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찌질 고교생 - 1부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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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5:19 조회 1,142회 댓글 0건본문
안녕하세요~ 몸짱쌔끈녀입니다~!
계속 달리니 지치네요. 미진이 방에서 공략 전에 좀 쉬어야 될 듯...ㅎㅎ
좋은 소재(~~에서 ~~하는 것을 넣으면 좋겠어요!!) 등등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별로 추천을 안 해주시더라고요.ㅋㅋ
리플과 추천은 센스!!! 개인적으로 리플 좀 많이 달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바램이~
[지난 줄거리]
2학년 남자 일진 짱 구용석의 지시로 임시 일진 정보원이 된 강우석. 이번 기회에 구용석 일파를 골로 보내버릴까 계획을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한미진은 단짝친구인 윤희정과 계속 트러블을 일으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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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미진이 년의 가방을 떠맡은 나는 팔짱을 낀 도도한 자태로 앞서 나아가는 미진이 년의 뒤를 졸졸 따랐다. 내가 미진이 년과 함께 하교할 구실 중에서 이만큼 남들 눈에 자연스럽게 보일 모습도 없거니와, 나의 넘치는 관대함으로 여깔의 가방 정도는 예의상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으니까. 결정적으로… 골빈 미진이 년의 가방에는 들은 것이 거의 없어 무겁지도 않거든. 나중에는 이 허전한 가방에 자위기구라도 넣어갖고 다니게 해야겠어. 낄낄~.
학교 앞을 지나 철길 건널목을 지나 시가지에 들어서기까지 미진이 년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어제와 크게 다를 바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어제보다도 더 냉랭하게 느껴진다. 이제 곧 자신의 집에서 벌어지게 될 치욕스런 상황전개가 두려운 겐가? 끌끌…….
“어이~, 미진쓰~.”
기다리다 못한 내가 어제처럼 먼저 말문을 열었다. 미진이 년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홱 돌려 매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며 내뱉었다.
“왜? 오늘은 또 뭘 물어보려고? 어제는 넥타이였으니까, 오늘은 화장인가?”
뭐야, 이년… 왜 괜히 오버 싸고 지랄이야? 그저 멀뚱히 미진이 년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으려니, 미진이 년이 다시 고개를 앞쪽으로 돌려버리며 차갑게 물었다.
“아까 희정이 년이랑 무슨 얘기 했어?”
음… 미진이 년이 내 앞에서 희정이 년의 이름 뒤에 ‘년’ 자를 붙여 말하는 건 처음인 듯 하군.
“그냥 뭐… 니 뒷다마 깠지.”
나의 농담에 미진이 년이 가던 길을 우뚝 멈춰 섰다. 뭐랄까… 갑자기 분노를 초월한 엄청난 오오라가 미진이 년의 뒷모습에서 뿜어지는 듯 하다. 솔직히 좀 씨껍했다.
“노,농담이라구. 희정이가 너 걱정하더라.”
내가 쭈뼛쭈뼛 주절거리자, 미진이 년이 나를 홱 돌아보며 노려본다. 미진이 년 특유의 매섭고도 도도한 저 눈빛……. 정말 저 섹시한 눈깔에 좆물을 쫘악쫙 뿌려주고 싶구만. 크큭……. 그러나 매섭기 그지없던 그 눈빛은 불현듯 슬픈 기색을 띠어가더니, 미진이 년은 이내 양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 쥐어버린다. 이년, 감정의 폭이 너무 오락가락하는 거 아냐?
“너…”
미진이 년이 얼굴을 감싸 쥔 채로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해.”
그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 내게, 얼굴에서 손을 뗀 미진이 년이 또다시 매서운 눈빛을 날리며 물었다.
“너, 여태까지 이런 개 같은 짓거리로 몇 명이나 갖고 놀았어?
“…우웅?”
“…몇 년이나 먹었냐고!”
미진이 년이 버럭 소리친다. 그 ‘몇 년’ 중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소름끼칠 만큼 수치스럽겠지. 낄낄……. 그런데… 진실은 더욱 수치스러울 걸? 나는 미진이 년을 조용히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니가 처음인데?”
“……뭐,뭣?!?!!”
내 대답을 듣고 잠시 멍해있던 미진이 년이 곧 희한한 표정으로 인상을 일그러뜨리며 소리쳤다. 미진이 년의 격렬한 반응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흘끗흘끗 시선을 던진다. 황급히 주위를 살핀 미진이 년은 다시금 나를 보며 이를 으드득 갈았다.
“구라치지마! 진짜 죽여 버린다, 너!”
“…진짠데?”
뻔뻔하기 그지없는 내 대답에 얼빵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미진이. 그렇게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미진이 년은 서서히 곤란한 인상이 되어 입을 열었다.
“너……”
“또 뭐?”
나의 무뚝뚝한 대답에 미진이 년은 약간 머뭇거리는 기색으로 물었다.
“혹시… 혹시… 내가 니 첫 여자냐…?”
