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가 있는 생활[번역]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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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6:23 조회 774회 댓글 0건본문
아주 오랜만이죠 ^^
2부
비싼 점심을 맛보면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큰 길의 가로등에는 빨강 초록의 장식이 되어
거리 전체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높이고 있었다.
[어머나 올해는 한명만 만나는 거야? 아츠코]
[한명만이라니 누가 들으면 오해할 수 있는 말인걸]
[아츠코 넌 진짜로 좋은 남자들이 널렸잖아.. 역할렘같이 말야]
아츠코와 나는 환하게 웃으면서 수다를 나누었다.
전화로서는 자주 연락하며 지내고 있었지만 실제로 얼굴을 보며 만난 그녀는
한층 더 세련된 지상파 미녀가 되어 있었다. 매니쉬한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은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나도 친구앞인지라 회사에선 보이지 않았던 편안한 표정으로 느긋하게 쉬면서 있을 수 있었다.
[그이와 일은 큰 고민 없어]
[응 아무튼 결혼도 생각하고 하는 거야?]
[그냥 조금]
우리는 사랑과 결혼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결혼은 자기 스스로 해결할수 밖에 없는 거겠지. 그렇지만 지금 아키코의 상태는
파탄요소도 없는거 같고 연상인 아키코가 리드하고 있지 않아?]
[응.. 그렇지이..]
그의 열의에 놀라 교제하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사귀는 비밀 연애이기에
본래라면 내가 그를 리드하는게 맞는 상황일 것이다. 그러나 모호하게 우물거린 나를 보며
아츠코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음. 그거 말고 고민이 더 있는거 같은데 아키코]
역시 친구의 눈은 속일 수 없는 것 같다.
아츠코의 반짝이는 눈과 편안한 미소에 반쯤 마음을 놓으며 반은 부끄러운 듯한 기묘한 느낌을
느끼면서 나는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그.. 그의 버릇이......SM]
입에 커피잔을 대었다가 떄는 동안 어안이 벙벙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버릇.. 설마 아키코 너의 그이가...]
이야기를 들은 아츠코는 표현하기를 망설이며 듣고만 있었다.
[에세머야?]
[... 몰라 잘은 확실히는...]
직선으로 묻는 아츠코의 질문에 나는 긍정도 부정도 못하고 있었다.
정말로 모른다. 뭐가 보통이고 뭐가 SM인지 그 확실한 경계를....
물론 SM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다.
처음 그와 몸을 합친 그 밤 이래 나는 나 나름대로 그 행위의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왜 나 자신도 모르게 빠져 버렸는지 이유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인터넷에서
조사하고 있었다.
주인과 노예, 주인과 애완동물, 여러 가지 조교 행위에 의해서 노예를 가르쳐
주인의 입맛대로 노예를 조교해나가는 것
얼마나 메저키스트성을 숨긴 노예를 찾아낼까
그리고 어떻게 설득시키고 조교하여 노예로 만들어 갈까
그 과정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은 나를 동요시켜 부들부들 떨게 만들기 충분했다.
목걸이가 채워지는 행위로 흐트러져 빠져버리는 나의 기질을 안 것만으로
나는 정말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 혼란스러운데
인터넷에 무수한 내용과 설명은 주인 특히 노예를 갖기 원하는 주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SM의 관계는 애정이 아니다.]
[지배와 복종의 관계이다. 신뢰는 있어도 사랑은 아니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료헤이는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
[혼자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그건 안 좋아]
[응]
[그렇지만 정상적인 연애 감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남자가 아무리 아키코의 숨은 기질을 발견했다고
하여도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여자선배에게 권하긴 쉽지 않아. 아무리 쉬운 여자라고 해도
위험이 크지]
과연 아츠코는 판단이 빠르다. 내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음에도 제대로 정리해서 말해준다.
결혼 압박이 큰 나의 상황이라면 어쩌면 많이 졸라대면 보통 싫은 것도 해줄 수 있지 않은가?
사실 료헤이도 어쩌면 인터넷에서 보던 보통의 SM 마니아들과 같이 말 잘 듣는 파트너가
갖고 싶었던 것뿐인건 아닐까?
그러나 아츠코는 그런 나의 고민을 가볍게 일축해버렸다.
