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선생님들의 애정 행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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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3:25 조회 1,117회 댓글 0건본문
여고 선생님들의 애정 행각. 1
수진은 집에 들어와 소파에 앉은 채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내가 왜 그랬을까
오늘은 새로 부임한 한동혁 선생님 환영 파티가 열렸다.
한동혁...
자신이 가르친 학생이 이젠 늠름한 성인이 되어 모교 선생으로 부임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동혁은 단순한 제자로 느껴지질 않는 것이었다. 대학 졸업 후 5년 동안 열렬히 사랑했던 자신의 애인, 그러나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자신의 애인과 너무도 흡사하게 닮았던 것이었다. 아주 잘 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보호 본능을 일으키면서도 훤칠한 마스크. 단단한 몸매. 그 얼굴이며 몸매, 그리고 그 분위기까지 자신의 애인과 너무 닮아 있었다.
수진은 오늘 3차까지 이어진 환영 파티까지 가면서 술에 너무 취해 버렸다. 3차는 젊은 여자 선생 3명과 동혁, 그리고 중년의 남선생 1명이 참석을 하게 되었다.
"아유, 이게 얼마만이야.."
27살 음악 선생인 경미는 오랜만에 오는 나이트 분위기에 처음부터 들떠 있었다. 한 살 더 많은 양호 선생 선미도 알딸한 취기가 올라 사이키한 조명에 귀를 찢을 듯한 큰 음악 소리에 같이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그러게 말이에요. 오랜만에 몸좀 풀어 볼까.."
평소 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자유스러운 행동이 적당한 알콜의 힘에 빌려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있었다. 자리에 앉은 일행은 맥주 한잔을 시원하게 들이키며 빠른 댄스곡이 나오자 다들 플로어로 나가고 있었다.
"이 선생님은 안나가세요?"
음악 선생 경미는 무대 위로 나가려다 무심히 앉아 있는 이수진을 바라보며 말을 던졌다.
"아...네,,좀 피곤해서요..먼저 나가세요.."
이수진은 플로어에서 열심히 몸을 흔드는 젊은 남녀들을 쳐다보다 한 사람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한동혁
언젠가 자신의 애인과 나이트장에서 신나게 춤을 춘후 호텔에서 뜨거운 밤을 보낸 일들이 이수진의 머릿 속에 떠올려지기 시작했다.
"아...몰라...아..흥.."
이수진은 거칠게 자신을 애무해 오는 애인의 달콤한 손길에 온 몸이 녹아 나는 듯 몸을 뒤척이며 신음 소리를 토해내었다. 객실로 들어서자 마자 남자는 수진의 입술을 덮쳐왔다.
"아까 춤 추면서부터 수진이 너를 갖고 싶어 미칠뻔했어"
사내는 수진의 도톰한 입술을 열고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익숙한 솜씨로 수진이 빨아 드렸다. 둘의 입은 서로가 흘려대는 타액으로 번질거렸다.
"아..오빠..나도..빨리 안기고..싶었어..."
사내는 수진의 브라우스 위로 해서 유방을 쥐어 왔다.
"수진이 니 유방은 언제만져도 탄력있어..."
수진은 오늘 이 사내에게 마음껏 짖이겨지고 싶었다.
이 사내의 거친 행동은 수진을 언제나 기쁘게 만들었던 것이다. 어느새 수진의 브라우스가 방바닥에 떨어지고 곧이어 브래지어도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하..아.."
사내는 수진의 솟아오른 유방을 보며 깊은 탄식을 쏟아 내었다. 정말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을 듯한 탄력 있는 유방이었다. 수진의 유방은 어떤 자세에서도 밑으로 쳐지는 법이 없이 언제나 도도하게 위로 솓아 올라 있었다.
"이런 가슴을 내가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뻐..수진아..."
"아앙..오빠...난..오빠껀데...뭐..."
수진은 다음에 이어질 사내의 애무를 기대하면서 점점 불타오르고 있었고 팬티 속에 감추어진 은밀한 부위에서는 벌써 뜨거운 열기와 함께 진한 애액을 조금씩 흘리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언제나 정숙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선생인데 이 사내만 만나면 수진은 한마리 암캐가 되고 있었다. 수진은 외모와는 달리 뜨거운 욕정이 솓구치는 여자였다.
"어휴, 이 땀좀 봐"
양호 선생인 김선미는 테이블에 앉으며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었다. 이수진 선생이 옛 애인과의 격정적 정사 생각에 빠지려고 할 즈음 플로어에서 춤을 추던 일행이 테이블로 돌아왔고 그녀는 황급히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일행은 땀을 많이 흘린 탓인지 시원한 맥주를 들이켰다. 그러나 일행 중 한동혁이 보이지 않았다. 급히 시선을 돌려 무대 위를 보았지만 부루스 곡이 흘러 나오는 무대 위는 어둠컴컴해서 사람들 식별이 어려웠다.
"아휴, 채경미 선생은 좋겠네. 한선생이랑 부루스도 추고....내가 한 살만 젊었어도 내가 먼저 신청하는건데...호호호"
양호 선생은 아쉽다는 듯 무대 위를 쳐다 보며 맥주를 홀짝이고 있었다.
그랬다. 빠른 댄스곡이 끝나고 부루스가 나오자 채경미 음악 선생이 먼저 한동혁 선생에게 부루스를 같이 추자고 제안한 것이다.
"저...잘..못춰요..."
한동혁이 가볍게 사양하려고 했으나 여성이 먼저 제안을 했는데 그것을 뿌리치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채선생의 손을 잡았다. 채선생은 자신이 먼저 부루스를 신청한 것이 조금은 계면쩍었다. 부루스라고 해봐야 단순한 춤의 일종이라고 가볍게 여길수도 있겠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먼저 제안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내는 일이라 쉽지 않은 일인 것이다. 그만큼 한동혁에 대해 끌리고 있다는 뜻이다. 채선생은 한선생을 처음 본 날 참 순수하게 생겼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면 볼 수록 사람을 빠져 들게 하는 한선생의 매력에 점차 빠져 든 것이다. 이제 겨우 10여일 정도 보았지만 한동혁의 묘한 매력은 그만큼 사람을 빠져 들게 하는 강한 힘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채선생은 알딸딸한 술 기운을 빌려 용기를 낸 것이다.
"제가 먼저 부루스 추자고 해서 이상한 여자로 보지 않죠?"
"하하하"
한동혁은 호방한 웃음을 지었다.
"먼저 춤 추자고 하는게 이상한 일이면 이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로 넘쳐나게요? 제가 먼저 하고 싶었지만 춤도...잘..못추기도하고..지금은..많이..취해서..."
