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야, 사랑하는 세화야 - 단편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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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15 조회 824회 댓글 0건본문
안녕하세요?
<기러기아빠> 입니다~
먼저 님들의 소중한 흔적에 감사드려요~
님, <좋은환경>님, <일도불가>님, <퍼스매니아>
<흰트라제>님, 님, <도보레>님, <함했음>님, <열혈강호12>님
<오드아니>님, <꽃보다오빠>님, <대구늑대> 님, <낭만과환상> 님, <당간지주> 님
<랠리강> 님, <스케베레>님, <이슬과처음>님, <부르사> 님, <꽃뱀> 님
........... 감사합니다~ ...... 건강하시고 또 행복하세요~!!!
님은 도대체 몇명을 디꾸 살구싶다는 말씀일까요? ㅎㅎㅎ
<머지롱>님 ..... 지긴 왜 집니까? ..... 저까이꺼 정도는 이기십시오~ ㅎㅎㅎ
<깔그막> 님 .... 아마도 님의 심성이 고우신 듯 .... ㅎㅎㅎ
<영용이> 님 ... 좋은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고구마만땅>님 .... 광안리에서 님도 예쁜 사랑을 하실 듯~ ...ㅎㅎㅎ
<디얼럽> 님..... 님을 자주 뵈니까 저에게도 님이 친한 분 같아요~ ㅎㅎㅎ
<천년살이> 님 ..... 헐~ ... 아직 고딩인디요? ..... 금하시네~ ㅎㅎㅎ
<삼일생>님 .... 저는 절대로 삼일생님에게 화 내지 않습니다~ ㅎㅎㅎ
<게르나태>님 .... 그라지 마시고 : <나>는 <니꺼야> 하고 뎀비세요~!!!ㅎㅎㅎ
님.... 저도 소중한 님의 흔적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
<쭈~~운> 님 .... 보고 웃고 ....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엘비스33> 님 .... 아직은 그거죠~!!... 감사드려요~
님 .... 님땜시 감사드려요~~~
<나는,나> 님 ... 그거는 저도 엄청 밝히는 편~ ㅎㅎㅎ [쉿~!!... 비밀~]
<마음대로>님 ... 이번 장에서 보세요~~
<#인샬라> 님 .... 저는 약해요~ ... 공부도 간신히 턱걸이 정도 ...??
<산둘>님 ... 두개 다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제임씨던>님 .... 세화는 이쁜 거 맞는데 .... 저는 쫌 아닌듯~ ㅋㅋㅋ
<불량감자임> 님 .... 님에게도 저런 추억 정도는 있으시쟈나요? ㅎㅎㅎ
<그린만> 님 .... 쎈쓰쟁이~ ㅍ ㅋㅋ
<카스카야> 님 ... 승천? .... 죽거나 술에 꼴앗거나? ㅋㅋㅋㅋ
<별이눈>님 .... 이렇게 해서 한 번 회상해보시는거 아니겠어요? ㅎㅎㅎ
<*제로스*> .... 제가 머리가 안좋아서 남보다 더 많이 해야하는 문제가 ..... ㅎㅎㅎㅎ
제가 이렇에 제 얘기를 적으려니까
저에 대해서 너무 적나라하게 여러분 앞에서 까발려질 것 같기도 하고 ......
또 너무 바보스런 얘기들도 많고~ ....
이러다가 **에서 머지않아 퇴출당할 것 같기도 하고 .......
솔직히 부끄럽고 또 걱정이 돼요.
그런 심정 이해하시겠어요?
그런데
댓글이랑 추천 쫌 해달랬더니
그냥 도망을 .......?????
진짜 못됐데이~~?? ....... ㅋㅋㅋㅋ
그나저나 고교시절 얘기를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은데 .....
그런데 .... 이 얘기를 왜 쓰게 됐지?
참나~ ... 두런두런~ ......
오늘도 콩닥거리는 마음으로 제 부끄러운 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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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화의 재수 & 엄마의 걱정
나는 수능과 관계없이 그 독서실에서 계속 공부를 쉬지 않았다.
그러나 세화는 수능이 끝나고 나서는 독서실에서 하는 공부는 중단했다.
그러나 내가 학교 수업이 끝날 때면
세화는 우리 학교 앞 버스정류소에 자주 나타났다.
그녀는 나와 같이 버스를 타고 우리 집으로 왔다.
엄마가 계시면 엄마가 식탁에 먹을 것을 차려주지만
엄마가 안계시면 세화가 나에게 먹을 것을 내주었다.