[인터넷의 SM론을 100% 사실로 받아들이는 아키코는 너무 순진한걸.. 누가 썼는지도 모르는데]
[그것은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건 아츠코가 몰라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목걸이가 채워진채 한 섹스는
지금까지 몰랐던 행위이기도 했지만 몸과 마음이 산산히 흩어지게 만드는 그 이상하고
미묘한 감각은 무엇인가 설명되지 않는 것이었다.
이별할때 아츠코가 윙크하면서 속삭여 주었다.
[아키코 너도 나같이 멋진 여자니까 이상한 방법을 쓰는거 아닐까? 아키코 니가 납득할 수
없다면 연상의 성숙한 여인의 매력으로 리드해봐]
[그럴수 있을 것 같으면 이렇게 고민하지 않는 다니깐..]
[아키코 할수 있어 해봐]
가볍게 뽀루퉁해진 나에게 환하게 웃어주며 손을 흔들며 돌아서서 간다.
그런 사사키 아츠코의 뒷모습은 같이 일할 당시에 비하면 좀더 경험이 느껴지고
훨씬 매력적이고 믿음직스럽게 보였다. 나도 좀더 지나면 저렇게 커나가는 것일까 하고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 돌아온거야 아키코씨]
[네 아..]
집안에 들어서 구두를 벗고보니 그의 신발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리자 안방에서 료헤이가
웃는 모습이 보였다. 몸이 안 좋은 어머니를 염려하여 보통 주말엔 본가로 돌아갔을 건데..
[어머나 본가엔 잘 다녀왔어요?]
[응 어머니 몸도 좋으셔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
머리를 긁적이는 그의 모습이 매우 신선하고 사랑스러웠다.
차가운 방을 그가 따뜻하게 해주고 있었다. 즐거운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얼굴에는 환하게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자신의 핸드백을 바닥에 놓고 발뒤꿈치를 들어 힐을 벗었다.
문득 료헤이가 말했다.
[예쁘다. 아키코씨]
[에 뭐야 아부는...]
[매우 좋다 아이코씨와 같이 예쁜 여자가 그렇게 예쁘게 구두 벗는 모습 너무 좋다]
[......]
뭐라 말이 생각나지 않고 홍시와 같이 뺨이 붉어져 버렸다.
이것이 애정이 아닌걸까? SM을 즐기는 노예를 손에 넣을 구실이라니....
그런 것일까? 인터넷에서 지식을 얻고 나서 주의 깊게 그를 보고 있지만
섹스할때 그러는 것을 제외하고 항상 그의 태도는 부드럽고 나를 감싸주고
어리광 부리곤 했었다.
연하의 젋은 그이를 소유하는 기쁨
그것은 틀림없는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높이는 것이다.
가까이온 그의 팔에 안겨 진한 키스를 주고 받으면서도 생각한다.
섹스 할때 그랬던 것으로 인해 나는 아무래도 약해진것 같다. 낮에 아츠코의 충고를 통해
그에게 따지는 용기는 없을지 몰라도 적어도 유도질문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인데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는 전혀 깨끗하여 제 쪽이 더 미안해지는 느낌이다.
[음...]
[뭐 하고싶은 말 있어 아키코씨?]
(음.. 나 엄마하게 뭐라고 이야기 했어? 6살 연상의 그녀라고 말하는거 부끄럽지 않아?)
이런 말 같은...거...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식올 말을 하는 것 조차 지금의 나는 할 수 없었다. 그를 의심하고 있는것 같고
그를 신뢰하지 않게 되는 것 같고 그리고 그를 그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무서웠다.
내 뺨을 부드럽게 료헤이의 양손으로 잡자 나는 이상한 기분에 빠지는 것을 느끼며
전신이 약하게 부들부들 떨렸다.
귓볼을 간지럽히는 남자의 손끝 때문인가 뺨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왜.. 고민이 있으면 나에게 이야기 해.. 얼마든지 들어줄게..]
[아.. 료헤이....]
입술과 입술이 겹쳐지고 진한 숨결이 교차하였다.
[아니면 연하의 남자가 한심스러워?]
얼버무린 듯한 어조와 반대의 시선에 나는 움찔거리고 있었다.