한동혁의 말에 그녀는 안도의 한 숨을 내 쉬며 맞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입가에 미소 짓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특히 웃을 때면 깊게 패이는 그녀의 보조개는 매력 만점이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동혁의 주위엔 여자들이 넘쳐났다. 그러나 동혁은 그런데 별 관심이 없었다. 만일 동혁이 여자에 관심이 많았다면 전설적인 카사노바가 됬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오늘 그녀는 너무 이뻐 보였다.
162의 키에 적당한 몸매. 귀엽게 생긴 외모에 깊은 보조개의 매력 포인트. 누구나 한 번쯤 품에 안아 보고픈 여자 채경미. 그런 그녀가 지금 자신의 품 안에서 짙은 욕망을 뿜어 내고 있었다.
무대 위에는 많은 쌍이 춤을 추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춤을 추는 모든 쌍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춤이라기 보다는 애무에 가까운 동작을 하고 있었다. 키스는 기본이고 짙은 애무를 하는 쌍도 있었다.
그녀는 한편으론 동혁의 다음 동작을 기대하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춤을 추자고 제안하긴 했지만 그 다음까지 하기엔 용기가 부족했다. 이런 일에 서투른 동혁도 선뜻 행동에 옮기기가 어려웠는데 주변의 쌍들을 쳐다보는 채선생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는 맞잡은 손을 풀러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동혁이 멋적은 표정을 짓자 그녀는 화답이라도 하듯 동혁의 목에 자신의 팔을 두르고는 세게 동혁을 안았다.
동혁이 수진의 가슴을 강하게 빨자 수진의 상체가 따라서 일어 났다.
갑자기 강한 자극에 수진은 미간을 찡그렸지만 찰나 후에 따라오는 쾌감에 수진은 온 몸을 떨었다.
"선생님...아..프..세요..?"
"흐으응...아...아니야....괜찮아...앙...좋..아...좋 아서..그래.."
동혁은 수진의 좋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어 더욱 적극적으로 탐스런 유방을 애무해 갔고 그럴수록 수진도 더 큰 쾌감에 몸을 떨어야 했다.
동혁은 반대편 젖가슴의 젖꼭지를 입술로 물었다. 그리고 살살 혓바닥으로 애무했다. 마치 귀여운 어린 아이 머리를 쓰다듬 듯 발딱 일어선 분홍빛 젖꼭지를 살살 간지르자 수진은 미칠 것 같았다. 수진이 온 몸을 이리저리 꼬자 이젠 그녀의 짦은 미니스커트가 위로 말려 올라갔고 탐스런 허벅지가 싱싱한 잉어처럼 파득이고 있었다.
"하앙...동혁아...선생님..젖꼭지...앙...깨물어..줘.. ."
동혁은 혀로 애무하던 예쁜 젖꼭지를 입술을 앙 다물고 강하게 빨았다.
"아..악..하..아...앙.."
수진의 교성이 온 방에 메아리쳤다.
수진은 이렇게 가슴 애무만으로도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있었다.
도도한 선생이 동혁이 앞에 이렇게 무너지고 있었다.
이렇게 숨가쁜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언제이던가.
처음엔 자신을 그렇게 만족시켰던 애인은 레지던트의 격무 때문인지 몸을 섞는 횟수도 뜸해졌을뿐더러 최근엔 별로 만족을 시켜주질 못했다. 그러나 이제 육체의 기쁨을 느끼기 시작한 수진은 갈수록 욕망이 커져간 것이다.
"아앙...동..혁..아...오늘...선생님..모든걸...주고..?槁?.아앙..."
"선생님...전부를요?"
"어...전..부...오늘은...동혁이..니..꺼..야..."
동혁은 손을 밑으로 내려 그녀의 둔덕을 만졌다.
"선생님..여...기..도..요?"
"응...그럼...거기도...가져...앙..몰라..."
"보고..싶어요...선생님...거기..."
수진은 흐트러진 긴 머리를 쓸어 올리며 상체를 세워 똑바로 앉았다. 그리곤 자신의 탐스런 두 젖가슴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섹시하게 동혁을 바라 보았다. 약간 벌어 진 도톰한 입술 사이로 가쁜 숨이 세어 나왔다.
"나...약간..챙피하지만...기분이..너무..좋아...."
수진은 늘씬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동혁의 앞에 바로 섰다.
"잘..봐...이게...동혁이가...보고..싶어하던..앙...몰.. 라.."
그녀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허리에 걸쳐져 있는 짧은 치마를 밑으로 내렸다. 미니 스커트가 그녀의 허벅지를 따라 밑으로 내려갔다. 드디어 빨간색의 망사 팬티만이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 위에 외롭게 걸쳐 있었다. 하얀 피부에 빨간색 팬티가 자극적이었다.
"아앙...몰라..."
수진은 동혁이 빤히 쳐다보자 부끄러웠다.
"너무..아름다워요..선생님..천사..같애요..."
"하앙..동혁이 눈이..너무..뜨거워..."
동혁의 얼굴 정면에 수진의 부끄러운 심벌이 조용히 떨고 있었다.
"팬티도...벗어..주세요.."
동혁은 이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수진은 허리를 숙여 팬티를 벗었다.
"하앙..이젠...다..벗었어...내..모든..걸...다..보여줬어 ..."
수진의 심벌이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곱슬한 음모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역삼각형의 체모가 곱게 잘 가꾸어져 있었다.
"선생님...여기...아름다워요...꿈만 같아요..."
동혁은 자석처럼 그녀의 하복부에 얼굴을 묻었다. 울창한 밀림의 음모가 입술에 느껴졌다. 동혁은 황홀한 마음에 수진의 터질 듯 풍만한 히프를 두 손으로 잡고 그녀의 심벌을 강하게 빨아 들였다. 뜨거운 입김이 자신의 심벌에 느껴지자 수진은 허리를 꺽으며 동혁의 머리를 잡았다.
"하...서둘지..말고...천천히...동혁이..원하는대로..해... 난..이제..니꺼야.."
동혁은 보면 볼수록 예쁘고 신기한 그녀의 심벌을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그래서 수진은 쇼파에 앉히고 자신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수진은 자신의 심벌에 가해 질 애무를 생각하며 애액을 점점 많이 흘리고 있었다.
"하..앙...더...보고..싶은게..있어?"
"네.."
"어...디?"
동혁은 차마 말을 못하고 바로 눈 앞에 펼쳐진 심벌을 쳐다 보았다.
"보고..싶은..걸....애기해..봐...응?.."
수진은 청각으로 더 큰 자극을 받고 싶었다.
"빨리...동혁아...선생님...어딜..보고...싶어?"
동혁은 부끄러움에 조그만 소리로 내뱉었다.
"..보..지..요.."
"하앙...좀..큰..소리로.."
"선생님...보지...보지 속을...보고..싶어요.."
"앙...동혁이...내...보지..선생님...보지..속이..궁금..해?
