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의 기억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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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37 조회 556회 댓글 0건본문
지금 생각하면 10여년전 고등학생일때 정말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여자가 그저 천사로 보이던가 아님 마구 굴려가며 내 욕구를 풀 대상으로만 보이던 그때..
하루에도 수만번 성적공상에 잠겨살고 성기가 조용히 휴식을 취할 시간이 거의 없던 그때..
더욱 슬펐던건..실제 사랑을 나눠 볼 상대가 없었다는거..
하지만 그런 시절에도 고등학생신분으로 집에선 든든한 아들로..
성적인 갈등은 주변에 전혀 알려지지않게 살아야 했으니...
그 시절 기억에 남는 몇가지 헤프닝을
얘기해보련다..
...때는 89년 가을..고등학교 2학년 가을학기를 맞이하여
나에게도 야간학습의 시련이 찾아왔다.
보통 그렇게 공부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시간은 저녁 9시쯤이다.
친구들과 터덜터덜 집으로 가다가 골목 어귀에서 모두들과 헤어졌다
녀석들은 계속 큰길로..난 좀더 빨리 가기위해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닌다..
그 골목길은 사람 2명이 다닐정도의 좁은 길이었고
갑자기 경사가 높아지다가 다시 큰길과 합쳐질 무렵 급경사를 타고내려오며
원래 높이로 돌아오는 그런 구조이다 .
그런데 그 마지막 내리막길 옆에 3층짜리 연립주택이 있다.
그 주택 옆을 길이 지나가는것인데 그 높이가 딱 그 건물 2층높이랑 겹쳐진다.
그 길과 주택사이는 약 2미터 정도의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는 항아리들이 놓여있고 경사를 직각으로 깍아서 약 3미터정도 밑으로 ..
아주 많은 항아리들이 또 놓여있고 ..하여간 그렇다..
하여튼..
머리아프게 구조가 잘 안떠오르면 넘어가도 좋다..
내 표현력에 문제가 있다고 씹으면서 그냥 다음 이야기를 들어주시기를...
어두운 골목을 터덜터덜 걷던 내게 갑자기 물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내 시야에 2층 화장실 창문에 불이 켜있는게 보였고 그 소리의 발생지가 그곳임을
난...단번에..! 알았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화장실에 물소리 나는건 당연한데 그게 어떤가 싶은분도 계시지만..
아는분은 안다..온종일 성적공상에 빠진 불쌍한 청소년은
그런 상황에서도 혹시 화장실에 예쁜여자가 샤워를 하고있진 않을까...않을까...그래 맞을꺼야..맞을꺼야...
이렇게 생각해 버린다는걸...나역시...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말았다...ㅡㅡ;
인적이 뜸한곳이라 날도 어두운데 길을 약간 벗어나서
항아리 있는 곳으로 잠입하면 볼 수 있을것도 같았다
..잠시 갈등..이 일었으나..내가 누군가..불쌍한 청소년 아닌가...
3초도 안되어 난 항아리 놓여진 그 공간으로 잠입했다.
.조심..조심..건물 벽까지 다가가는데 성공했다..
가슴이 겁나게 뛰었다...쿵...쿵...잠시 주변을 확인하고
그 창문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그런데...이런...중요한 문제가 생겼다...
2층 화장실 창문까지 그 항아리 놓여진 시멘 바닥이 닿지않는것이다...
밑을보니 3미터 높이의 절벽이다...ㅡ.ㅡ;;
거기에 그밑엔 어둠속에 빼곡히 들어차있는 항아리들이 보였다..
바로 1미터 정도앞에 그 야릇한 백열등 불빛은 새어나오고..
(내눈엔 그때 그 환한 백열등 불빛도 야릇하게 보였다...) 찰랑! 찰랑! 거리는 물소리는 귓전을 때리고...
다시 돌아가자니 내 호기심은 이미 건물에 붙어버렸고...
서서히 미쳐가던 나는 정말 미쳐버렸다..