진지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해보이는 그런 눈동자
그렇게 나는 료헤이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괴롭고 피학적인 생각에 몸이 떨린다. 그것에 빠지는건 무서운 일인데
그렇지만 그가 원하고 원하면 난 거절 할수 없다.
아츠코의 충고에 따르면 지금이다. 질문할 타이밍이.....
(어째서 나에게 목걸이를 채우고싶은건지, 어째서 나를 지배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그 한마디를 물을 수 있다면......
- 정말로 목걸이가 없는 섹스가 좋아?
-그래 그걸 바라고 있는 거야?
갑자기 머리를 스쳐간 질문에 섬뜩했다. 정말로 목걸이를 바라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처음으로 안 엑스터시... 지금까지의 섹스와는 전혀 다른
나락의 바닥에서 음란해져 가는 그 절망의 쾌감....
[아... 다르다..]
내 눈앞에 보여진 목걸이의 광택에 눈을 빼앗겨 버린체 가슴은 뛰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몇 번이나 반복했던 번민.. 역시 오늘 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파블로프의 개같이 목걸이를 보는 것만으로 나는 적나라한 개가 되어 버린다.
아니라고 하고싶다. 그렇지만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싶진 않다.
아.. 이 모순.....
[아키코 한번이라도 너 자신의 입으로 원한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아.. 아니..]
료헤이는 나를 심술쟁이처럼 시험했다. 어떻게든 나 스스로 원한다고 말하게 하려고...
차가운 몸을 뜨겁게 녹이고 오로지 키스만으로 목덜미에서 가슴 쇄골의 움푹한 곳까지
진하게 빨아갔다.
[부끄러워..... 정말로 미안해...]
[알았어.. 자아.... 목걸이 해도 괜찮겠지..]
역시 여느 때처럼 약간 쓸쓸해진 듯한 료헤이의 말에 왠지 가슴이 아련하다.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그의 얼굴을 잠시 외면하며 목덜미를 드러내고 있었다.
평상시와 같은 행위를 여느 때처럼 재촉당하면서 여느 때처럼 쾌락에 몸을 맡겼다.
지금 확실한건 이 순간만큼은 좋다는것... 그렇게 생각하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3부에서...
2부
비싼 점심을 맛보면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큰 길의 가로등에는 빨강 초록의 장식이 되어
거리 전체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높이고 있었다.
[어머나 올해는 한명만 만나는 거야? 아츠코]
[한명만이라니 누가 들으면 오해할 수 있는 말인걸]
[아츠코 넌 진짜로 좋은 남자들이 널렸잖아.. 역할렘같이 말야]
아츠코와 나는 환하게 웃으면서 수다를 나누었다.
전화로서는 자주 연락하며 지내고 있었지만 실제로 얼굴을 보며 만난 그녀는
한층 더 세련된 지상파 미녀가 되어 있었다. 매니쉬한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은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나도 친구앞인지라 회사에선 보이지 않았던 편안한 표정으로 느긋하게 쉬면서 있을 수 있었다.
[그이와 일은 큰 고민 없어]
[응 아무튼 결혼도 생각하고 하는 거야?]
[그냥 조금]
우리는 사랑과 결혼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결혼은 자기 스스로 해결할수 밖에 없는 거겠지. 그렇지만 지금 아키코의 상태는
파탄요소도 없는거 같고 연상인 아키코가 리드하고 있지 않아?]
[응.. 그렇지이..]
그의 열의에 놀라 교제하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사귀는 비밀 연애이기에
본래라면 내가 그를 리드하는게 맞는 상황일 것이다. 그러나 모호하게 우물거린 나를 보며
아츠코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음. 그거 말고 고민이 더 있는거 같은데 아키코]
역시 친구의 눈은 속일 수 없는 것 같다.
아츠코의 반짝이는 눈과 편안한 미소에 반쯤 마음을 놓으며 반은 부끄러운 듯한 기묘한 느낌을
느끼면서 나는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그.. 그의 버릇이......SM]
입에 커피잔을 대었다가 떄는 동안 어안이 벙벙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버릇.. 설마 아키코 너의 그이가...]
이야기를 들은 아츠코는 표현하기를 망설이며 듣고만 있었다.
[에세머야?]