…이년, 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간지러운 걸 물어보지?! 지가 내 아다라도 깨줬으면 큰맘 먹고 나랑 사귀어줄 생각이라도 하는 건가? 하지만, 미안하게도…
“…아닌데?”
“……이런 개새끼!!”
곧바로 미진이 년의 분노 섞인 외침과 함께 그 쫙 뻗은 다리가 내 복부에 날아들었다.
‘퍼억!!’
“우욱!!!!”
2학년 여자 일진 짱의 매서운 발차기를 어찌 배겨내겠나. 나는 그대로 약 2미터정도 나가떨어져 길바닥을 나뒹굴었다. 미진이 년은 뭐가 그리 열 받았는지 씩씩거리며 그 도도한 모습으로 서서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내장이 욱신거리는 고통 속에서도 나는 그런 미진이 년의 쌔끈한 모습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그녀의 매끄러운 모델 다리에 군침을 삼켰다.
“이 씨발년! 이렇게 개념 없이 나온다 이거지! 내 오늘부로 니년 몸뚱이 홍보영상 전국에 뿌린다!!”
나는 빽 소리를 지르며 곧장 내 자취방으로 도망칠 듯이 일어섰다. 내 말에 경악한 미진이 년은 주위에서 수군거리는 몇몇 사람들의 시선을 둘러보며 수치심에 식은땀을 흘렸다. 순간, 미진이 년이 대뜸 손뼉과 손사래를 치며 나에게 소리쳤다.
“야!! 자,장난 한 번 친 것 가지고 무슨 그런 이상한 개소리를… 하냐~? 하하…….”
저년, 연기 좀 하는데? 괜히 연예인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군. 크큭…….
“요즘 것들은 장난도 저렇게 험하게 치나?”
“노는 애들인가 봐. 저질이야…….”
주위에 멈춰있던 사람들이 저마다 작게 중얼거리며 다시 제갈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억지웃음을 지은 채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미진이 년은 깊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 자꾸 함부로 깝치면 진짜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수가 있어.”
미진이 년에게로 다가간 나는 아픈 배를 문지르며 진지한 목소리로 내뱉었다. 미진이 년은 그런 나를 부르르 떨리는 얼굴로 노려보며 이를 갈 뿐이었다.
그나저나, 어제는 미애 년한테 발차기 맞고, 오늘은 미진이 년한테 발차기 맞고… 젠장, 애인하고 여깔이 전부 일진이니 나만 아주 죽어나는구만. 쳇쳇.
드디어 미진이 네의 동네 어귀에 이르렀다. 설마 오늘도 미진이 엄마와 마주치지 않을까 후덜덜했지만, 다행이도 그런 우연은 되풀이되지 않았다.
“야.”
어느새 내 옆을 걷고 있던 미진이 년이 발걸음을 늦추며 나를 불러 세웠다. 말없이 미진이 년을 돌아보는 나에게, 미진이 년이 제법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진짜… 들어갈 생각이야?”
…이년이 자꾸 했던 말을 되풀이하게 하는군.
“지금이라도 돌아서면, 앞으로 학교에서 니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진짜야.”
미진이 년은 나름대로 협상을 시도하려는 듯 하다. 하기야, 매번 자기를 반 강간하는 놈에게 자기 집에서까지 따먹히고 싶어 하는 계집년은 없을 테지. 집이란 곳은 말 그대로 보금자리,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굳게 지켜져야 할 오직 자기만의 영역이니까. 그런 마지막 보호처마저 유린당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 테다. 하지만… 나는…
‘찌걱!’
“하악!”
나는 미진이 년의 초미니 교복치마 속에 손을 쑤셔 넣어 팬티를 비집고 미끈거리는 그녀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미진이 년은 짧고도 격한 비명과 함께 몸을 휘청거리며 양 손으로 내 어깨를 붙들었다.
“미진쓰……. 내 대답은 이거야. 흐흐…….”
나는 미진이 년의 질 속에 박힌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이죽거렸다. 그래… 나는… 미진이 년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망가뜨릴 생각이니까. 자기 집에서, 자기 부모가 보는 앞에서 쾌락에 겨운 얼굴로 내 자지를 그 색스런 보지로 꽉꽉 조여 댈 수 있을 만큼 철저하게 망가뜨릴 거란 말이야. 흐흐흐……!!
“제발…”
내 어깨에 의지한 미진이 년이 슬픈 얼굴로 작게 애원한다. ‘제발’이라……. 내가 천하의 한미진에게 이런 단어를 듣게 될 줄이야…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복감과 우월감이 내 몸을 휘감으며, 오래전부터 우뚝 서있던 내 자지 끝에서 겉물이 찔끔 흘러나왔다.
“…빨리 가자고. 벌써 조금 새나왔어. 오늘은 니 부모님이 오시기 전까지 니년 자궁 속에다 쉬지 않고 싸줄 테니까. 크크큭…….”