그리고 세화는 나와 같이 독서실로 같이 간다.
세화는 입구에서 나를 독서실 안으로 밀어넣고 나서 집으로 갔다.
어떨 때에는 내 옆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세화는 지금 어디에도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았다.
내가 집에 갈 때에도 세화는 독서실에 꼭 나타난다.
세화를 집에 먼저 데려다 주고 나서 나는 집으로 갔다.
세화는 이 것을 <밀착감시>라고 했다.
나 : 감시해서 얻는 것이, 뭐고 안해서 잃는 것이 뭐지?
세화 : 감시해서 얻는 것은 경수, 안해서 잃는 것도 경수 ~!!
나 : 감시를 하든 안 하든, 난 니 옆에 붙어 있쟈나?
세화 : 항상 그럴까? ............. 언젠가는 더 이상 그게 아닐 것 같아~
나 : 감시를 핑계로 내 옆에 있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
세화 : 니가 내 옆에 없으면 불안해~~~ ..... 언젠가는 니가 더 이상 내 곁에 없을 것만 같아~!
여기서 얘기를 지난 여름으로 되돌리겠다.
세화는 9월에 수능원서를 써야 한다고 했다.
그 무렵에 세화는 자기 부모님에 대해서
그다지 좋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
세화는 우리 엄마와 여러 번 얘기를 했었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엄마는 세화를 많이 다독거리는 입장이었고,
나는 주로 말없이 듣기만 하는 입장이었다.
수능 원서를 내면서
세화는 과감하게 음대에 대한 희망을 버렸다.
세화가 이 이야기를 할 때
지금까지 자기 인생의 대부분이 음악이었다면서
이것은 잠시 접어두는 것일 뿐,
포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엄마 : 인생을 살면서 기회가 다시 안오는 것이 아니쟈나~!!
수능 전날 세화는 우리엄마로부터
엿과 초콜렛이 담긴 바구니를 선물로 받았다.
그리고 수능 시험날 엄마는 출근하시면서
나와 세화를 고사장 앞에까지 태워다주셨다.
소위 말하는 <수능추위> 에서
나는 세화를 수능장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나는 집안에서 정서불안처럼 초조하게 하루 종일을 보냈다.
저녁때 나는 고사장으로 가서 세화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엄마는 세화와 나를 데리고 외식하러 갔다.
물론 엄마는 세화네 식구들도 같이 초대했으나
그 집에서는 집안 일을 이유로 아무도 오지 않았다.
몇 일이 지난 후에
세화는 수능 가채점 결과를 내게 보여주면서
긴 한숨을 내쉬었다.
세화 : 아무래도 재수를 해야겠네~
나 : 낮춰서라도 지원해보는 것이 어때?
세화 : 나는 대학가서 다른 남자 만나고, 너는 다른 고딩 여자애를 만날까? ..... 호호~
나 : 지금 그 얘기를 왜 해?
세화 : 어머님 말씀대로 너는 바람둥이쟈나~!
나 : 어이없네~
12월이 되자 세화의 수능 점수가 나왔다.
수능 점수표에 있는 점수는 세화가 가채점한 것과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따라서 사회계열에 진학하는 꿈도 무산되었지만,
이것은 이미 세화도 예견했었던 것이었다.
점수만으로 본다면 인문계열 지원은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세화는 우리 엄마와의 비밀상담을 몇 번 하더니
최종적으로는 재수의 길을 택했다.
그 때 세화의 엄마도 세화 모르게 우리 집에 와서
우리 엄마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세화의 재수에 대하여 자세한 내막은
엄마가 일고 있는 것 만큼은 모른다.
내가 세화에게 물어봐도
또 날더러 어리다고 놀릴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
하루는 엄마가 나에게 말했다.
엄마 : 세화가 재수를 택하는 이유는 점수 때문이 아니야.
나 : 그럼 ??
엄마 : 일년 안에 집안 형편이 좋아질까를 두고 보는 거야.
나 : 지금 그렇게 어렵대요?
엄마 : 세화 엄마 말로는 지금 대학에 들어가도 학교를 다닐 수가 없대.
나 : 세화 등록금을 엄마가 내주면 안돼요?
엄마 : 야~!!!!!!!! ................. [버럭~!]
나 : 미안해요. ........ 마음이 쫌 안좋아서요.
엄마 : 내년에도 그 집 형편이 안좋아지면 그 때 가서 우리 복권사자.