[... 몰라 잘은 확실히는...]
직선으로 묻는 아츠코의 질문에 나는 긍정도 부정도 못하고 있었다.
정말로 모른다. 뭐가 보통이고 뭐가 SM인지 그 확실한 경계를....
물론 SM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다.
처음 그와 몸을 합친 그 밤 이래 나는 나 나름대로 그 행위의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왜 나 자신도 모르게 빠져 버렸는지 이유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인터넷에서
조사하고 있었다.
주인과 노예, 주인과 애완동물, 여러 가지 조교 행위에 의해서 노예를 가르쳐
주인의 입맛대로 노예를 조교해나가는 것
얼마나 메저키스트성을 숨긴 노예를 찾아낼까
그리고 어떻게 설득시키고 조교하여 노예로 만들어 갈까
그 과정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은 나를 동요시켜 부들부들 떨게 만들기 충분했다.
목걸이가 채워지는 행위로 흐트러져 빠져버리는 나의 기질을 안 것만으로
나는 정말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 혼란스러운데
인터넷에 무수한 내용과 설명은 주인 특히 노예를 갖기 원하는 주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SM의 관계는 애정이 아니다.]
[지배와 복종의 관계이다. 신뢰는 있어도 사랑은 아니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료헤이는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
[혼자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그건 안 좋아]
[응]
[그렇지만 정상적인 연애 감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남자가 아무리 아키코의 숨은 기질을 발견했다고
하여도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여자선배에게 권하긴 쉽지 않아. 아무리 쉬운 여자라고 해도
위험이 크지]
과연 아츠코는 판단이 빠르다. 내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음에도 제대로 정리해서 말해준다.
결혼 압박이 큰 나의 상황이라면 어쩌면 많이 졸라대면 보통 싫은 것도 해줄 수 있지 않은가?
사실 료헤이도 어쩌면 인터넷에서 보던 보통의 SM 마니아들과 같이 말 잘 듣는 파트너가
갖고 싶었던 것뿐인건 아닐까?
그러나 아츠코는 그런 나의 고민을 가볍게 일축해버렸다.
[인터넷의 SM론을 100% 사실로 받아들이는 아키코는 너무 순진한걸.. 누가 썼는지도 모르는데]
[그것은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건 아츠코가 몰라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목걸이가 채워진채 한 섹스는
지금까지 몰랐던 행위이기도 했지만 몸과 마음이 산산히 흩어지게 만드는 그 이상하고
미묘한 감각은 무엇인가 설명되지 않는 것이었다.
이별할때 아츠코가 윙크하면서 속삭여 주었다.
[아키코 너도 나같이 멋진 여자니까 이상한 방법을 쓰는거 아닐까? 아키코 니가 납득할 수
없다면 연상의 성숙한 여인의 매력으로 리드해봐]
[그럴수 있을 것 같으면 이렇게 고민하지 않는 다니깐..]
[아키코 할수 있어 해봐]
가볍게 뽀루퉁해진 나에게 환하게 웃어주며 손을 흔들며 돌아서서 간다.
그런 사사키 아츠코의 뒷모습은 같이 일할 당시에 비하면 좀더 경험이 느껴지고
훨씬 매력적이고 믿음직스럽게 보였다. 나도 좀더 지나면 저렇게 커나가는 것일까 하고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제 돌아온거야 아키코씨]
[네 아..]
집안에 들어서 구두를 벗고보니 그의 신발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리자 안방에서 료헤이가
웃는 모습이 보였다. 몸이 안 좋은 어머니를 염려하여 보통 주말엔 본가로 돌아갔을 건데..
[어머나 본가엔 잘 다녀왔어요?]
[응 어머니 몸도 좋으셔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
머리를 긁적이는 그의 모습이 매우 신선하고 사랑스러웠다.
차가운 방을 그가 따뜻하게 해주고 있었다. 즐거운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얼굴에는 환하게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자신의 핸드백을 바닥에 놓고 발뒤꿈치를 들어 힐을 벗었다.
문득 료헤이가 말했다.
[예쁘다. 아키코씨]
[에 뭐야 아부는...]
[매우 좋다 아이코씨와 같이 예쁜 여자가 그렇게 예쁘게 구두 벗는 모습 너무 좋다]
[......]
