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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시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1 ... - 1부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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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4:34 조회 90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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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린치





후미에의 집에 갔다온 후 일 주일이 지난 때였다. 마사오의 반 친구

하나가 그를 집으로 찾아왔다. 긴이라는 아이였는데 마사오와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 거의 말도 하지 않는 사이였다.

긴이는 불량배 클럽에 들어 싸돌아다니는 애였는데 주머니에는 항

상 담배가 숨겨져 있었다. 때때로 후배들의 호주머니를 털기도 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늘 웃도리의 호크와 단추를 두어 개쯤 푼 채 작은 몸

집을 어그적거리며 끊임없이 좌우를 두리번거리곤 했다. 버젓이 오후

수업을 빼먹는 아이들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반에서는 보통 학생들과 불량 학생들이 서로 상대의 영역을 침법하

지 않고 공존하고 있었다. 반장으로 상징되는 반의 질서는 지켜졌고

불량배 일파도 억지를 쓰는 일은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에너지를

학교 밖에서 발산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들에게 간섭하지 않는 한 그

들도 보통 학생에게 싸움을 걸어 오지는 않았다.

"웬일이니 ? 무슨 일이 있니?"

긴이는 이상 야릇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오까모또가 네게 볼 일이 있대. 잠깐 같이 가 줘."

마사오의 머리에 후미에가 떠올랐다. 그녀의 집에 갔었던 일과 관련

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말고는 도대체 오까모또가

마사오에게 볼일이 있을 리 없었다. 위협을 느꼈다. 그러나 여기서 거

부한다 해도 그대로 넘어가 줄 친구들이 아니었다. "귀찮은 일은 빨리

해치우는 게 좋아." 마사오는 어머니에게 말하고 발에 게다를 대충 걸

친 채 밖으로 나갔다. 긴이는 그저 심부름꾼이었다. 아무것도 물어볼

게 없었다. 묵묵히 걷고 있는 마사오의 팔을 툭치며 긴이가 말했다.

"야! 대꾸는 하지마. 그냥 사과만 해. 네게도 자존심이 있을 테지만,

참아. 말대답을 하면 안 돼. 같은 반이니까, 네가 심하게 당하는건

나도 싫어서 하는 말이야."

"오까모또가 왜 그러지?"

"후미에 때문이야. 네가 후미에한테 집적거렸다며?"

"뭐?"

"후미에까 오까모또에게 고자질 했어."

"그런 순엉터리!"

"너하고 아무일도 없었는데 후미에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잖아."

"그 여자애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자신이 직접 변명하는 것보다 긴이가 대신 전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마사오는 후미에와 자기 사이에 있었던 일을 사실 그대로 이야

기 했다.

"그것뿐이야. 의심받을 일은 없었어."

"오까모또는 그렇게 들은 것 같지 않던데. 너, 그 말 사실이야?"

"사실이야."

"이상한데. 얘기가 아주 달라. 후미에 말로는 너를 길에서 만났는데

네가 강제로 끌고갔다고, 그렇게 말한 것 같던데."

"그 반대야."

"좋아. 내가해명해 줄께."

불려간 곳은 신사의 경내였다. 거기에는 오까모또와 또 한 명의 소

년이 있었다. 다른 학교 학생으로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옷차림새며

눈초리가 오까모또와 비슷했다.

"음, 마사오 왔냐"

마사오를 보더니 오까모또가 어깨를 한번 움찔했다. 긴이가 얼른 오

까모또에게 가서 무어라 귀엤말을 했다. 잠자코 듣고 있던 오까모또가

소리쳤다.

"거짓말 마! 도망치려구 그러는 거야. 후미에가 내게 거짓말 했을리 없어."

긴이를 밀어젖히고 오까모또가 마사오 앞으로 나섰다.

"이 자식 생긴 대로 노는군. 후미에에게 덮어씌우려고!"

몸을 비틀었다. 하는 순간 빠른 속도로 오까모또의 주먹이 날아왔다.

익숙한 솜씨였다. 마사오는 얼얼해진 왼빰을 손으로 감싸며 비틀거렸다.

"뒤는 나에게 맡겨."

낯선 녀석이 소리치더니 땅을 박차고 마사오에게 덤벼들었다. 연달

아 주먹이 날아왔다. 주먹을 피하려고 마음먹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

고 맞받아칠 수도 있었으나 마사오는 저항없이 밪기로 작정했다. 맞서

서 싸우면 상대방 주먹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 뻔했다. 흉기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누가 장담할 것인가 ! 저항하지 않는 한 이들이 흉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이제 됐잖아. 그만해도 되겠어."

긴이는 당황하여 볓 번이나 소리쳤다. 폭행을 당하면서도 마사오는

긴이의 호의를 고맙게 여겼다. 결국 마사오는 코리를 쏟으며 땅바닥에

다동그라졌다.

"마사오, 앞으로 두번 다시 그 애에게 손을 댔다간 알겠지?"

