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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산행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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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0:34 조회 9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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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손을 들어 더이상 오지 못하도록 그의 접근을 막았다. "아저씨,내기하자니까.재미있을 거에요." 사내가 잠시 몸을 멈췄다. "이 년이,무슨 헛소리야. 빨리 홀딱 벗고 안 누워." 그녀는 깊게 심호흡을 했다. 가만있자.강간범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뭐더라..소리지르기,도망가기,주위에 도움 청하기. 음..이런 건 지금 다 필요없어..침착하기,그래 우선 침착해야 돼. 천천히,천천히. 분위기를 그녀의 것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녀는 속으로 숫자를 셋까지 세었다. 떨림이 좀 잦아들었다. 그녀가 바닥에 덮여있던 가죽을 쳐들었다. "근데요,아저씨.이게 뭐예요? 무슨 가죽이죠?"



몰타보다 크레타가 중요하다고 오판한 사람은 히틀러 뿐만이 아니었다. 냉철했던 독일육군 참모총장 할더도 있었다. 1941년 5월 20일 독일의 8공수여단은 폭격기 280대,슈투카 150대,전투기 180대, 정찰비행정 40대의 공군지원을 업고 크레타 섬으로 낙하했다. 엄청난 독일의 공군력은 북아프리카 상공을 휩쓸며 단시간내에 제공권을 독일에게 가져다 주었다. 유리한 전세를 통해 낙하부대원들이 거점을 확보하자 독일군이 섬에 상륙을 시도했고 결국 6월1일 영국군의 철수작전이 마무리 되면서 크레타는 독일의 손으로 넘어갔다. 문제는 이 섬이 독일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당초 크레타를 점령하면 북아프리카에서 분투하는 롬멜에게 안전한 보급로를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보급선은 몰타를 거쳐야 했고 그곳은 강력한 영국군의 수중에 있었다. 이 쓸모없는 작전에 독일군은 600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독일 최고의 정예부대였던 낙하산 부대를 거의 모두 소진했다.

히틀러와 할더는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판단을 했는가. 섹스 때문이었다. 그 두 명의 작전 결정권자들이 당시 한 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에미 뇌터라는 이름의 이 여성이 연합군의 스파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그 두 명의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왜냐하면 에미 뇌터는 크레타 섬이 고향이었던 것이다. 독일군은 그들의 전력으로 보급로의 핵심이었던 몰타를 점령할 수도 있었고 그래서 북아프리카에서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을 수도 있었지만 단 몇차례의 섹스가 그들을 필요도 없는 크레타에서 죽어가도록 만들었던 것이었다. -성욕아래 모든 교양. 112쪽.위르겐 슈바인슈타이거 지음. 편두석 역.-



"멧돼지 가죽이다." 마치 어쩔래 하고 묻듯이 사내가 대답했다. "그래요. 되게 부드럽네. 아저씨가 잡았어요?" 그녀가 가죽을 문지르며 계속 딴청을 피우자 이제 어이가 없어진 것은 사내 쪽이었다. 사내가 허허허, 또는 컬컬컬,아니 그 두 소리중 어느 것도 아닌, 컥컥거리는 듯한 웃음소리를 냈다. "야,이 년아.뭔 수를 쓰는 모양인데 다 소용없어. 여기서 몸 성히 나가는 길은 너 발가벗고 내 기분 맞춰주는 거 뿐이야. 알아?" 그녀가 의식의 중심을 잡기 위해 아랫배에 힘을 가득 넣었다. "내가 그러지 않으리라는거 알죠? 어떤 여자라도 말이죠. 아저씨가 하는 말에는 따르지 않을 거에요." 사내가 그녀 앞에 주먹을 쥐어 보였다. "그럼 맞는거야.좆나게.응? 좆이 나온단 말야. 이 년아,너 좆달고 싶어? 공짜로 성전환 수술받고 싶냐구."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언제 그의 주먹이 날아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 봐야했다. 그럼. 나에겐 마지막 수단이 있어. 그녀가 재킷 두번째 주머니에 신경을 집중했다. "강제로 하는게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요,내가 있는 힘을 다해서 반항하면 아저씨도 힘들거예요. 만약에 아저씨가 내기에서 이기면 내가 순순히 협조할께요. 하지만 내가 이기면 남자답게 더이상 나한테 집적거리지 마세요." 사내가 주먹을 폈다 오무렸다를 반복했다. "이 년이 미쳤나.내가 그런 내기를 왜해,이 년아. 그냥 따먹으면 되는데." 말이 안통하면 화를 내야 하는 법. 그녀가 버럭 악을 썼다. "쉽지 않을거라고 그랬잖아. 한번 해봐." 그녀가 재빨리 재킷 주머니에서 빅토리녹스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를 꺼냈다. 붉은 색의 핸들에는 그 유명한 흰색 십자가가 세련된 형태로 인쇄되어 있었다. 그녀의 빅토리녹스는 마운티너라는 트레이드 명을 가지고 있었다. 등반가들의 소장품이라는 뜻일텐데 그녀는 마운티너가 품고 있던 록웰경도 56의 단단한 초경합금 칼날을 위로 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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