발끝을 절벽 바로앞까지 대고 양손으로 건물 벽을 짚으며 허공으로...창문으로...내 꿈과 환상을 향해...
몸을 눕여갔다..조금씩..눈앞으로 창문이 다가오고...내 체중을 버티느라 손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그정도는 감내할 수 있었다...
드디어 창문 앞까지 내 얼굴이 다가가고 난 조심스레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런데...이런..머리가 긴 젊은 여인이 있긴 있었는데...옷을 다 입고 뒤돌아 앉아서
손빨래를 하고있는것 아닌가...
그 찰랑 거리는 소리는 바로 세수대야에 뭔가를 넣고 빠는 소리였던 것이다...훔...
약간의 실망이 찾아왔지만 그래도 화장실 안에있는 여인을 훔쳐보는 매력에 그대로 더 보고있었다..
손이 부들거리며 힘이 빠져갔지만 얼굴은 한번 보구 가야할것 아닌가...!!
내손의 힘도 3분정도는 더 버틸 능력은 되는것 같구...하여간...그렇게 조금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서늘한 저녁바람이 내 목덜미를 스쳐지나간 순간이었던것 같다..
빨래를 다 했는지 세수데야의 물을 버린 여인이 벌떡일어났다....그런데............!!.....!!
헉! 하아얀 엉덩이가 보이는게 아닌가..!
곧 나는 사태파악을 했다...(정말 그런덴 머리가 귀신인듯 하다..ㅜ.ㅜ)
그녀는 빨래를한게 아니라 그곳을 씻고있었던거다.... !!
정말이지 백열등 불빛아래 집에서 입는듯한 난방 밑으로 아무것도 안입고 서있는 여인의 뒷모습이라니...
정말...너무...
예뻣다... ㅡ.ㅡ;
거기에 긴 생머릿결... ㅜ..ㅜ
난 순간 심장이 터질듯했다..그리고 나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손목의 버티던 근육이 힘이빠졌음을 애원하고 있었지만
난 계속 그렇게 건물벽에 옆으로 누워서 희한한 모습으로 붙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가만히 서서 뭔가를 하던 여인이 내 시야에서 안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는게 아닌가.
..이런...다시 난 그녀를 보기위해 좀더 몸을 기울였다..좀더..좀더...으으....
그때 기적같은일이 일어났다...
발끝을 땅 모서리에 걸친체..
손을 앞으로 짚는것도 아니고 건물 옆을 짚으며 내몸이 완전히 일자가 되버렸다... ㅡ0ㅡ
그러고 버티고 있는것이다...그건 정말 그것 자체로 기적이다.... ㅡ.ㅜ;
그렇게 기적을 창출해가며 다시 창문을 들여다보니...
정말 고맙게도 그녀는 애쓰는 나를 위함인지 갑자기 수건을 들고 내쪽으로.....휙! 돌아서더니..
까아만 털있는곳으로 수건을 가져갔다...
정말 지금부턴 가슴이 떨려서 제대로 말도 못할지경이 되버렸다....
언뜻보니 허벅지랑 엉덩이는 무척 풍만한듯한데 무릎은 아담하구
종아리는 약간 통통한듯 곡선을 그리다가 발목은 참 가늘어 보였다...
다시말해서...몸매가 예뻣다... ㅜ.ㅜ
거기에 붉은 기 도는 조명아래 윤기흐르던 그 음모라니..아...
이런 엄청난 요가자세같은 고통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서서 엉덩이와 허벅지 앞쪽의 물기를 닦더니 갑자기....
한쪽다리를 욕조위에 올려놓곤...본격적으로 그곳을...닦아내기 시작했다..
..ㅡ0ㅡ...정말....요염..섹시..세상의 모든걸 갖다바쳐도 안아까울..흑... ㅜ.ㅜ
얼마를 그렇게 닦아냈는지...정말 손으로 살짝 뒤집어가며 닦던 그녀가...