오까모또는 그렇게 말하고 가 버렸다. 낯선 녀석은 가다가 마지막으

로 마사오의 무릎을 걷어차고는 되깔렸다.

"바보 같은 자식!"

두 녀석이 사라진 후에도 긴이는 남아 있었다. 그는 마사오에게 몸을

숙이고 말했다.

"나쁘게 생각하지 마. 어쩔 수 없었어."

그리곤 휴지를 쥐어 주고 오까모또의 뒤를 따라갔다. 천천히 일어난

마사오는 은행나무 밑으로 가 앉아 겨우 얼굴을 치켜들었다. 온몸이

욱신욱신 쑤시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긴이가 되돌아왔다.

"괜찮아?"

"참을 만해."

"오까모또는 네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더욱 네가

후미에를 고인 걸로 해두고 싶었을 거야."

겨우 코피가 멎은 것 같았다. 마사오는 긴이를 쳐다보면 물었다.

"내 얼굴 괜찮니?"

"응. 상처가 조금 났어. 그렇게 잠자코 맞아 줘서 다행이야. 내일은

더 아플 텐데."

"그 한 녀석은 누구지?"

"꾸라다 중학교를 중퇴한 놈이야. 오까모또의 형제뻘이지. 그 놈이

심하게 때리더라고."

마사오는 일어섰다.

"긴이. 나하고 잠까만 같이 가 줘."

"어딜."

"후미에네."

"가지 마."

"아니, 가야 돼."

"이제 참견하지 않는 게 좋아. 그런 애는 너한테는 어울리지 않아.

그 아인 우리 세계에서도 유명한 계집애야."

"아니. 이유를 물어봐야겠어."

긴이의 충고를 무시하고 마사오는 신사 경내를 나왔다. 긴이는 어처

구니없다는 즛이 실쭉거리면서 따라왔다. 후미에의 집 앞까지 갔을 때

긴이는 꽁무니를 뺐다. "난 여기서 기다릴께." 마사오는 혼자서 대문

안으로 들어가 문이 열려 있는 현관에서 콘소리로 후미에의이름을 불

렀다. 후미에의 할머니가 나왔다. 말은 한 적이 없었지만 얼굴은 알고

있었다.

"후미에 있읍니까?"

후미에의 집에는 부모님이 없었다. 아버지는 도쿄에 있었고 어머니

는 이미 돌아가셨다. 후미에가 할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도 집

안 사정이 그렇기 때무이었다. 후미에의 할머니는 과연 뼈대있는 가문

의 노인답게 정중하게 마사오를 맞이해 주었다. 제멋대로 겉멋만 든

후미에와는 아주 딴판이었다.

"예, 있어요. 그런데..., 얼굴이 어떻게 된 거예요.?"

"그것 때문에 왔읍니다."

할머니의 얼굴빛이 흐려졌다. 하지만 더 이상은 묻지 않고 "잠깐 기

다려요"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곧 후미에가 나왔다.

"어머, 그 얼굴 어떻게 된 거야?"

후미에가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유감스럽게도 그 표정은 매력적이

었다. 오까모또가 질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너 때문이야. 오까모또에게 맞았다."

마사오는 간단하게 사건을 설명했다.

"왜 거짓말을 했지? 다음에 만나면 사실을 밝혀. 내가 너 같은 여자를

집적거렸다니, 내 명예에 관한 문제야."

마사오는 한꺼번에 쏟아붓듯 말해 버렸다. 후미에의 얼굴이 점점 붉

어졌다.

"알았어. 미안해. 설마 이렇게 할 줄은...."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야."

"어쨌든 올라와. 약을 발라야겠어."

툇마루로 내려와 마사오의 팔을 잡은 후미에의 팔을 마사오가 되려

밖으로 끌어당겼다.

"밖에서 긴이가 기다리고 잇어. 긴이 앞에서 내 말이 맞나는 걸 증

명해 줘야겠어."

"긴이가 ? 알았어. 넌 여기에 잇어. 할머니."

서두르는 목소리로 할머니를 불렀다. 할머니가 곧 나왔다.

"이 친구를 객실로 안내해 주세요. 미야자끼예요. 제 친한 친구예요."

"알았다. 자, 들어와요."

후미에는 밖으로 나갔다.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며 할머

니를 따라 올라가려는데, 그제서야 마사오는 자기가 맨발인 것을 알아

차렸다. 매질을 당할 때 신발이 벗겨져 없어진 것이었다.

"발이 더러운데요."

"괜찮아요."

마사오가 객실을 지나자마자 곧 후미에다 돌아왔다.

"긴이는?"

"돌아갔어. 걱정하지 마, 잘 말해 주었으니까. 우선 약을 발라야지.

셔츠도 벗고, 이대로 돌아가면 큰일나. 씻어야지."

셔츠에는 코피가 묻어 있었고 바지는 흙투성이였다. 마사오는 셔츠

와 바지를 벗었다. 후미에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후미에에겐 뒷처

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후미에는 젖은 수건과 약 상자를 갖고와

마사오 앞에 앉았다.