"네...보고..싶어요..."
수진은 제자 앞에서 속어를 주고 받으며 더 흥분되어 갔다.
"아..앙..하...그러면..보여..줘야지..항...잘..봐..."
수진은 자신의 두 다리를 쇼파 위에 올려 놓았다. 그러자 울창한 밀림 속에서 계곡이 나왔고 그 계곡이 빨간 속살을 드러냈다.
"아..몰라..선생님...보지가...다...열렸어...앙..."
꽃잎이 열리자 그동안 고여 있던 물이 주루륵 흘러 나왔다. 시큼한 냄새가 풍겼다.
"동혁아..선생님..보지..물...먹어..봐..."
수진은 벌렁거리는 계곡에 손을 넣어 자신의 보지에서 흐르는 물을 묻힌 후 동혁의 입에 넣었다. 동혁은 수진의 손가락을 빨았다. 약간 끈적한 액체가 목을 타고 흘러 내렸다. 시큼한 맛이 났지만 동혁은 너무나 달콤했다. 동혁은 길게 찢어진 계곡에 입을 맞추고는 보지 전체를 혀로 훓어 내렸다.
"아..악..아..항..."
수진의 두 다리가 더 벌어졌다.
"선생님...이렇게...항상...보지물이...나와요?"
"흐으응...아..아니야...동혁이..때문이지...앙..몰라...빨리 ....어떻게...해봐.."
M자로 벌린 다리 사이에서 동혁은 꽃잎을 헤치고 본격적으로 수진의 보지를 공략했다.
"아악...좋..아...더..앙...선생님..보지를..."
동혁은 음핵을 찾았다. 음핵은 새끼 손가락처럼 커져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동혁이 음핵을 입술로 잘근 씹자 수진은 벌어진 두 다리를 모와 동혁의 머리를 누르며 허리를 들썩 거렸다.
"하..하..앙...미..치..겠..어..."
울컥울컥 쏟아지는 애액이 이젠 쇼파를 적시고 있었다.
"하.."
"으응.."
둘의 입에서 동시에 옅은 신음이 세어 나왔고 그 소리에 서로는 더욱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동혁은 갸날픈 그녀를 으스러지게 안았다. 그럴수록 그녀의 뭉클한 젓가슴이 그대로 전해져왔고 한편 그녀는 동혁의 굵은 성기가 자신의 하복부에 생생하게 전달되어 흥분이 더욱 상승하기 시작했다.
채경미는 많지는 않아도 몇명의 남자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하체에 전해지는 동혁의 남성은 지금껏 경험한 사람것보다 훨씬 묵직하게 느껴져 왔다. 비록 옷감이 생생한 느낌을 방해하긴 하였지만 그 묵직함을 느끼기에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하아..이런 남자의 것을...한..번..박아 봤으면...
그녀는 오랜만에 느껴 보는 남성에 욕망이 한껏 지펴지기 시작했다. 동혁도 술 기운과 함께 번지는 욕망에 취하기 시작했다. 동혁은 허리를 잡았던 손을 내려 경미의 탄력있는 힙을 두 손으로 잡고 힘껏 자신에게 당겼다.
"아..흐응응"
경미는 갑자기 자신의 하복부를 찌르는 동혁의 남성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젖히며 짙은 신음을 뱉어 내었다.
아..몰라...내 신음 소릴...들었을까....너무 챙피해...
그녀는 한껏 달아오른 자신에게 창피한 생각이 들긴 하였지만 본능은 이성을 압도하고 말았다. 둘은 이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혀가 먼저 동혁의 입 속으로 파고 들었고 동혁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혀를 깊게 빨아 드렸다.
동혁은 자신의 타액과 함께 그녀의 입 속으로 자신의 혀를 집어 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혀와 입 속 구석구석을 빨아 드렸다. 동혁은 흥분의 와중에도 자리를 약간 이동해 기둥 뒤 편으로 옮겼다. 이곳이라면 테이블에서는 전혀 보이질 않게 된다. 동혁은 자신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녀가 더욱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채선생님, 만...져....보고..싶..어요"
"아..어..딜..요?"
"선생님의...가장...사..랑...스러운..곳..이요.."
"아으응...몰..라..요..거...긴.."
"싫..으..세..요?"
"그게...아니고...너무..챙피..해서요.."
"왜..요?"
"너무...젖어...있...어...요...거..기..가.."
그녀의 은밀한 곳이 젖어 있다는 말을 들으니 동혁은 너무 만지고 싶었다.
"선생님...때..문..에.....앙..몰라요..."
그녀는 이제 완전히 흥분되어 스스로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만져..보세요...거기가..얼마나..젖었는지...하..으??."
동혁은 그녀를 기둥에 기대고는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매끈한 허벅다리를 지나 드디어 은밀한 곳에 손이 도착했다. 손바닥만한 팬티는 동혁의 손 밑에서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었고 축축한 기운을 동혁에게 전달했다.
"이..렇..게...흘려..본..적이....없는데...하..아앙.. "
동혁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막 집어 넣으려고 할 즈음에 부루스 곡이 멈추기 시작했다. 음악이 막 끝나려고 하자 동혁은 손을 빼내려 하였지만 그녀는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맛보지 못해 죽을 지경이었다.
"아..몰..라..빨리...만져..주세요...아..흐응..내..보. .지..앙...몰..라..."
그러나 동혁은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이미 불이 들어 오기 시작해 사물들을 밝게 비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혁이 플로어에서 내려 와 자리로 돌아 가고 있었다. 채경미 선생은 쑥스러운지 화장실로 먼저 향했다. 자리에 돌아 오니 양호 선생과 남자 선생은 이미 술에 취해 테이블에 기대 잠을 자고 있었고 이수진 선생만이 똑바로 앉아 있었다.
동혁이 막 자리에 앉을즈음 이수진은 자신의 앞에 있던 술 잔을 들어 동혁의 얼굴에 술을 끼 얹었다. 갑작스레 술 세례를 받은 동혁이 당황해할 때 수진은 가방을 집어 들고 빠른 걸음으로 나이트 장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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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내가 왜 그랬을까..."
수진은 집에 돌아 와 옷을 갈아 입지도 않고 계속 골똘히 생각에만 잠겨 있었다. 동혁이 어느 여자랑 놀아나든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비록 도덕적으로 질타 받을 수는 있어도 자신과는 관계 없는 일 아닌가. 그러나 수진은 자신의 행동에 무안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자신 앞에서 다른 여자와 진한 춤을 춘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던 것이다. 물론 배신감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적 감정이지만 말이다. 수진은 동혁의 학창 시절을 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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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선생이 처음 부임했을 때는 남녀 혼합 고등학교였다. 그러다 학내에서 남학생에 의해 여학생 성폭력 사건이 벌어지자 한동혁이 졸업 한 후에는 아에 분리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24살의 젊은 나이로 첫 부임한 수진은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생기 발랄한 젊은 나이, 168의 늘씬한 키, 지적이면서 도도한 얼굴, 잘 발달된 몸매. 그 어느 것 하나 매력이 아닌데가 없었다.