나는 미진이 년의 보지에서 빼낸 젖은 손가락을 쪽 빨아내며 이죽거렸다.
내 앞에서 주저주저 열쇠로 문을 열고 있는 미진이. 그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적어도 이 문을 여는 순간부터 자신의 인생에 영원히 새겨질 일들이 벌어지게 되리라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겠지. 흐흐흐…….
“미진쓰~. 너, 예전 남친들하고 니 집에서 떡친 적 없냐? 왜 이렇게 겁을 먹어~? 크큭…….”
나는 타이트한 교복치마에 꽉 죄여진 미진이 년의 먹음직스런 엉덩이를 주무르며 능글맞게 주절거렸다.
“그,그딴 적 없어!! 누가 겁을 먹어?!”
미진이 년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분노와 당혹감이 뒤섞인 표정을 지어보이며 소리친다. 정신이 없는 모양인지 말투도 어색하고 자기 엉덩이를 주물러대는 내 손도 제지하려 들지 않는다. 나는 미진이 년의 엉덩이를 교복치마 위로 실컷 맛보며 히죽 웃었다.
처음 들어와 보는 미진이 년의 집은 평범한 일반 가정집이었다. 딱히 잘 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사는 것 같지도 않은 평범한 디자인과 분위기다.
“음~! 여기가 내 여깔 집이로군~? 니 방은 어디야?”
어느새 나는 명령조에 가까운 뉘앙스로 지껄이고 있다. 미진이 년은 수치심에 뜨거워진 얼굴로 옅은 숨을 몰아쉬면서 나에게 길을 안내하듯 묵묵히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아… 정말 이 미칠 듯한 지배감이 참을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지… 흐흐…….
‘찰칵’
나는 예전에 집에서 살적에도 내 방문을 잠가놓고 다닌 일이 없다. 그런데 미진이 년은 평상시에도 자기 방문을 잠가놓고 다니는 듯, 열쇠로 자기 방문을 따고 있었다. 여자라서 그런가?
문이 살짝 열리는 순간, 방 안쪽에서부터 여고생만의 소중한 공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향기가 잔잔히 풍겨왔다. 나는 앞에 선 미진이 년을 밀어붙이듯이 그대로 미진이 년의 방으로 들어섰다.
“으…”
미진이 년은 몸을 멈칫하며 자기 방으로 밀고 들어서는 나를 은근히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솔직히 이미 너무 늦었지 않아? 흐흐흐…….
“이야~! 이게 내 여깔의 보금자리라 이거지?”
미진이 년의 방에 들어선 나는 방 안을 크게 둘러보며 내뱉었다. 싸가지 없고 도도하기 그지없는 미진이 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침대보가 덮여져있는 침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저 침대가 이제부터 내 전용 떡그라운드가 될 침대로군. 크크크……. 벽에는 가수 그룹인 ‘동방신기’의 대형 포스터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 ‘스테파니’의 대형 브로마이드가 붙어있다. …스테파니? 스테파니는 여자잖아?! 아… 미진이 년은 무용부였지. 완전히 아웃 오브 안중이었군. 그 외에 세련된 컴퓨터가 놓여져 있는 책상과 화려한 화장대, 엄청나게 큰 옷장 등등이 눈에 띠었다.
“이거… 좆물로 떡칠을 해버리기에는 좀 아까운 방인 걸? 키킥…….”
나는 아주 제대로 징그럽게 깐죽거렸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미진이 년이 그 말에 고개를 번쩍 치켜들며 나를 노려본다. 미진이 년은 분노와 슬픔과 당혹감이 잔뜩 뒤섞인 얼굴로 나에게 소리쳤다.
“안돼…안돼…! 당장 나가…!”
나는 그런 미진이 년에게 고개를 기울이며 징글맞게 주절거렸다.
“나가라고? 니 서방한테 감히 나가라고?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건, 이 방을 나의 떡그라운드로 삼아달라는 너의 의지 표출 아닌감~?”
“개,개소리 하지 마!! 당장 나가!! 안 그러면…”
미진이 년이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쳐댔다. 미진이 년의 매서운 눈매에는 어울리지 않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안 그러면 뭐? 죽이기라도 할 거야?”
나의 신랄한 이죽거림에 미진이 년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받아쳤다.
“그래!! 정말로 죽여 버릴 거야!! 너, 내가 못 할 거라고 생각하지?!”
“푸하하핫!!”
나는 크게 웃어제끼며 미진이 년에게 비아냥거렸다.
“그럼 죽여. 마침 니 방에도 와 있으니, 이거 살인 현장을 제대로 골랐는걸~?”
미진이 년은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는 듯한 질린 표정으로 울먹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나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잘 들어, 이 썅년아. 나는 지난 일주일간 너를 여깔로 다루며 아주 다방면으로 너를 관찰했다고. 내가 그저 발정난 개새끼마냥 좆질만 해댔는줄 알지?”