"자, 누워서 내 무릎을 베."

"아니, 나 혼자 할 수 있어."

"안 돼. 내 말대로 해. 치료가 끝나면 설명할께. 내 말도 들어 주었으면

좋겠어."

이제 이렇게 되었으니까 꺼릴 건 없었다. 마사오는 대담한 기분으로

몸을 눕혔다. 후미에는 무릎을 뻗어 마사오의 머리를 받쳤다.

"딱하지."

후미에는 젖은 수건으로 마사오의 얼굴을 부드럽게 닦기 시작했다.

"오까모또 녀석, 이 모습을 보면 기절초풍하겠군." 당연히 후미에에게

서비르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대가를 먼저 지불한 셈이

었다.

"아플 테지만 참아."

피를 다 닦은 후 요드 팅크로 상처를 소독하기 시작했다.

"욱."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런 짓을 하다니 ! 이제 그 녀석과는 절교하겠어."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 봐."

그것은 이유없이 사람을 때린 오까모또가 당연히 받을 벌이었다.

"그렇게 하겠어."

마사오는 후미에으 부드러운 다리를 느꼈다. "다에꼬보다 더 부드럽다."

"이빨은 괜찮아? 입속은 찢어지지 않았어?"

"괜찮아. 그렇게 센 주먹은 아니었어."

"두 사람이 덤벼들었지? 비겁한 자식 ! 정말 싫어."

"또 한 녀석도 알고 있어?"

"응. 꼴도 보기 싫어. 그 녀석이 내게 무슨 짓을 하려고 했었는지

오까모또에게 말해 주겠어."

"절교한다더니?"

"절교할 때 말할 거야. 정말 미안해. 난 네가 다에꼬와 문구점에 들

어오는 걸 보고 울컥했어. 다른 여자애라면 그렇지 않았을 거야. 그

애라서 분했어. 그 애를 만나려고 우리 집에서 빨리 나간 거였잖아.

그래서 복수하려고 오까모또에게 터무니없는 말을 해 버렸던 거야."

"네게 그럴 권리는 없어."

"알아. 하지만 그게 여자의 마음이야. 너를 좋아해. 간혹 마주치니

까 일시적인 호기심에서 말을 걸었던 게 아니야."

집 안에는 분명히 할머니가 있었다. 그런데도 후미에는 목소리를 낮추

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런 말을 못 믿겠어."

남자애들에게 환심을 사며 함께 돌아다니는 후미에가 마사오에게

이전부터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믿어 줘. 어떤 속죄라도 할께."

마사오는 눈을 뜨고 후미에를 올려다보았다. 후미에는 깊은 눈동자

로 마사오를 내려다보고 있어싿. 그녀의 입술이 움직였다. 흰 앞니가

보이는 듯하더니 이내 숨어 버렸다.

"입술도 터져구나."

그때까지와는 달리 이상하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후미에가 말했다.

"아프겠다."

그때였다. 갑자기 후미에의 얼굴이 마사오 쪽으로 다가오더니 입술

이 마사오의 입술에 와 닿았다. 순식간이었다. 마사오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돌려 그 입술을 떼려고 했으나, 이미 키스한 이상 그럴 필요는

없다고 곧 생각을 바꾸었다. 마사오는 움직이지 않았고 후미에는 마사

오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네가 아무리 그래도 난 절대 빨지 않

아." 마사오는 눈을 뜬 채였다. 후미에의 귀가 보였다. 빨간 귀가 반

투명한 느낌을 주었다. 후미에는 몸을 꺽은 채 마사오의 입술을 계속

빨고 있었다.

어느새 혀가 들어왔다. 혀는 마사오의 입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했

다. 기교가 넘치는 혀놀림이었다. 거의 수동적으로 마사오가 이끄는

대로만 움직이는 다에꼬의 키스와는 달리 후미에의 움직임은 다채롭

고 기교가 풍부했다.

몸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해싿. 마사오는 팬티 차림이었다. 다에꼬와

달리 경험이 풍부한 후미에는 곧 눈치챌 것이 분명했다. 솟아오르는

자기 몸을 보이는 건 역시 부끄러웠다. 그것보다도 무뚝뚝하게 대하면

서 몸은 그오아 반대로 뜨거워진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몸이 완전히 발기한 것을 의식한 마사오는 입술을 떼면 후미에가 그

걸 보게 될까봐 후미에의 어깨에 양손을 돌려 그녀의 입술을 빨기 시

작했다. 역습이었다. 정원으로 향한 창문은 열려 있었다. 정원으로 누

군가가 들어서면 이 광경을 목격할 것이었다. 후미에의 할머니가 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마사오는 대담해졌다. 모두 후미에의 책임이니까.

키스를 하면서 조금씩 몸의 방향을 바꾸었다. 후미에의 손이 마사오의

귓볼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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