수진은 하루 하루 생활이 즐거웠다. 비록 짖궃은 장난을 치는 남학생이 있긴 하였지만 어린 학생들의 애교쯤으로 봐 줄 수 있는 정도 였다.
학생들에게 실력으로나 미모로 인정을 받았고, 특히나 이제 레지던트를 하는 자신의 애인이 너무나 잘 해주었기에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자신과 같은 과목인 다른 영어 선생님이 결근을 하게 되어 대신 수업을 들어가게 되었다. 수업 도중 한 학생과 얼굴이 마주치게 되었다. 수진은 깜짝 놀랐다. 자신의 애인과 너무 흡사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애인에 비해 비록 앳띠게 생겼지만 얼굴이며 체격이 거의 흡사했다. 수진은 어떻게 한 시간 수업을 했는지 모르게 시간이 흘러갔다. 휴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수진은 황급히 교실을 떠났고 교실은 순식간에 떠드는 소리로 왁자했다. 동혁이 어제 밤 다 읽지 못했던 판타지 소설을 읽고 있는데 뒤 쪽에 있던 학생들의 떠 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평소 같으면 무심히 책을 읽으련만 이수진 선생 얘기가 나오자 동혁은 귀를 쫑긋거렸다.
"야..씨발..좆나 섹시하지 않냐"
"어휴..함 콱 박어봤으면.."
"야, 야...내가 저 선생 때문에 하루에 2번 딸 친다니까..."
"저 선생도 쎅 경험 있을까?"
"마, 당근 빠따지. 요즘 처녀가 어딨냐?"
"그래도..난 아직 아다일꺼 같애.."
"짜식, 순진하긴...아무리 저렇게 생겼어도 벗기고 뒹굴면 다 똑같애 임마..."
"그렇게 여자에게 빠삭한 놈이 맨날 집에서 딸만 치고 자빠졌냐?"
"자식아, 나한테 한번 기회만 줘봐라. 아이고 서방님 소리 나오게 할테니까"
"조루 주제에, 큰 소리는..."
동혁은 안그래도 요즘 이수진 선생 때문에 공상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다른 아이들처럼 섹스 때문이 아니었다. 저렇게 성숙하고 지적인 여성과 자유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인생을 공유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본 것이었다.
기회는 얼마 있지 않아 찾아왔다. 6월 어느 날이었다.
같은 반인 미경이 학기 초부터 조르고 졸라 이번에 어쩔 수 없이 에버랜드에 놀러 가기로 하였고 일요일인 오늘 강남 역 앞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정류장으로 향하려는데 낮익은 한 여성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반바지에 흰 티셔츠, 머리를 뒤로 묶은 여성. 그녀의 바지 아래로 드러나는 각선미가 돋보였고 갸름한 얼굴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바로 이수진 선생이었다.
순간 동혁은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바로 달려가 아는체를 하기가 겁났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막상 발길이 떨어지질 않은 것이다. 먼저 말을 건 것은 이수진 선생이었다.
"학생은..한..동..혁?"
"네..선생님..."
동혁은 한 걸음에 달려가 꾸벅 인사를 하였다.
"어쩐 일이세요 선생님?"
"응...오늘 이 아파트로 이사 왔어.."
이사짐 차량에서는 짐 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수진 선생은 옮겨 지는 짐과 한동혁을 번갈아 쳐다 보았다.
"저는...여기..102동에...살거든요..."
"어머,,그래..우리 이제 이웃 사촌이네...잘 됬네..호호"
동혁은 흠모하던 여선생이 바로 자신의 앞 동으로 이사 온 것이 실감이 나질 않았다.
동혁은 그녀 얼굴을 찬찬히 쳐다 보았다. 시원스런 눈, 오똑한 콧날, 도톰해서 섹시한 입술, 갸름한 얼굴. 전체적으로는 지적이고 도도한 얼굴이지만 옆 모습에서는 섹시함이 묻어 났다.
"제가 뭐 도와드릴까요?"
"아니야...포장 이사라 저분들이 다 해 주실꺼야...말이라도 고마워.."
자기를 보며 활짝 웃는 수진을 보며 동혁은 천사가 따로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이거라도 주세요"
동혁은 수진의 팔에 들려 있는 봉투를 잡았다. 시원한 음료수들이 들어 있었다. 자신을 보며 얼굴이 붉게 물드는 동혁을 보며 수진은 야릇한 생각이 들었다.
수진은 집 구경을 시켜달라는 동혁의 말에 이끌려 엘리베이터에 올라 탔다. 엘리베이터는 10층에 머물렀다. 그러고 보니 수진의 집은 10층 1002호였고 동혁의 집은 건너 편 11층 1102호였다. 동혁의 방에서 보면 수진의 베란다가 보이는 것이었다.
동혁은 묘한 인연에 더욱 들떠 있었다. 비록 포장 이사였지만 이사짐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집 청소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동혁은 마치 제 일인양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거들었다. 수진은 실습 때문에 자신의 이사 일을 거들지 못한 애인때문에 속상했지만 막상 한동혁이 이렇게 제 일처럼 도와주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 안도감도 들고 이 학생에게 더욱 애정이 가기 시작했다.
"어휴...동혁이가 선생님 도와주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했네..."
"아이 선생님도...이젠 이웃 사촌이잖아요..."
"호호..그렇지..선생님은 이제 든든한 사촌이 생겨 기분이 좋은 걸?"
수진은 유쾌한 마음에 크게 웃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할 때쯤 거의 정리가 되었다. 둘은 땀을 흠뻑 흘리고 있었다.
"어휴..너무..덥네...동혁이..샤워할래?"
"아네에요..전 집에 가서 하면 되요..선생님이나 하세요..."
"그래..그럼 잠깐만 기다려..금방 끝내고 우리 저녁 먹자.."
수진은 수건을 챙겨들고 욕실로 들어 갔다. 너무 땀을 흘려 빨리 샤워를 하고 싶었다.
샤워가 끝나고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아뿔사, 샤워할 생각에 너무 서두르다 보니 갈아 입을 옷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제자에게 옷을, 그것도 은밀한 속옷을 갖다달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수진은 칠칠맞은 자신을 자책하며 입던 속옷을 입으려고 하였으나 너무 땀에 젖어 도저히 입을 수가 없었다. 그냥 속 옷은 입지 않고 티와 바지만 입을까도 생각했지만 이 옷들도 너무 더러워져 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수진은 한참을 고민하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동혁을 불렀다.