부르르 몸을 떨며 숨을 몰아쉬는 미진이 년에게, 나는 더욱 징그러운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넌 니 스스로를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사실 너는 좆도 강하지도 않아. 니가 믿는 것이라고는 그저 너의 그 타고난 매운 손과 포스와 쌈질, 오직 그런 외적인 것뿐이거든. 근데 니 내면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데에다, 노는 년답게 생각까지 모자라서 무르기 그지없었지.”
“뭐…라고…?!”
“한 예를 들어주지. 너는 여태껏 나의 질투심 자극 공법에 전부 걸려들었어.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도 전부 확실한 반응을 보여줬지. 희정이의 넥타이 얘기라든가 화장 얘기라든가, 니가 전부 민감하게 받아들였던 것들… 솔직히 니 스스로가 생각해도 질투가 아니라 부정하기에는 좀 부끄럽지 않아?”
나의 일갈에 미진이 년이 숨이 막힌 듯 가슴을 내리누른다.
“나,나는 희정이 년 따위에게 질투심은…”
“아아~, 진정해. 니가 희정이 년을 사실 하찮게 보고 있는 것도, 그리고 객관적으로 니 레벨이 희정이 년보다 월등히 높은 것도 알고 있으니까. 너는 희정이 년을 경쟁상대로 여겨 질투를 하는 게 아냐. 한미진, 너는 완전 뼛속까지 여왕님이고, 따라서 다른 여자들보다도 소유욕이 엄청나. 비록 못 먹는 감일지라도 희정이 년이 차지하게는 놔둘 수가 없는… 그런 다른 의미의 질투인 거지. 너는 그 질투를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너의 그 단순함과 새침함은 정말 하악하악하다구. 크크큭.”
나는 석고상처럼 굳어져있는 미진이 년의 주위를 천천히 돌며 더욱 능글맞게 주절거렸다.
“그리고 넌 창녀 기질이 아주 다분해. 선천적으로 타고났다고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말이야. 내가 여러 계집년들과 떡을 치면서 그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는데, 너처럼 내 좆질과 최음제의 약발이 잘 받는 년은 많지 않다고. 넌 한 마디로 완전 밝히는 년이야. 소위 색녀라고 부르는.”
“아,아니야!!!”
미진이 년이 눈을 부릅뜨고 울듯이 소리쳤다. 하지만…
“아니긴 뭐가 아니야. 크큭……. 솔직히 너도 너 스스로 인식하고 있지 않던가? 나의 손길 하나에, 말 한 마디에 팔딱팔딱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니년의 그 색스러운 몸뚱이를 말이야. 니가 니 남친들에게 쉽게 싫증을 느끼는 것도, 떡을 칠 때마다 남자새끼들한테 ‘역시 한미진’ 소리를 듣는 것도, 전부 우연이라고 할 생각인감~?”
나의 계속되는 이죽거림에, 미진이 년의 넋이 나간 얼굴 위로는 가느다란 눈물이 흘러내릴 뿐이었다.
“너는 너의 그 좋은 몸을 개발하고 단련시킬 필요가 있어. 너 같이 예쁜 색녀가 정해진 운명을 피하려 한다는 것은 정말 국가적인 손실이라고밖에 말할 수가 없지. 넌 지금 나에 대한 분노가 아주 짙어서 그것만 앞세우고 있지만, 사실 그 분노만 걷어내면 너와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끈적끈적하고 질퍽한 천생연분 커플이 될 거라구.”
“허,헛소리 하지 마!!!”
“헛소리가 아냐~! 너도 느끼고 있지? 지난 일주일간 나의 온갖 행위들에 흥분하던 네 모습을. 왜인지 알아? 너는 정말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한 색녀이지만, 여태껏 그런 너와 떡을 쳐온 새끼들은 전부 평범해빠진 좆만이들이었거든. 섹스 하나하나, 애무 하나하나가 평범하기 짝이 없었지. 그런데 너는 내 여깔이 됨으로서 그런 애들 장난을 넘어선 온갖 말초적이고 비도덕적이며 비윤리적인 쾌락을 경험하게 되었지. 평범해빠진 계집년들과는 다른 너의 그 색스러운 몸이 비로소 만족할만한 극한의 쾌락을 말이야!!”
나의 이 당당한 외침과 함께 나의 궤변도 마무리되었다. 정말… 나는 내 머리가 자랑스럽다. 이 기나긴 뻘소리를 다 외워 내다니……! 내 마음 속에서 한 줄기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구나~!
미진이 년은 초점 잃은 눈으로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정신이 혼란스럽고도 남겠지. 이렇게 기나긴 헛소리를 듣고 있으면 너처럼 골빈 년이 아니래도 누구나 다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구. 낄낄…….
“대체… 대체 어쩌라고…….”
미진이 년이 정신 나간 사람마냥 힘없이 중얼거린다. 씨익 썩소를 지어보인 나는 그대로 교복바지 지퍼를 내려 괴물같이 커진 자지를 꺼내며 내뱉을 뿐이었다.
“어쩌기는… 빨라는 거지, 썅년아. 크큭.”
