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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을 무시한 연애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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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01 조회 1,107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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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과 유진, 솔은 오락실에 도착했다. 새벽인데도 번화가에 위치한 만큼 굉장히 시끌벌쩍 했다.
유진은 채 무엇을 하자고 하기도 전에 농구대 앞으로 달려나가 돈을 넣었다.
공은 연속으로 그물에 들어갔다. 채 농구공을 열 번도 잡아보지 못한 우영보다 훨씬 능숙한 솜씨였다.
그가 그녈 봤다.
뾰루지 같은 건 생겨보지도 않는 듯한 매끈한 잘 빚어진 도자기 같은 새하얀 피부. 공을 던지느라 약간은 홍조돼있지만 굉장히 생동감 있는 얼굴.
매혹적이었다.
유진이 공을 던지느라 올라간 상의를 공을 던지다 멈추고 아래로 당겼다. 우영이 무심코 봤다.
또다시 온 불길한 촉. 하지만 우영은 그냥 지나갔다.

"유진아 너 잘한다."

게임을 끝낸 유진이 환하게 웃었다.

"헤헤! 이정돈 기본이잖아요~~ 오빠도 해요오!"

"아니, 난 그것보다 철권 할려구 하는데...."

"어!! 나도 철권, 철권!! 나도 철권 할래! 나 철권 진짜 잘하는 데!!"

"그래? 그럼 1:1 붙던가."

우영이 유진과 대화를 나누다 무심코 솔이를 봤다. 솔은 그 어떤 표정도 짓지 않았다. 그저 낯선 곳에 온 듯한 불안해 보이는 느낌.

"솔아 너도 같이 하자."

솔이 차분하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에요~ 오빠 하세요. 전 이런 거 익숙치 않아서..."

"아... 뭐 하구 싶은 건 없어?"

"네에... 전 구경하는 거 좋아해요. 구경할게요."

우영은 내심 솔이 맘이 걸렸지만 계속되는 거절에 유진과 함께 철권을 시작했다.

"와 유진이 너 진짜 못한다."

"아 진짜!! 아!! 아 뭐야!!!!!!!!!! 아!!!!!!!!!"

우영 역시 철권에서 할 줄 아는 거라곤 폴의 십단 콤보뿐. 하지만 그 십단 콤보에 유진은 무참히 무너졌다.

퍽! 퍽! 쾅!

"유진아 그러다 오락기 뿌서지겠어. 살살 좀 쳐."

"아! 조용히 좀 해요! 아 진짜 야비하다. 와 뭐야. 계속 십단 콤보만 해.. 와 뭐야... 아!!!!!!"

"진짜 허접이다 너."

폴의 십단 콤보에 유진의 모든 캐릭이 무참히 쓰러졌다. 유진의 양쪽 눈썹이 모이며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남자가 되서 봐주는 척이라도 하지. 너무했어."

"너가 잘한다길래 안 봐줬지. 한 판 더 하자 이번 판은 봐주면서 할게."

"치 됐어요! 뭘 봐줘요. 그냥 한 판 다시 해요. 오빠 내가 혼내줄 테니까"

다시 시작되는 게임. 이번엔 폴의 발차기 십단 콤보가 아닌 주먹 십단 콤보였다. 유진은 또다시 비명을 질렀다.

"유진아 오락기 세게 두들긴다고 캐릭터 세지는 것두 아닌데 왜 이렇게 쾅쾅 두드려."

"아! 야! 너 봐준다메!! 이게 뭐야!!"

"봐줄려고 했지. 근데 봐주지 말라메. 그리구 봐줬어. 이번엔 주먹 십단 콤보였잖아."

"와 진짜 나쁜 남자다. 두고봐요 진짜."

우영이 씨익 웃으며 솔이를 바라봤다. 그녀의 표정은 이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도 여전히 포커페이스였다. 더이상 신경이 쓰여 게임을 하지 못할 거 같았다.

"이제 그만 가자."

"아 왜!! 왜 이기구 도망가요!!"

"다음에 또 하자. 다음이 있는데 뭐. 그때까지 오락기 살살 두드리는 법이나 알아와. 그것보다 오빠 갑자기 노래방 가고 싶어졌어. 오빠 친구 한 시간 후에 올테니까 그때까지 노래방이나 가자."

우영은 유진과 솔을 처음 봤을 때 솔이 노래방을 가서 나름 재미있게 노래를 부르던 걸 떠올리며 노래방을 제안했다. 유진이 뾰로통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솔이를 보고 다시 우영을 바라보았다.

"알겠어요. 다음에 꼭 다시 붙어요. 그땐 내가 무조건 이길 거야!"

"하하. 그러던지."

"와 사람이 가면 갈 수록 왜 얄미워지냐!"

"오빤 그냥 게임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돼?"

"아... 그건 맞는데...." 유진이 우물쭈물 하다 말했다.

"아 진짜.. 그냥 얄미워!"

우영은 뾰로통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 귀여운 모습에 큰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우영은 유진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농담따먹기를 하며 간간히 솔이를 신경쓰며 노래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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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천웅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no_profile 천웅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동안 꽁떡 어플이랑 채팅사이트 여러개 쓰면서..
나름 어디가 꽁떡하기 좋았는지 정리해 볼겸 끄적거려봄.
 
 
1. 달*한**
 
실시간 다수 매칭이라서 경쟁 타야함 막판에 긴장감 오짐
처음이 어렵고 살아남으면 이후로는 수월함
요즘은 심사가 까다로워져서 새로운 남여 유입이 없어보임
 

2. ㄷ단*
 
한창 랜덤채팅 인기탈때 흥했던 곳으로 홈런후기도 많았고
나같은 평민들도 이곳에서 꿀 많이 빨았음 최근에 다시 깔아봤는데
사람도 없고 조건글로 넘쳐난다. 쪽지 보내고 기다리다 보면 간혹
월척이 뜨기는 하는데 여유 시간 많을때 해야함 강태공들이
많으니 월척 톡아이디 받으면 곧바로 다른쪽으로 이어가야함
 

3. 슈**ㅌ
 
여긴 작년에 핫 했음 이메일로만 가입하고 먼저 접속한 사람을
밀어주는 매칭 방식이라서 일반 랜덤 방식이랑 확실히 틀려 가끔
재미 보는데 기다리기 짜증나면 기본 택시비 정도로 만날 수 있음
 

4. 짝*
 
최근에 누가 기혼녀 만난 후기썰 올려 유명세 탄 곳으로
짧은 거리순으로 먼저 매칭돼서 경쟁타며 시간뺏길 염려가 적음
요즘 유행하는 채팅이고 만나서 꽁떡하기까지는 여기가 가장 쉽다
조건거는 일부 생계형 여성들 차단하고 대충 쪽지만 몇개 날려도
바로바로 답장옴 의외로 오전에도 많고 여자들도 찾기 귀찮으면
가까운 거리순으로 살펴보기 때문에 기다리면 쪽지도 먼저 온다
 
(좌표: https://bit.ly/45PHgcL (PC 가능))


지금 대학생들 공강 많아서 사람도 많고 나는 4번 같은 경우가
귀찮게 설치 안해서 좋고 목적이 확실한 애들로 걸러져 있어서 쉽다
간혹 근거리에 30대 후반이 보이기는 하는데 지금은 들어가서 근거리
접속자만 봐도 20대 여자가 더 많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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