수진은 집에 들어와 소파에 앉은 채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내가 왜 그랬을까
오늘은 새로 부임한 한동혁 선생님 환영 파티가 열렸다.
한동혁...
자신이 가르친 학생이 이젠 늠름한 성인이 되어 모교 선생으로 부임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동혁은 단순한 제자로 느껴지질 않는 것이었다. 대학 졸업 후 5년 동안 열렬히 사랑했던 자신의 애인, 그러나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자신의 애인과 너무도 흡사하게 닮았던 것이었다. 아주 잘 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보호 본능을 일으키면서도 훤칠한 마스크. 단단한 몸매. 그 얼굴이며 몸매, 그리고 그 분위기까지 자신의 애인과 너무 닮아 있었다.
수진은 오늘 3차까지 이어진 환영 파티까지 가면서 술에 너무 취해 버렸다. 3차는 젊은 여자 선생 3명과 동혁, 그리고 중년의 남선생 1명이 참석을 하게 되었다.
"아유, 이게 얼마만이야.."
27살 음악 선생인 경미는 오랜만에 오는 나이트 분위기에 처음부터 들떠 있었다. 한 살 더 많은 양호 선생 선미도 알딸한 취기가 올라 사이키한 조명에 귀를 찢을 듯한 큰 음악 소리에 같이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그러게 말이에요. 오랜만에 몸좀 풀어 볼까.."
평소 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자유스러운 행동이 적당한 알콜의 힘에 빌려 자연스럽게 펼쳐지고 있었다. 자리에 앉은 일행은 맥주 한잔을 시원하게 들이키며 빠른 댄스곡이 나오자 다들 플로어로 나가고 있었다.
"이 선생님은 안나가세요?"
음악 선생 경미는 무대 위로 나가려다 무심히 앉아 있는 이수진을 바라보며 말을 던졌다.
"아...네,,좀 피곤해서요..먼저 나가세요.."
이수진은 플로어에서 열심히 몸을 흔드는 젊은 남녀들을 쳐다보다 한 사람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한동혁
언젠가 자신의 애인과 나이트장에서 신나게 춤을 춘후 호텔에서 뜨거운 밤을 보낸 일들이 이수진의 머릿 속에 떠올려지기 시작했다.
"아...몰라...아..흥.."
이수진은 거칠게 자신을 애무해 오는 애인의 달콤한 손길에 온 몸이 녹아 나는 듯 몸을 뒤척이며 신음 소리를 토해내었다. 객실로 들어서자 마자 남자는 수진의 입술을 덮쳐왔다.
"아까 춤 추면서부터 수진이 너를 갖고 싶어 미칠뻔했어"
사내는 수진의 도톰한 입술을 열고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익숙한 솜씨로 수진이 빨아 드렸다. 둘의 입은 서로가 흘려대는 타액으로 번질거렸다.
"아..오빠..나도..빨리 안기고..싶었어..."
사내는 수진의 브라우스 위로 해서 유방을 쥐어 왔다.
"수진이 니 유방은 언제만져도 탄력있어..."
수진은 오늘 이 사내에게 마음껏 짖이겨지고 싶었다.
이 사내의 거친 행동은 수진을 언제나 기쁘게 만들었던 것이다. 어느새 수진의 브라우스가 방바닥에 떨어지고 곧이어 브래지어도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하..아.."
사내는 수진의 솟아오른 유방을 보며 깊은 탄식을 쏟아 내었다. 정말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을 듯한 탄력 있는 유방이었다. 수진의 유방은 어떤 자세에서도 밑으로 쳐지는 법이 없이 언제나 도도하게 위로 솓아 올라 있었다.
"이런 가슴을 내가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뻐..수진아..."
"아앙..오빠...난..오빠껀데...뭐..."
수진은 다음에 이어질 사내의 애무를 기대하면서 점점 불타오르고 있었고 팬티 속에 감추어진 은밀한 부위에서는 벌써 뜨거운 열기와 함께 진한 애액을 조금씩 흘리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언제나 정숙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선생인데 이 사내만 만나면 수진은 한마리 암캐가 되고 있었다. 수진은 외모와는 달리 뜨거운 욕정이 솓구치는 여자였다.
"어휴, 이 땀좀 봐"
양호 선생인 김선미는 테이블에 앉으며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었다. 이수진 선생이 옛 애인과의 격정적 정사 생각에 빠지려고 할 즈음 플로어에서 춤을 추던 일행이 테이블로 돌아왔고 그녀는 황급히 현실로 돌아와야 했다.
일행은 땀을 많이 흘린 탓인지 시원한 맥주를 들이켰다. 그러나 일행 중 한동혁이 보이지 않았다. 급히 시선을 돌려 무대 위를 보았지만 부루스 곡이 흘러 나오는 무대 위는 어둠컴컴해서 사람들 식별이 어려웠다.
"아휴, 채경미 선생은 좋겠네. 한선생이랑 부루스도 추고....내가 한 살만 젊었어도 내가 먼저 신청하는건데...호호호"
양호 선생은 아쉽다는 듯 무대 위를 쳐다 보며 맥주를 홀짝이고 있었다.
그랬다. 빠른 댄스곡이 끝나고 부루스가 나오자 채경미 음악 선생이 먼저 한동혁 선생에게 부루스를 같이 추자고 제안한 것이다.
"저...잘..못춰요..."
한동혁이 가볍게 사양하려고 했으나 여성이 먼저 제안을 했는데 그것을 뿌리치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채선생의 손을 잡았다. 채선생은 자신이 먼저 부루스를 신청한 것이 조금은 계면쩍었다. 부루스라고 해봐야 단순한 춤의 일종이라고 가볍게 여길수도 있겠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먼저 제안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내는 일이라 쉽지 않은 일인 것이다. 그만큼 한동혁에 대해 끌리고 있다는 뜻이다. 채선생은 한선생을 처음 본 날 참 순수하게 생겼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면 볼 수록 사람을 빠져 들게 하는 한선생의 매력에 점차 빠져 든 것이다. 이제 겨우 10여일 정도 보았지만 한동혁의 묘한 매력은 그만큼 사람을 빠져 들게 하는 강한 힘이 있었다. 그래서 결국 채선생은 알딸딸한 술 기운을 빌려 용기를 낸 것이다.
"제가 먼저 부루스 추자고 해서 이상한 여자로 보지 않죠?"
"하하하"
한동혁은 호방한 웃음을 지었다.
"먼저 춤 추자고 하는게 이상한 일이면 이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로 넘쳐나게요? 제가 먼저 하고 싶었지만 춤도...잘..못추기도하고..지금은..많이..취해서..."