계속 달리니 지치네요. 미진이 방에서 공략 전에 좀 쉬어야 될 듯...ㅎㅎ
좋은 소재(~~에서 ~~하는 것을 넣으면 좋겠어요!!) 등등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별로 추천을 안 해주시더라고요.ㅋㅋ
리플과 추천은 센스!!! 개인적으로 리플 좀 많이 달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바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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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남자 일진 짱 구용석의 지시로 임시 일진 정보원이 된 강우석. 이번 기회에 구용석 일파를 골로 보내버릴까 계획을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한미진은 단짝친구인 윤희정과 계속 트러블을 일으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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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미진이 년의 가방을 떠맡은 나는 팔짱을 낀 도도한 자태로 앞서 나아가는 미진이 년의 뒤를 졸졸 따랐다. 내가 미진이 년과 함께 하교할 구실 중에서 이만큼 남들 눈에 자연스럽게 보일 모습도 없거니와, 나의 넘치는 관대함으로 여깔의 가방 정도는 예의상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으니까. 결정적으로… 골빈 미진이 년의 가방에는 들은 것이 거의 없어 무겁지도 않거든. 나중에는 이 허전한 가방에 자위기구라도 넣어갖고 다니게 해야겠어. 낄낄~.
학교 앞을 지나 철길 건널목을 지나 시가지에 들어서기까지 미진이 년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어제와 크게 다를 바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어제보다도 더 냉랭하게 느껴진다. 이제 곧 자신의 집에서 벌어지게 될 치욕스런 상황전개가 두려운 겐가? 끌끌…….
“어이~, 미진쓰~.”
기다리다 못한 내가 어제처럼 먼저 말문을 열었다. 미진이 년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홱 돌려 매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며 내뱉었다.
“왜? 오늘은 또 뭘 물어보려고? 어제는 넥타이였으니까, 오늘은 화장인가?”
뭐야, 이년… 왜 괜히 오버 싸고 지랄이야? 그저 멀뚱히 미진이 년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으려니, 미진이 년이 다시 고개를 앞쪽으로 돌려버리며 차갑게 물었다.
“아까 희정이 년이랑 무슨 얘기 했어?”
음… 미진이 년이 내 앞에서 희정이 년의 이름 뒤에 ‘년’ 자를 붙여 말하는 건 처음인 듯 하군.
“그냥 뭐… 니 뒷다마 깠지.”
나의 농담에 미진이 년이 가던 길을 우뚝 멈춰 섰다. 뭐랄까… 갑자기 분노를 초월한 엄청난 오오라가 미진이 년의 뒷모습에서 뿜어지는 듯 하다. 솔직히 좀 씨껍했다.
“노,농담이라구. 희정이가 너 걱정하더라.”
내가 쭈뼛쭈뼛 주절거리자, 미진이 년이 나를 홱 돌아보며 노려본다. 미진이 년 특유의 매섭고도 도도한 저 눈빛……. 정말 저 섹시한 눈깔에 좆물을 쫘악쫙 뿌려주고 싶구만. 크큭……. 그러나 매섭기 그지없던 그 눈빛은 불현듯 슬픈 기색을 띠어가더니, 미진이 년은 이내 양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 쥐어버린다. 이년, 감정의 폭이 너무 오락가락하는 거 아냐?
“너…”
미진이 년이 얼굴을 감싸 쥔 채로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해.”
그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 내게, 얼굴에서 손을 뗀 미진이 년이 또다시 매서운 눈빛을 날리며 물었다.
“너, 여태까지 이런 개 같은 짓거리로 몇 명이나 갖고 놀았어?
“…우웅?”
“…몇 년이나 먹었냐고!”
미진이 년이 버럭 소리친다. 그 ‘몇 년’ 중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소름끼칠 만큼 수치스럽겠지. 낄낄……. 그런데… 진실은 더욱 수치스러울 걸? 나는 미진이 년을 조용히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니가 처음인데?”
“……뭐,뭣?!?!!”
내 대답을 듣고 잠시 멍해있던 미진이 년이 곧 희한한 표정으로 인상을 일그러뜨리며 소리쳤다. 미진이 년의 격렬한 반응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흘끗흘끗 시선을 던진다. 황급히 주위를 살핀 미진이 년은 다시금 나를 보며 이를 으드득 갈았다.
“구라치지마! 진짜 죽여 버린다, 너!”
“…진짠데?”
뻔뻔하기 그지없는 내 대답에 얼빵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미진이. 그렇게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미진이 년은 서서히 곤란한 인상이 되어 입을 열었다.
“너……”
“또 뭐?”
나의 무뚝뚝한 대답에 미진이 년은 약간 머뭇거리는 기색으로 물었다.
“혹시… 혹시… 내가 니 첫 여자냐…?”
…이년, 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간지러운 걸 물어보지?! 지가 내 아다라도 깨줬으면 큰맘 먹고 나랑 사귀어줄 생각이라도 하는 건가? 하지만, 미안하게도…
“…아닌데?”