나 : 내년에는 나도 있는데??
엄마 : 야~!!! ..... 내가 둘을 어떻게 감당하냐??? ........ 세화를 대학에 보내려면 네가 재수해~!!!!
우리 엄마는 밖에서는 엄청 빡씨다는데
나한테는 고집을 별로 부리지 않으신다.
그래서 나도 엄마에게 고집을 부리지 않는다.
그런데 요새 와서 엄마는
세화한테도 마음이 많이 약해지시는 것 같다.
어떨 때는 나를 보며 한숨을 쉬실 때도 있다.
엄마 : 내가 마음을 비우고 딸 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해야지~ ..... 휴우~~~~
그렇게 해가 바뀌고 나는 겨울방학을 맞았다.
나는 계속 독서실에서 공부했고, 세화는 나를 계속 감시(?)했다
좋은 기분은 아니었으나
우리는 크리스머스에 제법 선물도 주고 받았다.
아니다.
나와 엄마는 세화 뿐 아니라 그 집 식구 모두에게
크리스머스 선물을 전해주었다.
이제 쫌 챙피한 얘기 ......... [지금 내 얼굴 욜라 빨개짐~]
그러니까 ........ 그게 ........아마도 새해 첫 주였을 것이다.
우리는 그 주에 학교에서 보충수업이 없어서 쉬는 주였다.
엄마가 넘저 출근하고 나면, 나는 천천히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러면 세화가 나를 데리러 우리 집으로 온다.
세화가 나를 독서실로 데리고 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날은
나는 혼자서 침대에 누워서
새해에 대한 생각과 입시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만 살짝 잠이 들었다.
나는 세화가 와서 나를 깨우는 것을 잠결에서도 알 수 있었다.
세화가 내 방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나를 불렀다.
나는 듣고 있었지만 못들은 척을 했다.
세화는 내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이불을 덮고 있는 내 몸을 잡고 흔들었다.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못들은 척 하고는 돌아누웠다.
세화가 그녀의 한 손을 내 이마에 댔다.
아마도 세화는 지난 번에 내가 아팠을 때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세화의 손을 잡으면서 눈을 떴다.
나 : 열 있지?
세화 : 아파? ....... 열이 있는가는 모르겠는데 따뜻하네~!?
나는 세화의 손을 내 얼굴에 갖다 댔다.
세화는 한 손의 손바닥으로 내 얼굴을 감쌌다.
다른 손으로는 자기의 뺨을 만졌다.
바보다.
세화는 밖에서 들어왔으니까 당연히 볼이 내 볼보다 차지 않을까? ㅋㅋㅋㅋ
세화는 또 내가 아프다고, 열이 있다면서 서둘러서 밖으로 나갔다.
어이없다~!!!
욕실에서 찬물을 적신 수건을 갖고 들어와서 내 이마에 대는 것이다.
그 때 세화엄마가 가르쳐 준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보다.
이러다가 혹시라도 내가 저체온으로 가지 않을까?
뭐야? ....... 그럼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
나는 겁이 덜컥 났다.
나는 물수건을 방바닥에 던지고 세화의 팔을 나꿔챘다.
그녀는 갑자기 변해버린 나의 태도에 놀라는 표정이었다.
나는 상체를 일으키면서 세화를 내 몸으로 당겼다.
그녀는 힘없이 내 옆에 주저앉았다.
나는 세화의 뺨에 뽀뽀했다.
세화 : 아프다며?
나 : 뻥이었어~ .... ㅋㅋㅋ
세화 : 나 놀랐쟈나~!?
나 : 너 나쁘쟈나!!?
세화 : 왜?
나 : 왜 아침에 오면 뽀뽀 한 번을 안해주는거야?
세화 : 으이구우~~~~
나는 세화의 입술을 당겨서 키스했다.
세화도 내 목을 안고 나에게 키스했다.
우리는 서로의 입술을 빨았다.
어쩌다가 세화의 벌어진 입으로 나는 내 혀를 집어넣었다.
세화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면서 세화는 내 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내 손은 세화의 젖가슴을 옷 위에서 만졌으나
곧 세화의 손이 내 손을 힘주어 잡아버렸다.
나는 그녀의 허리에 있던 내 손으로
세화의 바지 안에 들어가 있는 티셔츠 아래자락을 빼내고
손을 티셔츠 속으로 집어넣었다.
세화가 그 손마저도 꼭 잡고는 키스를 멈추었다.