한동혁의 말에 그녀는 안도의 한 숨을 내 쉬며 맞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입가에 미소 짓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특히 웃을 때면 깊게 패이는 그녀의 보조개는 매력 만점이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동혁의 주위엔 여자들이 넘쳐났다. 그러나 동혁은 그런데 별 관심이 없었다. 만일 동혁이 여자에 관심이 많았다면 전설적인 카사노바가 됬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오늘 그녀는 너무 이뻐 보였다.
162의 키에 적당한 몸매. 귀엽게 생긴 외모에 깊은 보조개의 매력 포인트. 누구나 한 번쯤 품에 안아 보고픈 여자 채경미. 그런 그녀가 지금 자신의 품 안에서 짙은 욕망을 뿜어 내고 있었다.
무대 위에는 많은 쌍이 춤을 추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춤을 추는 모든 쌍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춤이라기 보다는 애무에 가까운 동작을 하고 있었다. 키스는 기본이고 짙은 애무를 하는 쌍도 있었다.
그녀는 한편으론 동혁의 다음 동작을 기대하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춤을 추자고 제안하긴 했지만 그 다음까지 하기엔 용기가 부족했다. 이런 일에 서투른 동혁도 선뜻 행동에 옮기기가 어려웠는데 주변의 쌍들을 쳐다보는 채선생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는 맞잡은 손을 풀러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동혁이 멋적은 표정을 짓자 그녀는 화답이라도 하듯 동혁의 목에 자신의 팔을 두르고는 세게 동혁을 안았다.
동혁이 수진의 가슴을 강하게 빨자 수진의 상체가 따라서 일어 났다.
갑자기 강한 자극에 수진은 미간을 찡그렸지만 찰나 후에 따라오는 쾌감에 수진은 온 몸을 떨었다.
"선생님...아..프..세요..?"
"흐으응...아...아니야....괜찮아...앙...좋..아...좋 아서..그래.."
동혁은 수진의 좋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어 더욱 적극적으로 탐스런 유방을 애무해 갔고 그럴수록 수진도 더 큰 쾌감에 몸을 떨어야 했다.
동혁은 반대편 젖가슴의 젖꼭지를 입술로 물었다. 그리고 살살 혓바닥으로 애무했다. 마치 귀여운 어린 아이 머리를 쓰다듬 듯 발딱 일어선 분홍빛 젖꼭지를 살살 간지르자 수진은 미칠 것 같았다. 수진이 온 몸을 이리저리 꼬자 이젠 그녀의 짦은 미니스커트가 위로 말려 올라갔고 탐스런 허벅지가 싱싱한 잉어처럼 파득이고 있었다.
"하앙...동혁아...선생님..젖꼭지...앙...깨물어..줘.. ."
동혁은 혀로 애무하던 예쁜 젖꼭지를 입술을 앙 다물고 강하게 빨았다.
"아..악..하..아...앙.."
수진의 교성이 온 방에 메아리쳤다.
수진은 이렇게 가슴 애무만으로도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있었다.
도도한 선생이 동혁이 앞에 이렇게 무너지고 있었다.
이렇게 숨가쁜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언제이던가.
처음엔 자신을 그렇게 만족시켰던 애인은 레지던트의 격무 때문인지 몸을 섞는 횟수도 뜸해졌을뿐더러 최근엔 별로 만족을 시켜주질 못했다. 그러나 이제 육체의 기쁨을 느끼기 시작한 수진은 갈수록 욕망이 커져간 것이다.
"아앙...동..혁..아...오늘...선생님..모든걸...주고..?槁?.아앙..."
"선생님...전부를요?"
"어...전..부...오늘은...동혁이..니..꺼..야..."
동혁은 손을 밑으로 내려 그녀의 둔덕을 만졌다.
"선생님..여...기..도..요?"
"응...그럼...거기도...가져...앙..몰라..."
"보고..싶어요...선생님...거기..."
수진은 흐트러진 긴 머리를 쓸어 올리며 상체를 세워 똑바로 앉았다. 그리곤 자신의 탐스런 두 젖가슴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섹시하게 동혁을 바라 보았다. 약간 벌어 진 도톰한 입술 사이로 가쁜 숨이 세어 나왔다.
"나...약간..챙피하지만...기분이..너무..좋아...."
수진은 늘씬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동혁의 앞에 바로 섰다.
"잘..봐...이게...동혁이가...보고..싶어하던..앙...몰.. 라.."
그녀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허리에 걸쳐져 있는 짧은 치마를 밑으로 내렸다. 미니 스커트가 그녀의 허벅지를 따라 밑으로 내려갔다. 드디어 빨간색의 망사 팬티만이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 위에 외롭게 걸쳐 있었다. 하얀 피부에 빨간색 팬티가 자극적이었다.
"아앙...몰라..."
수진은 동혁이 빤히 쳐다보자 부끄러웠다.
"너무..아름다워요..선생님..천사..같애요..."
"하앙..동혁이 눈이..너무..뜨거워..."
동혁의 얼굴 정면에 수진의 부끄러운 심벌이 조용히 떨고 있었다.
"팬티도...벗어..주세요.."
동혁은 이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수진은 허리를 숙여 팬티를 벗었다.
"하앙..이젠...다..벗었어...내..모든..걸...다..보여줬어 ..."
수진의 심벌이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곱슬한 음모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역삼각형의 체모가 곱게 잘 가꾸어져 있었다.
"선생님...여기...아름다워요...꿈만 같아요..."
동혁은 자석처럼 그녀의 하복부에 얼굴을 묻었다. 울창한 밀림의 음모가 입술에 느껴졌다. 동혁은 황홀한 마음에 수진의 터질 듯 풍만한 히프를 두 손으로 잡고 그녀의 심벌을 강하게 빨아 들였다. 뜨거운 입김이 자신의 심벌에 느껴지자 수진은 허리를 꺽으며 동혁의 머리를 잡았다.
"하...서둘지..말고...천천히...동혁이..원하는대로..해... 난..이제..니꺼야.."
동혁은 보면 볼수록 예쁘고 신기한 그녀의 심벌을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그래서 수진은 쇼파에 앉히고 자신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수진은 자신의 심벌에 가해 질 애무를 생각하며 애액을 점점 많이 흘리고 있었다.
"하..앙...더...보고..싶은게..있어?"
"네.."
"어...디?"
동혁은 차마 말을 못하고 바로 눈 앞에 펼쳐진 심벌을 쳐다 보았다.
"보고..싶은..걸....애기해..봐...응?.."
수진은 청각으로 더 큰 자극을 받고 싶었다.
"빨리...동혁아...선생님...어딜..보고...싶어?"
동혁은 부끄러움에 조그만 소리로 내뱉었다.
"..보..지..요.."
"하앙...좀..큰..소리로.."
"선생님...보지...보지 속을...보고..싶어요.."
"앙...동혁이...내...보지..선생님...보지..속이..궁금..해?
"네...보고..싶어요..."