“……이런 개새끼!!”
곧바로 미진이 년의 분노 섞인 외침과 함께 그 쫙 뻗은 다리가 내 복부에 날아들었다.
‘퍼억!!’
“우욱!!!!”
2학년 여자 일진 짱의 매서운 발차기를 어찌 배겨내겠나. 나는 그대로 약 2미터정도 나가떨어져 길바닥을 나뒹굴었다. 미진이 년은 뭐가 그리 열 받았는지 씩씩거리며 그 도도한 모습으로 서서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내장이 욱신거리는 고통 속에서도 나는 그런 미진이 년의 쌔끈한 모습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며 그녀의 매끄러운 모델 다리에 군침을 삼켰다.
“이 씨발년! 이렇게 개념 없이 나온다 이거지! 내 오늘부로 니년 몸뚱이 홍보영상 전국에 뿌린다!!”
나는 빽 소리를 지르며 곧장 내 자취방으로 도망칠 듯이 일어섰다. 내 말에 경악한 미진이 년은 주위에서 수군거리는 몇몇 사람들의 시선을 둘러보며 수치심에 식은땀을 흘렸다. 순간, 미진이 년이 대뜸 손뼉과 손사래를 치며 나에게 소리쳤다.
“야!! 자,장난 한 번 친 것 가지고 무슨 그런 이상한 개소리를… 하냐~? 하하…….”
저년, 연기 좀 하는데? 괜히 연예인이 되려고 하는 게 아니군. 크큭…….
“요즘 것들은 장난도 저렇게 험하게 치나?”
“노는 애들인가 봐. 저질이야…….”
주위에 멈춰있던 사람들이 저마다 작게 중얼거리며 다시 제갈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억지웃음을 지은 채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미진이 년은 깊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 자꾸 함부로 깝치면 진짜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수가 있어.”
미진이 년에게로 다가간 나는 아픈 배를 문지르며 진지한 목소리로 내뱉었다. 미진이 년은 그런 나를 부르르 떨리는 얼굴로 노려보며 이를 갈 뿐이었다.
그나저나, 어제는 미애 년한테 발차기 맞고, 오늘은 미진이 년한테 발차기 맞고… 젠장, 애인하고 여깔이 전부 일진이니 나만 아주 죽어나는구만. 쳇쳇.
드디어 미진이 네의 동네 어귀에 이르렀다. 설마 오늘도 미진이 엄마와 마주치지 않을까 후덜덜했지만, 다행이도 그런 우연은 되풀이되지 않았다.
“야.”
어느새 내 옆을 걷고 있던 미진이 년이 발걸음을 늦추며 나를 불러 세웠다. 말없이 미진이 년을 돌아보는 나에게, 미진이 년이 제법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진짜… 들어갈 생각이야?”
…이년이 자꾸 했던 말을 되풀이하게 하는군.
“지금이라도 돌아서면, 앞으로 학교에서 니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진짜야.”
미진이 년은 나름대로 협상을 시도하려는 듯 하다. 하기야, 매번 자기를 반 강간하는 놈에게 자기 집에서까지 따먹히고 싶어 하는 계집년은 없을 테지. 집이란 곳은 말 그대로 보금자리,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굳게 지켜져야 할 오직 자기만의 영역이니까. 그런 마지막 보호처마저 유린당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일 테다. 하지만… 나는…
‘찌걱!’
“하악!”
나는 미진이 년의 초미니 교복치마 속에 손을 쑤셔 넣어 팬티를 비집고 미끈거리는 그녀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미진이 년은 짧고도 격한 비명과 함께 몸을 휘청거리며 양 손으로 내 어깨를 붙들었다.
“미진쓰……. 내 대답은 이거야. 흐흐…….”
나는 미진이 년의 질 속에 박힌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이죽거렸다. 그래… 나는… 미진이 년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망가뜨릴 생각이니까. 자기 집에서, 자기 부모가 보는 앞에서 쾌락에 겨운 얼굴로 내 자지를 그 색스런 보지로 꽉꽉 조여 댈 수 있을 만큼 철저하게 망가뜨릴 거란 말이야. 흐흐흐……!!
“제발…”
내 어깨에 의지한 미진이 년이 슬픈 얼굴로 작게 애원한다. ‘제발’이라……. 내가 천하의 한미진에게 이런 단어를 듣게 될 줄이야…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복감과 우월감이 내 몸을 휘감으며, 오래전부터 우뚝 서있던 내 자지 끝에서 겉물이 찔끔 흘러나왔다.
“…빨리 가자고. 벌써 조금 새나왔어. 오늘은 니 부모님이 오시기 전까지 니년 자궁 속에다 쉬지 않고 싸줄 테니까. 크크큭…….”
나는 미진이 년의 보지에서 빼낸 젖은 손가락을 쪽 빨아내며 이죽거렸다.