세화 : 갑자기 오늘 왜 그래?
나 : 보고싶어.
세화 : 뭘??
나 : 니 몸이 내꺼랬쟈나? .....
세화 : 니가 아플 때만 니꺼~!!
나 : 와아~~ 지인짜로 나쁘다.
나는 세화의 티셔츠 안에서 잡힌 손을 뿌리치고 브레이저 위를 주물렀다.
세화의 브레지어가 끝나는 곳에서 젖가슴이 손에 잡혔다.
내 손가락을 위에서부터 컵 안으로 넣으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 세화에 의해서 또 저지당했다.
나 : 끝끝내 안보여줄꺼야?
세화 : 샤워하고 독서실 갈 준비를 끝내면 보여주지~!!
나 : 정말 ?? ...... 이따가 딴소리 하기 없기다~!!!!
세화 : 시간 늦으면 내 맘이 변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
나는 용수철이 튕겨오르듯이 몸을 일으켜서 욕실로 뛰었다.
세화는 주방에 있었으므로
나는 안심하고 벗은 몸으로 내 방에 들어가서
벗은 몸으로 옷을 찾고있었다.
그 때 세화가 내 방에 들어왔다가
벗은 몸의 나를 보고는 비명을 지르면서 다시 나갔다.
나 : 노크 안해?
세화 : 문이 열려있었는데 ??
나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세화는 아침 식탁을 차리고 있었다.
나는 냉장고에서 쥬스를 따라마셨다.
나 : 너 오늘 무지 나쁘다.
세화 : 자는 것 깨워서 밥차려주는데 왜?
나 : 보여주기로 해놓고 보여주기는 커녕 와서 봐??
세화 : 누가 벗고 있으래?
나 : 응큼해~!!......... 그 순간을 계산하고 정확히 들어와서 다 봐버리다니 ......
세화 : 일부러 한 것이 아닌데 꼭 그렇게 말 할꺼야?
나 : 난 억울해 ~!!
세화 : 또 뭐가?
나 : 보여준대서 준비하는데 니가 와서 본 것~!!
의자에 앉아있는 나를 세화는 뒤에서 안았다.
세화는 이미 식탁을 다 차려놓았다.
세화 : 밥 다 먹으면 함 생각해보자~!!
이 말을 들은 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밥을 먹었을까?
세화는 체한다고 천천히 먹으라고 했고 나는 바빠서 안된다고 했다.
나는 빈 그릇을 싱크대로 가져갔다.
세화는 반찬그릇에 뚜껑을 덮어서 냉장고와 식탁 위를 정리했다.
나 : 식사 끝~!!
세화 ; 그럼 나가자~!!
나 : 안보여줘?
세화 : 누가 보여준댔어? ..... 생각해보자고 했지~!!
나 : [부글부글~] ......... #$%$#^&^%*%#^
나는 양치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양치가 끝나자 정말로 배가 아팠다.
나는 바지를 내리고 변기위에 앉았다.
헐~~~~~~~~~~
욕실 문이 열려있다.
나 혼자 있을 때가 많아서 원래 나는 욕실 문을 잘 안닫는다.
그 뿐 아니라 세화가 열린 문에 서서
언제부터인지 나를 보고있다.
나 : 야~!!! ....... 문닫아~!!
세화 : 싫어~!!
나 : 누군가 보고있으면 나한테는 일어나야 할 사건이 안일어나거든~!!!
세화 : 앞으로 자주 이럴꺼니까 적응해~!!
나 : 변태냐? ......... 냄새도 안나냐?
세화 : 냄새 ? ..... 흠~ ... 흠~ ...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 ....... 호호~
나 : 뭐라고????????
세화 : 니가 변기에 앉이서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니가 무지 귀엽거든~ !!
나 : 너는 진짜 어쩔 수 없는 변태원조다~!!
그녀는 변기에 앉아있는 바로 내 앞의 문 밖에 앉아서
쉬지 않고 재잘재잘 애기를 했다.
내가 문을 닫아달라고 부탁하자
그녀는 욕실 안으로 들어와서 문을 닫았다.
결국 나는 포기하고 그냥 일어서버렸다..
그제서야 세화는 또다시 비명을 지르고는 후다닥 도망나갔다.
언젠가는 나도 다음에는 되갚아주리라~
그런데 우리가 나올 무렵에 세화도 화장실에 가야한다고 사라졌다.