수진은 제자 앞에서 속어를 주고 받으며 더 흥분되어 갔다.
"아..앙..하...그러면..보여..줘야지..항...잘..봐..."
수진은 자신의 두 다리를 쇼파 위에 올려 놓았다. 그러자 울창한 밀림 속에서 계곡이 나왔고 그 계곡이 빨간 속살을 드러냈다.
"아..몰라..선생님...보지가...다...열렸어...앙..."
꽃잎이 열리자 그동안 고여 있던 물이 주루륵 흘러 나왔다. 시큼한 냄새가 풍겼다.
"동혁아..선생님..보지..물...먹어..봐..."
수진은 벌렁거리는 계곡에 손을 넣어 자신의 보지에서 흐르는 물을 묻힌 후 동혁의 입에 넣었다. 동혁은 수진의 손가락을 빨았다. 약간 끈적한 액체가 목을 타고 흘러 내렸다. 시큼한 맛이 났지만 동혁은 너무나 달콤했다. 동혁은 길게 찢어진 계곡에 입을 맞추고는 보지 전체를 혀로 훓어 내렸다.
"아..악..아..항..."
수진의 두 다리가 더 벌어졌다.
"선생님...이렇게...항상...보지물이...나와요?"
"흐으응...아..아니야...동혁이..때문이지...앙..몰라...빨리 ....어떻게...해봐.."
M자로 벌린 다리 사이에서 동혁은 꽃잎을 헤치고 본격적으로 수진의 보지를 공략했다.
"아악...좋..아...더..앙...선생님..보지를..."
동혁은 음핵을 찾았다. 음핵은 새끼 손가락처럼 커져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 동혁이 음핵을 입술로 잘근 씹자 수진은 벌어진 두 다리를 모와 동혁의 머리를 누르며 허리를 들썩 거렸다.
"하..하..앙...미..치..겠..어..."
울컥울컥 쏟아지는 애액이 이젠 쇼파를 적시고 있었다.
"하.."
"으응.."
둘의 입에서 동시에 옅은 신음이 세어 나왔고 그 소리에 서로는 더욱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동혁은 갸날픈 그녀를 으스러지게 안았다. 그럴수록 그녀의 뭉클한 젓가슴이 그대로 전해져왔고 한편 그녀는 동혁의 굵은 성기가 자신의 하복부에 생생하게 전달되어 흥분이 더욱 상승하기 시작했다.
채경미는 많지는 않아도 몇명의 남자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하체에 전해지는 동혁의 남성은 지금껏 경험한 사람것보다 훨씬 묵직하게 느껴져 왔다. 비록 옷감이 생생한 느낌을 방해하긴 하였지만 그 묵직함을 느끼기에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하아..이런 남자의 것을...한..번..박아 봤으면...
그녀는 오랜만에 느껴 보는 남성에 욕망이 한껏 지펴지기 시작했다. 동혁도 술 기운과 함께 번지는 욕망에 취하기 시작했다. 동혁은 허리를 잡았던 손을 내려 경미의 탄력있는 힙을 두 손으로 잡고 힘껏 자신에게 당겼다.
"아..흐응응"
경미는 갑자기 자신의 하복부를 찌르는 동혁의 남성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젖히며 짙은 신음을 뱉어 내었다.
아..몰라...내 신음 소릴...들었을까....너무 챙피해...
그녀는 한껏 달아오른 자신에게 창피한 생각이 들긴 하였지만 본능은 이성을 압도하고 말았다. 둘은 이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혀가 먼저 동혁의 입 속으로 파고 들었고 동혁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혀를 깊게 빨아 드렸다.
동혁은 자신의 타액과 함께 그녀의 입 속으로 자신의 혀를 집어 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혀와 입 속 구석구석을 빨아 드렸다. 동혁은 흥분의 와중에도 자리를 약간 이동해 기둥 뒤 편으로 옮겼다. 이곳이라면 테이블에서는 전혀 보이질 않게 된다. 동혁은 자신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녀가 더욱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채선생님, 만...져....보고..싶..어요"
"아..어..딜..요?"
"선생님의...가장...사..랑...스러운..곳..이요.."
"아으응...몰..라..요..거...긴.."
"싫..으..세..요?"
"그게...아니고...너무..챙피..해서요.."
"왜..요?"
"너무...젖어...있...어...요...거..기..가.."
그녀의 은밀한 곳이 젖어 있다는 말을 들으니 동혁은 너무 만지고 싶었다.
"선생님...때..문..에.....앙..몰라요..."
그녀는 이제 완전히 흥분되어 스스로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만져..보세요...거기가..얼마나..젖었는지...하..으??."
동혁은 그녀를 기둥에 기대고는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매끈한 허벅다리를 지나 드디어 은밀한 곳에 손이 도착했다. 손바닥만한 팬티는 동혁의 손 밑에서 뜨거운 숨을 내쉬고 있었고 축축한 기운을 동혁에게 전달했다.
"이..렇..게...흘려..본..적이....없는데...하..아앙.. "
동혁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막 집어 넣으려고 할 즈음에 부루스 곡이 멈추기 시작했다. 음악이 막 끝나려고 하자 동혁은 손을 빼내려 하였지만 그녀는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맛보지 못해 죽을 지경이었다.
"아..몰..라..빨리...만져..주세요...아..흐응..내..보. .지..앙...몰..라..."
그러나 동혁은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이미 불이 들어 오기 시작해 사물들을 밝게 비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동혁이 플로어에서 내려 와 자리로 돌아 가고 있었다. 채경미 선생은 쑥스러운지 화장실로 먼저 향했다. 자리에 돌아 오니 양호 선생과 남자 선생은 이미 술에 취해 테이블에 기대 잠을 자고 있었고 이수진 선생만이 똑바로 앉아 있었다.
동혁이 막 자리에 앉을즈음 이수진은 자신의 앞에 있던 술 잔을 들어 동혁의 얼굴에 술을 끼 얹었다. 갑작스레 술 세례를 받은 동혁이 당황해할 때 수진은 가방을 집어 들고 빠른 걸음으로 나이트 장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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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내가 왜 그랬을까..."
수진은 집에 돌아 와 옷을 갈아 입지도 않고 계속 골똘히 생각에만 잠겨 있었다. 동혁이 어느 여자랑 놀아나든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비록 도덕적으로 질타 받을 수는 있어도 자신과는 관계 없는 일 아닌가. 그러나 수진은 자신의 행동에 무안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자신 앞에서 다른 여자와 진한 춤을 춘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던 것이다. 물론 배신감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개인적 감정이지만 말이다. 수진은 동혁의 학창 시절을 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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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선생이 처음 부임했을 때는 남녀 혼합 고등학교였다. 그러다 학내에서 남학생에 의해 여학생 성폭력 사건이 벌어지자 한동혁이 졸업 한 후에는 아에 분리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24살의 젊은 나이로 첫 부임한 수진은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생기 발랄한 젊은 나이, 168의 늘씬한 키, 지적이면서 도도한 얼굴, 잘 발달된 몸매. 그 어느 것 하나 매력이 아닌데가 없었다.