내 앞에서 주저주저 열쇠로 문을 열고 있는 미진이. 그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적어도 이 문을 여는 순간부터 자신의 인생에 영원히 새겨질 일들이 벌어지게 되리라는 것쯤은 예상하고 있겠지. 흐흐흐…….
“미진쓰~. 너, 예전 남친들하고 니 집에서 떡친 적 없냐? 왜 이렇게 겁을 먹어~? 크큭…….”
나는 타이트한 교복치마에 꽉 죄여진 미진이 년의 먹음직스런 엉덩이를 주무르며 능글맞게 주절거렸다.
“그,그딴 적 없어!! 누가 겁을 먹어?!”
미진이 년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분노와 당혹감이 뒤섞인 표정을 지어보이며 소리친다. 정신이 없는 모양인지 말투도 어색하고 자기 엉덩이를 주물러대는 내 손도 제지하려 들지 않는다. 나는 미진이 년의 엉덩이를 교복치마 위로 실컷 맛보며 히죽 웃었다.
처음 들어와 보는 미진이 년의 집은 평범한 일반 가정집이었다. 딱히 잘 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못사는 것 같지도 않은 평범한 디자인과 분위기다.
“음~! 여기가 내 여깔 집이로군~? 니 방은 어디야?”
어느새 나는 명령조에 가까운 뉘앙스로 지껄이고 있다. 미진이 년은 수치심에 뜨거워진 얼굴로 옅은 숨을 몰아쉬면서 나에게 길을 안내하듯 묵묵히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아… 정말 이 미칠 듯한 지배감이 참을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은 이르지… 흐흐…….
‘찰칵’
나는 예전에 집에서 살적에도 내 방문을 잠가놓고 다닌 일이 없다. 그런데 미진이 년은 평상시에도 자기 방문을 잠가놓고 다니는 듯, 열쇠로 자기 방문을 따고 있었다. 여자라서 그런가?
문이 살짝 열리는 순간, 방 안쪽에서부터 여고생만의 소중한 공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향기가 잔잔히 풍겨왔다. 나는 앞에 선 미진이 년을 밀어붙이듯이 그대로 미진이 년의 방으로 들어섰다.
“으…”
미진이 년은 몸을 멈칫하며 자기 방으로 밀고 들어서는 나를 은근히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솔직히 이미 너무 늦었지 않아? 흐흐흐…….
“이야~! 이게 내 여깔의 보금자리라 이거지?”
미진이 년의 방에 들어선 나는 방 안을 크게 둘러보며 내뱉었다. 싸가지 없고 도도하기 그지없는 미진이 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침대보가 덮여져있는 침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저 침대가 이제부터 내 전용 떡그라운드가 될 침대로군. 크크크……. 벽에는 가수 그룹인 ‘동방신기’의 대형 포스터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 ‘스테파니’의 대형 브로마이드가 붙어있다. …스테파니? 스테파니는 여자잖아?! 아… 미진이 년은 무용부였지. 완전히 아웃 오브 안중이었군. 그 외에 세련된 컴퓨터가 놓여져 있는 책상과 화려한 화장대, 엄청나게 큰 옷장 등등이 눈에 띠었다.
“이거… 좆물로 떡칠을 해버리기에는 좀 아까운 방인 걸? 키킥…….”
나는 아주 제대로 징그럽게 깐죽거렸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미진이 년이 그 말에 고개를 번쩍 치켜들며 나를 노려본다. 미진이 년은 분노와 슬픔과 당혹감이 잔뜩 뒤섞인 얼굴로 나에게 소리쳤다.
“안돼…안돼…! 당장 나가…!”
나는 그런 미진이 년에게 고개를 기울이며 징글맞게 주절거렸다.
“나가라고? 니 서방한테 감히 나가라고?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건, 이 방을 나의 떡그라운드로 삼아달라는 너의 의지 표출 아닌감~?”
“개,개소리 하지 마!! 당장 나가!! 안 그러면…”
미진이 년이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쳐댔다. 미진이 년의 매서운 눈매에는 어울리지 않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다.
“안 그러면 뭐? 죽이기라도 할 거야?”
나의 신랄한 이죽거림에 미진이 년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받아쳤다.
“그래!! 정말로 죽여 버릴 거야!! 너, 내가 못 할 거라고 생각하지?!”
“푸하하핫!!”
나는 크게 웃어제끼며 미진이 년에게 비아냥거렸다.
“그럼 죽여. 마침 니 방에도 와 있으니, 이거 살인 현장을 제대로 골랐는걸~?”
미진이 년은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는 듯한 질린 표정으로 울먹이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나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잘 들어, 이 썅년아. 나는 지난 일주일간 너를 여깔로 다루며 아주 다방면으로 너를 관찰했다고. 내가 그저 발정난 개새끼마냥 좆질만 해댔는줄 알지?”
부르르 몸을 떨며 숨을 몰아쉬는 미진이 년에게, 나는 더욱 징그러운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을 이어갔다.