나도 똑같이 해주려고 욕실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사악한 세화는 욕실 문을 안에서 걸어잠그고 있었다.
쩝~~~~!!!
그날 저녁에는 엄마가 일찍 들어오셔서
엄마가 차려주시는 저녁식탁에 다같이 둘러 앉았더.
솔직히 우리엄마의 요리솜씨는 진짜 내 입맛에 딱이다.
나도 세화도 맛있게 밥을 먹었다.
엄마는 그런 우리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신다.
평화로운 식탁이었다.
세화 : 어머니~
엄마 : 응?
세화 :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엄마 : 말해~!!
세화 : 화 안내시기로 약속해주세요~!!
엄마 : 화?? ...... 그건 얘기 들도 나서 결정해야지~!!
세화는 묵묵히 밥을 먹었다.
나는 세화가 저럴 때마다 가슴이 섬뜩해진다.
그녀는 아무래도 엄마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엄마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식사를 마치고 나는 설거지를 했다.
세화와 엄마는 식탁을 정리했다.
거실 소파에 엄마는 커피를, 나와 세화는 녹차를 들고 앉았다.
그 자리도 평화스러울 뻔(??) 했다.
그런데 세화가 다시 엄마에게 말을 걸었다.
세화 : 아까 드리려던 말씀요~ ........
엄마 : ??
세화 : 요즈음 들어서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겨서요.
엄마 : 사람 궁금하게 하지 말고, 속시원히 말해 봐요~!!
세화 : [나를 힐끗거리며] ...... 경수요~
엄마 : 경수?? ........ 경수가 왜 ?? ...... [나를 본다]
세화 : 이런 말씀을 드려서 ..... 죄송해요~
경수가 요즈음 들어서 자꾸만 제 몸을 보여달래요~!!
나 & 엄마 : 뭐야?????
이건 ?????????????????
엄마는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셨다.
그러나 나는 엄마를 볼 수 없어서 땅만 보고있었다.
이제 나는 엄마에게 죽었다라고 생각하고 엄마의 처분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엄마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엄마 : 경수야~!! ......... 너도 이제 여자의 몸이 궁금한거니?
나 : 아뇨~
엄마 : 그런데 왜 세화에게 그랬어?
나 : 저는 여자의 몸이 보고싶은 것이 아니라 세화의 몸이 보고싶었는데요?
엄마 : 왜? ....... 세화 몸의 무엇을 보고싶었어?
나 : 전부 다요.
엄마 : [할 말을 잃음] ...........
엄마는 한참동안을 난처해하는 표정을 지으셨다.
아마도 갑자기 벌어진 사태에 대하여 해결책을 찾지 못하시는 것 같았다.
엄마 : 나는 너희 둘에게 항상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세화가 저렇게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도 고맙고,
경수도 엄마한테 거짓말 안하고 ........
경수가 이제 여자의 몸에 호기심이 생기나보구나?
물론 너의 몸과 세화의 몸이 다르니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해~!!
경수 너 그렇다고해서 세화를 못살게 굴면 안돼~!!!
나한테 약속해주세요.
경수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는 세화의 몸을 보면 안된다.
세화나 경수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에는 불장난 하면 안된다.
육체에 대한 한 순간의 욕망과 서로레 대한 사랑은 구별해야 한다.
어차피 성인이 되면 너희는 일을 낼 사이이니까
내가 이런 말 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마는 .........
나중에라도 둘이서 관계를 가지려면 항상 피임에 대한 조치를 꼭 해라.
너희들의 육체적인 쾌락으로 인하여 죄없는 생명이 위험해지면 되겠니?
내 말 들을꺼니?
나랑 약속을 할거니?
나 & 세화 : 예, 어머님~!!!
그날 밤에 엄마는 우리에게 스스럼 없이 피임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또 세화의 생리 주기를 이용해서 가임기도 계산해주셨다.
나는 세화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얘기를 엄마한테 함으로써 나에게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었는데 ......
우리 끼리 비밀로 갖고 있으면 안되는 것이었나?
나도 바보같다.
어쩌다가 내가 그런 생각을 해서 엄마에게 걱정을 끼쳐드렸지?
소파에서의 평화는 다행히도 깨지지않았다.
** 이번 회는 일단 여기서 STOP 하고 ...... 제 5 장에서 또 쓸게요~
** 정말로 재미있으세요? - 저는 엄청 부끄러운데 ....
** 댓글 안쓰고 걍 가시는 저 분은 혹시 **** 아닐까요?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