자리를 빨리 벗어나야 했습니다.

“한데,.,,가만....”

두 사람의 목소리가 전혀 낮 설지 않은 듯한 느낌.

전 그 남자의 목소리가 L일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아침에 분명 출근했거든요.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얼른 그 자리를 피해 놀이방 쪽으로 와서 화장실 입구를 염탐했지요.



그랬더니...경천동지할 광경.

L과 H였습니다.

어떻게 이 대낮에 아니 이 아침에,,,,저런 장소에서...

그러니 아까 대화중의 OO엄마는 바로 저였더군요.

20.



너무 가슴이 뛰고 분노가 치밀어 전 부들부들 온몸이 얼어붙었습니다.

놀이방엔 일하는 아줌마도 같이 있어 전 차마 그 광경을 못 본체 가슴을 삭일 수 밖에 없었지요.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고.

L에게 전화했더니.

회의 중이라고 좀 있다 전화한다더군요.

L에게는 ‘섹스=회의’인 모양입니다.

H에게 전화를 하니..

흠칫 놀란 양, 강의 들어간다며 끝나고 전화 준다더군요.

그년에겐 ‘섹스=강의’인 모양이죠.

난 좀 침착해져야 했습니다.

이 사태를 확실하게 정리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분을 삭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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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생각을 하니 별로 유쾌하지 않네요. 글을 더 써나가기가 힘이 듭니다.

아직 1년이 지나지 않는 기억이군요.

당시 난 지금 생각해도 일을 잘 처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시련이 컸지요.

H는 그날 저녁 저의 호출을 받아 밤늦도록 정원에서 눈물, 콧물범벅이 되어 제게 빌었습니다.

제가 몇 대 뺨을 때리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적반하장으로 대들 기세더니 부모에게 이르고, 학교에도 다 알리겠다고 하자 공황상태가 되더군요.

무릎을 꿇고 막 비는 모습을 보니 좀 측은하기도 해서 그만 두려했습니다.



“좋다...이렇게 까지 된 이상...진실을 밝혀...너 언제부터 L과 관계했어..”



아...이 질문은 하지 않는 게 좋았습니다.

그년의 대답이 날 참을 수 없도록 만들었으니까요.



L은 H뿐만 아니라 같은 동의 S와도 관계를 했더군요.

H와 S는 서로 알구요.

이 년 놈들은 거의 완전 변태들이었습니다.

이른바 쓰리섬도 했단 얘기죠.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이곳으로 이사하자고 한 L의 본심은 전혀 딴 데 있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H가 그리고 S가 이사를 오라고 한 겁니다.

난 H에게 L과 S에게 당분간 비밀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이제 복수를 할 시간이 다가왔으니까요.

쇼타임!



저도 이미 그땐 신혼 때의 제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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