“넌 니 스스로를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사실 너는 좆도 강하지도 않아. 니가 믿는 것이라고는 그저 너의 그 타고난 매운 손과 포스와 쌈질, 오직 그런 외적인 것뿐이거든. 근데 니 내면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데에다, 노는 년답게 생각까지 모자라서 무르기 그지없었지.”
“뭐…라고…?!”
“한 예를 들어주지. 너는 여태껏 나의 질투심 자극 공법에 전부 걸려들었어.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도 전부 확실한 반응을 보여줬지. 희정이의 넥타이 얘기라든가 화장 얘기라든가, 니가 전부 민감하게 받아들였던 것들… 솔직히 니 스스로가 생각해도 질투가 아니라 부정하기에는 좀 부끄럽지 않아?”
나의 일갈에 미진이 년이 숨이 막힌 듯 가슴을 내리누른다.
“나,나는 희정이 년 따위에게 질투심은…”
“아아~, 진정해. 니가 희정이 년을 사실 하찮게 보고 있는 것도, 그리고 객관적으로 니 레벨이 희정이 년보다 월등히 높은 것도 알고 있으니까. 너는 희정이 년을 경쟁상대로 여겨 질투를 하는 게 아냐. 한미진, 너는 완전 뼛속까지 여왕님이고, 따라서 다른 여자들보다도 소유욕이 엄청나. 비록 못 먹는 감일지라도 희정이 년이 차지하게는 놔둘 수가 없는… 그런 다른 의미의 질투인 거지. 너는 그 질투를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너의 그 단순함과 새침함은 정말 하악하악하다구. 크크큭.”
나는 석고상처럼 굳어져있는 미진이 년의 주위를 천천히 돌며 더욱 능글맞게 주절거렸다.
“그리고 넌 창녀 기질이 아주 다분해. 선천적으로 타고났다고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말이야. 내가 여러 계집년들과 떡을 치면서 그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는데, 너처럼 내 좆질과 최음제의 약발이 잘 받는 년은 많지 않다고. 넌 한 마디로 완전 밝히는 년이야. 소위 색녀라고 부르는.”
“아,아니야!!!”
미진이 년이 눈을 부릅뜨고 울듯이 소리쳤다. 하지만…
“아니긴 뭐가 아니야. 크큭……. 솔직히 너도 너 스스로 인식하고 있지 않던가? 나의 손길 하나에, 말 한 마디에 팔딱팔딱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니년의 그 색스러운 몸뚱이를 말이야. 니가 니 남친들에게 쉽게 싫증을 느끼는 것도, 떡을 칠 때마다 남자새끼들한테 ‘역시 한미진’ 소리를 듣는 것도, 전부 우연이라고 할 생각인감~?”
나의 계속되는 이죽거림에, 미진이 년의 넋이 나간 얼굴 위로는 가느다란 눈물이 흘러내릴 뿐이었다.
“너는 너의 그 좋은 몸을 개발하고 단련시킬 필요가 있어. 너 같이 예쁜 색녀가 정해진 운명을 피하려 한다는 것은 정말 국가적인 손실이라고밖에 말할 수가 없지. 넌 지금 나에 대한 분노가 아주 짙어서 그것만 앞세우고 있지만, 사실 그 분노만 걷어내면 너와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끈적끈적하고 질퍽한 천생연분 커플이 될 거라구.”
“허,헛소리 하지 마!!!”
“헛소리가 아냐~! 너도 느끼고 있지? 지난 일주일간 나의 온갖 행위들에 흥분하던 네 모습을. 왜인지 알아? 너는 정말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한 색녀이지만, 여태껏 그런 너와 떡을 쳐온 새끼들은 전부 평범해빠진 좆만이들이었거든. 섹스 하나하나, 애무 하나하나가 평범하기 짝이 없었지. 그런데 너는 내 여깔이 됨으로서 그런 애들 장난을 넘어선 온갖 말초적이고 비도덕적이며 비윤리적인 쾌락을 경험하게 되었지. 평범해빠진 계집년들과는 다른 너의 그 색스러운 몸이 비로소 만족할만한 극한의 쾌락을 말이야!!”
나의 이 당당한 외침과 함께 나의 궤변도 마무리되었다. 정말… 나는 내 머리가 자랑스럽다. 이 기나긴 뻘소리를 다 외워 내다니……! 내 마음 속에서 한 줄기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구나~!
미진이 년은 초점 잃은 눈으로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정신이 혼란스럽고도 남겠지. 이렇게 기나긴 헛소리를 듣고 있으면 너처럼 골빈 년이 아니래도 누구나 다 정신이 오락가락한다구. 낄낄…….
“대체… 대체 어쩌라고…….”
미진이 년이 정신 나간 사람마냥 힘없이 중얼거린다. 씨익 썩소를 지어보인 나는 그대로 교복바지 지퍼를 내려 괴물같이 커진 자지를 꺼내며 내뱉을 뿐이었다.
“어쩌기는… 빨라는 거지, 썅년아. 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