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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섬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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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5:43 조회 4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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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피터 교관은 신참들이 대략 100회를 마치고 나자 잠시 정자세로 앉아 있으라는 명령을 내린 뒤 밖으로 나갔다.



교관에게 찍혀 잠시도 요령을 피우지 못하고 정확하게 100회를 채워야 했던 미연은 온몸이 녹초가 되어 앉아 있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그리고 피터에게 유린 당한 젖꼭지는 잔뜩 부어올라 계속적으로 따끔거리는 통증을 전해왔다.



고통을 참으며 앉아있던 미연에게 옆에 앉아 있던 한 중국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안녕, 난 친친이야.”



그녀는 귀여운 눈망울에 어린애처럼 볼살이 통통한 귀여운 스타일의 소녀였다.



이 애는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데도 무신경 한지 활짝 웃으며 붙임성 있게 말을 걸어왔다.



아마도 상당히 낙천적인 성격같았다.



“안녕..... 나는 미연이라고 해.”



미연이 다소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너는 중국사람이 아닌 모양이구나? 한국인이지? 그런데 어떻게 여기에 끌려왔어?”



“응.... 중국에 여행 왔다가 정말 어이없이 잡혀왔어.”



미연은 그간의 사정을 간략하게 얘기해 주었다.



“그렇구나... 정말 억울하겠는걸. 참 안됐다. 그래도 죽지 않고 이곳에 끌려온 것만해도 다행이야. 중국에서는 왠만한 큰 범죄는 사형이거든. 아무래도 너가 젊고 예쁜 여자라서 죽이지 않고 이곳에 보냈나봐....”



친친의 말에 미연은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떠올라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래? 근데 이곳은 대체 어떤 곳이니? 왠지 감옥같지는 않고. 정말 상상할수도 없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곳인거 같아... 무서워.......”



친친은 한숨을 한번 폭 쉬더니 말했다.



“나도 정확한 것은 몰라. 소문으로만 대강 알고있지. 이곳은 정화의 섬이라고 부르지만 죽음의 섬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곳을 남해의 아방궁이라고 부르고 있어. 아마도 이곳에는 젊고 이쁜 여자들만 끌려오기 때문일거야. 이곳은 권력자들이 지상 최고의 쾌락을 즐기기 위해 만든 곳이다, 아니다 젊은 여자가 감옥에 있으면 사고가 생길까봐 따로 모아둔 것이다 라고 말들이 많지만, 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정확히 뭔지는 아무도 몰라.”



미연은 의혹이 더욱 깊어졌지만 여태까지 일어난 일들로 미뤄볼때 이곳이 젊은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은 아닌거 같았다.



밝고 명랑한 친친의 성격 덕분에 미연은 그녀와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어려보이는 외모에 비해 친친은 의외로 미연과 동갑이었고, 친친과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 사이에 괴로움도 어느정도 달아나는 것 같았다.



알고보니 친친이 이곳에 끌려온 이유도 미연 못지않게 억울한 편이었다.



친친은 강남 지방 농부의 딸인데, 그 지역 지주의 아들이 친친의 미모에 음심이 동해서 불량한 친구들을 동원해 친친을 강간 하려고 했다.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친친은 거칠게 반항하다가 땅에 떨어져 있던 돌맹이로 친친에게 달라들던 그 놈의 머리를 찍어 버렸다.



그런데 어디에 맞았는지 그놈이 그만 그대로 눈깔을 뒤집고 죽어버렸다.



친친은 사람을 죽였으니 당연히 사형을 당할 줄 알았는데 재판에서 정화의 섬 30년 형을 선고 받고 여기로 끌려오게 된 것이었다.







한창때의 젊은 여자들을 모아놔서 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느새 장내는 왁자지껄해 졌고, 여기 저기서 목소리가 높아지며 까르르 웃는 소리도 들렸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 가던 무렵 갑자기 한 여자가 들어왔다.



“이년들이 완전 날라리가 났구만. 여기가 무슨 돗대기 시장이냐!!! 전부 기상!”



장내가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 지며 신참들이 바쁘게 도열해 섰다.



“이 미친년들, 아주 작살을 내놔야 정신을 차리지!!!”



그 여자는 기립해 서있는 신참들의 뺨을 세차게 한대씩 때리며 지나갔다.



미연은 눈물이 쏙 나올 듯 볼이 얼얼해졌다.



“차렷, 열중 셔, 앞으로 취침, 뒤로취침...”



신참들은 그녀의 구령 한마디 한마디에 바삐 움직였다.



어느새 미연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는 땀이 배여왔다.



그녀는 신참들을 한바탕 굴린 후에 말했다.



“지금부터 내 말을 잘 새겨듣길 바란다. 앞으로 너희들은 한달간 신입훈련을 받게된다. 그런 후 각자 성과에 따라 여러 곳에 배정받게 된다. 훈련은 오전훈련과 오후 훈련으로 나눠져 있으며, 저녁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오늘은 시간이 늦은 관계로 오후훈련만 실시한다. 알겠나?”



“네!!!!!!!!!”



“참고로 내 이름은 시앙이고 너희들보다 두계급이 높은 선배이다. 오늘 하루 나의 통솔을 잘 따라서 무사히 훈련을 마치도록 하자. 괜히 삽질해서 나 애먹이는 년은 아주 반 줄을줄 알어!!!!”



그녀는 앙칼진 목소리로 외쳤다.



미연은 속으로 ‘씨앙년...’ 하고 욕하며 그녀를 살펴 보았다.



그녀는 20대 초반 정도로 보였고, 170이 넘는 키에 늘씬한 몸매를 하고 있었다.



훤칠한 키에 갈색 피부가 상당히 보이시한 매력이 흐르게 하였다.



복장은 녹색 나시티에 감청색 반바지를 입고 군화를 신고 있었는데, 그녀의 큰 키와 강한 인상이 왠지 모르게 미연을 움츠러 들게 했다.



한편으로는 자기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여자에게 꼼짝달싹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미연에게 굴욕감이 느껴지게 했다.



“앞으로 당분간은 화장실에 못가니까 화장실에 갈 사람은 지금 빨리 손들고 나와라.”



시앙의 말에 미연은 왠지 배변욕구가 생겨 손을 들고 나왔다.



미연 외에 몇 명이 더 나오고 나서 다같이 시앙의 뒤를따라 줄을 맞춰서 걸어 나갔다.



밖으로 나오자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어주며 미연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다.



(6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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