뭐라 말이 생각나지 않고 홍시와 같이 뺨이 붉어져 버렸다.
이것이 애정이 아닌걸까? SM을 즐기는 노예를 손에 넣을 구실이라니....
그런 것일까? 인터넷에서 지식을 얻고 나서 주의 깊게 그를 보고 있지만
섹스할때 그러는 것을 제외하고 항상 그의 태도는 부드럽고 나를 감싸주고
어리광 부리곤 했었다.
연하의 젋은 그이를 소유하는 기쁨
그것은 틀림없는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높이는 것이다.
가까이온 그의 팔에 안겨 진한 키스를 주고 받으면서도 생각한다.
섹스 할때 그랬던 것으로 인해 나는 아무래도 약해진것 같다. 낮에 아츠코의 충고를 통해
그에게 따지는 용기는 없을지 몰라도 적어도 유도질문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인데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는 전혀 깨끗하여 제 쪽이 더 미안해지는 느낌이다.
[음...]
[뭐 하고싶은 말 있어 아키코씨?]
(음.. 나 엄마하게 뭐라고 이야기 했어? 6살 연상의 그녀라고 말하는거 부끄럽지 않아?)
이런 말 같은...거...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식올 말을 하는 것 조차 지금의 나는 할 수 없었다. 그를 의심하고 있는것 같고
그를 신뢰하지 않게 되는 것 같고 그리고 그를 그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무서웠다.
내 뺨을 부드럽게 료헤이의 양손으로 잡자 나는 이상한 기분에 빠지는 것을 느끼며
전신이 약하게 부들부들 떨렸다.
귓볼을 간지럽히는 남자의 손끝 때문인가 뺨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왜.. 고민이 있으면 나에게 이야기 해.. 얼마든지 들어줄게..]
[아.. 료헤이....]
입술과 입술이 겹쳐지고 진한 숨결이 교차하였다.
[아니면 연하의 남자가 한심스러워?]
얼버무린 듯한 어조와 반대의 시선에 나는 움찔거리고 있었다.
진지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해보이는 그런 눈동자
그렇게 나는 료헤이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괴롭고 피학적인 생각에 몸이 떨린다. 그것에 빠지는건 무서운 일인데
그렇지만 그가 원하고 원하면 난 거절 할수 없다.
아츠코의 충고에 따르면 지금이다. 질문할 타이밍이.....
(어째서 나에게 목걸이를 채우고싶은건지, 어째서 나를 지배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그 한마디를 물을 수 있다면......
- 정말로 목걸이가 없는 섹스가 좋아?
-그래 그걸 바라고 있는 거야?
갑자기 머리를 스쳐간 질문에 섬뜩했다. 정말로 목걸이를 바라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처음으로 안 엑스터시... 지금까지의 섹스와는 전혀 다른
나락의 바닥에서 음란해져 가는 그 절망의 쾌감....
[아... 다르다..]
내 눈앞에 보여진 목걸이의 광택에 눈을 빼앗겨 버린체 가슴은 뛰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몇 번이나 반복했던 번민.. 역시 오늘 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파블로프의 개같이 목걸이를 보는 것만으로 나는 적나라한 개가 되어 버린다.
아니라고 하고싶다. 그렇지만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싶진 않다.
아.. 이 모순.....
[아키코 한번이라도 너 자신의 입으로 원한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아.. 아니..]
료헤이는 나를 심술쟁이처럼 시험했다. 어떻게든 나 스스로 원한다고 말하게 하려고...
차가운 몸을 뜨겁게 녹이고 오로지 키스만으로 목덜미에서 가슴 쇄골의 움푹한 곳까지
진하게 빨아갔다.
[부끄러워..... 정말로 미안해...]
[알았어.. 자아.... 목걸이 해도 괜찮겠지..]
역시 여느 때처럼 약간 쓸쓸해진 듯한 료헤이의 말에 왠지 가슴이 아련하다.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그의 얼굴을 잠시 외면하며 목덜미를 드러내고 있었다.
평상시와 같은 행위를 여느 때처럼 재촉당하면서 여느 때처럼 쾌락에 몸을 맡겼다.
지금 확실한건 이 순간만큼은 좋다는것... 그렇게 생각하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3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