수진은 하루 하루 생활이 즐거웠다. 비록 짖궃은 장난을 치는 남학생이 있긴 하였지만 어린 학생들의 애교쯤으로 봐 줄 수 있는 정도 였다.
학생들에게 실력으로나 미모로 인정을 받았고, 특히나 이제 레지던트를 하는 자신의 애인이 너무나 잘 해주었기에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자신과 같은 과목인 다른 영어 선생님이 결근을 하게 되어 대신 수업을 들어가게 되었다. 수업 도중 한 학생과 얼굴이 마주치게 되었다. 수진은 깜짝 놀랐다. 자신의 애인과 너무 흡사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애인에 비해 비록 앳띠게 생겼지만 얼굴이며 체격이 거의 흡사했다. 수진은 어떻게 한 시간 수업을 했는지 모르게 시간이 흘러갔다. 휴식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수진은 황급히 교실을 떠났고 교실은 순식간에 떠드는 소리로 왁자했다. 동혁이 어제 밤 다 읽지 못했던 판타지 소설을 읽고 있는데 뒤 쪽에 있던 학생들의 떠 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평소 같으면 무심히 책을 읽으련만 이수진 선생 얘기가 나오자 동혁은 귀를 쫑긋거렸다.
"야..씨발..좆나 섹시하지 않냐"
"어휴..함 콱 박어봤으면.."
"야, 야...내가 저 선생 때문에 하루에 2번 딸 친다니까..."
"저 선생도 쎅 경험 있을까?"
"마, 당근 빠따지. 요즘 처녀가 어딨냐?"
"그래도..난 아직 아다일꺼 같애.."
"짜식, 순진하긴...아무리 저렇게 생겼어도 벗기고 뒹굴면 다 똑같애 임마..."
"그렇게 여자에게 빠삭한 놈이 맨날 집에서 딸만 치고 자빠졌냐?"
"자식아, 나한테 한번 기회만 줘봐라. 아이고 서방님 소리 나오게 할테니까"
"조루 주제에, 큰 소리는..."
동혁은 안그래도 요즘 이수진 선생 때문에 공상을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다른 아이들처럼 섹스 때문이 아니었다. 저렇게 성숙하고 지적인 여성과 자유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인생을 공유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본 것이었다.
기회는 얼마 있지 않아 찾아왔다. 6월 어느 날이었다.
같은 반인 미경이 학기 초부터 조르고 졸라 이번에 어쩔 수 없이 에버랜드에 놀러 가기로 하였고 일요일인 오늘 강남 역 앞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정류장으로 향하려는데 낮익은 한 여성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반바지에 흰 티셔츠, 머리를 뒤로 묶은 여성. 그녀의 바지 아래로 드러나는 각선미가 돋보였고 갸름한 얼굴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바로 이수진 선생이었다.
순간 동혁은 가슴이 뛰었다. 그러나 바로 달려가 아는체를 하기가 겁났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막상 발길이 떨어지질 않은 것이다. 먼저 말을 건 것은 이수진 선생이었다.
"학생은..한..동..혁?"
"네..선생님..."
동혁은 한 걸음에 달려가 꾸벅 인사를 하였다.
"어쩐 일이세요 선생님?"
"응...오늘 이 아파트로 이사 왔어.."
이사짐 차량에서는 짐 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수진 선생은 옮겨 지는 짐과 한동혁을 번갈아 쳐다 보았다.
"저는...여기..102동에...살거든요..."
"어머,,그래..우리 이제 이웃 사촌이네...잘 됬네..호호"
동혁은 흠모하던 여선생이 바로 자신의 앞 동으로 이사 온 것이 실감이 나질 않았다.
동혁은 그녀 얼굴을 찬찬히 쳐다 보았다. 시원스런 눈, 오똑한 콧날, 도톰해서 섹시한 입술, 갸름한 얼굴. 전체적으로는 지적이고 도도한 얼굴이지만 옆 모습에서는 섹시함이 묻어 났다.
"제가 뭐 도와드릴까요?"
"아니야...포장 이사라 저분들이 다 해 주실꺼야...말이라도 고마워.."
자기를 보며 활짝 웃는 수진을 보며 동혁은 천사가 따로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이거라도 주세요"
동혁은 수진의 팔에 들려 있는 봉투를 잡았다. 시원한 음료수들이 들어 있었다. 자신을 보며 얼굴이 붉게 물드는 동혁을 보며 수진은 야릇한 생각이 들었다.
수진은 집 구경을 시켜달라는 동혁의 말에 이끌려 엘리베이터에 올라 탔다. 엘리베이터는 10층에 머물렀다. 그러고 보니 수진의 집은 10층 1002호였고 동혁의 집은 건너 편 11층 1102호였다. 동혁의 방에서 보면 수진의 베란다가 보이는 것이었다.
동혁은 묘한 인연에 더욱 들떠 있었다. 비록 포장 이사였지만 이사짐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집 청소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동혁은 마치 제 일인양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거들었다. 수진은 실습 때문에 자신의 이사 일을 거들지 못한 애인때문에 속상했지만 막상 한동혁이 이렇게 제 일처럼 도와주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 안도감도 들고 이 학생에게 더욱 애정이 가기 시작했다.
"어휴...동혁이가 선생님 도와주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했네..."
"아이 선생님도...이젠 이웃 사촌이잖아요..."
"호호..그렇지..선생님은 이제 든든한 사촌이 생겨 기분이 좋은 걸?"
수진은 유쾌한 마음에 크게 웃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할 때쯤 거의 정리가 되었다. 둘은 땀을 흠뻑 흘리고 있었다.
"어휴..너무..덥네...동혁이..샤워할래?"
"아네에요..전 집에 가서 하면 되요..선생님이나 하세요..."
"그래..그럼 잠깐만 기다려..금방 끝내고 우리 저녁 먹자.."
수진은 수건을 챙겨들고 욕실로 들어 갔다. 너무 땀을 흘려 빨리 샤워를 하고 싶었다.
샤워가 끝나고 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아뿔사, 샤워할 생각에 너무 서두르다 보니 갈아 입을 옷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제자에게 옷을, 그것도 은밀한 속옷을 갖다달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수진은 칠칠맞은 자신을 자책하며 입던 속옷을 입으려고 하였으나 너무 땀에 젖어 도저히 입을 수가 없었다. 그냥 속 옷은 입지 않고 티와 바지만 입을까도 생각했지만 이 옷들도 너무 더러워져 있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수진은 한참을 고민하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동혁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