다 했는지 다리를 내리곤 얼굴을 천천히 들었다 ..
난 그때
그녀의 얼굴을 봤다..뽀얀 뺨...아..상황이 상황인데 무조건 예뻐 보였다..그런데....그런데....허억....!
어디서 많이보던 얼굴이다..!!...어..어....아앗!!! 그렇다 그녀는
우리학교 컴퓨터실 직원 누나였던것이다
참고로 난 그녀와 꽤 친했다... ㅡㅡ*
순간...그녀의 정체를 깨닫자 난 스스로 무척 놀라고 말았다..
그냥 감상하면 될것을 그래도 그땐 순수했나보다...ㅡㅡ; 어찌나 놀랐는지...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더 버티기가 힘들었다...
난 이제 그만 철수해야겠단 생각으로 조심스레 손에 힘을 주며 몸을 일으키려했다..
그런데 이런...손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ㅜ..ㅜ...얼마나 부들부들 떨며 지탱했으면 힘이 남아있질 않았나보다.
..큰일났다..이걸 어쩐다...밑을보니 꽤높다...타고내려갈 배수관 같은것도 없다
...뛰자니 항아리가 가득하다.. 앞이 깜깜해졌다...이런...
이렇게 벽에 일자로 붙어서 사람 지나가길 기다리다 도와달라할 수도 없구...
흑...
정말 그때 쓰던 말로 좆됐다는 생각뿐 전혀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손은 점점 힘이 풀려가구...난 유일한 탈출구가 손의 힘을 이용해
다시 일어나는것 뿐임을 깨닫고 정말 젖먹덕힘까지 쓰며 일어나려했다
...그런데...그순간...그 순간 이었다....
손을 붙이고 있던 벽돌 돌가루가 내 체중을 못이겼는지 부스러져 나간것이다...!!
그와 동시에내손은 슬라이딩을 하듯 벽을긁고 앞으로 뻗어나갔고...
그 짧은순간 허공에 멈춰있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ㅡ.ㅡ;;;;;;
하지만 곧 내 몸은 무섭게 하강을 시작했고
난 나도 모르게 창문안에다가
으악!!!!
고함을 치며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
...내가 한 절반쯤떨어졌을까....
그 허공에서 난 평화롭게 보지닦아내던 그녀가 내지르는 비명을 들었다.
..꺄아아아아악!!!!
얼마나 놀랐을까....ㅠ..ㅠ 불쌍하다...날게가 없다면 절대 올수 없는 2층허공에서
그것두 창문안에다가 대고 얼마나 크게 내가 비명을 질렀는데...
그걸들은 그녀가 바로 기절하지않고 맞받아 비명을 질렀다는건...존경할만하다....
... ... 하여튼..
난 그 항아리들 위로 곤두박질쳤다...정신이 아득해질무렵 먼저
내 엉치뼈에 첫번 타격이 전해지며 쨍그랑소리들과 엄청난 통증과 엄청난 된장더미에 파묻혀버렸다..
그리곤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그와중에도 그 2층의 비명소리는 계속 이어지고...그 비명때문에 건물전체 사람들이 술렁대는게 느껴졌다...
그 여자의 아버지 같은사람의 고함소리도 울려오고...
어디선가 현관문 열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누군가 뛰어나오는듯 싶은 생각이 들자...
난 오로지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뿐이었다..
벌떡 일어나려했으나 발목과 꼬리뼈 통증에 일어나 지질 않았다...할 수 없이 난 포복으로 기기시작했다...
그 엄청난 된장무더기를 온몸으로 뚫고 양 손이 까져라 부지런히 기기시작했다...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란 그런것일꺼다...살아야 한다...살아야 한다....
된장 한무더기가 내 발사이에 끌려 떡이되어 따라온다..
내 얼굴 반도 이미 된장에 범벅이 되버려 얼굴을 알아 볼 수가 없다..
등짝으로 된장더미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포복하는 내 배가 옷안으로 들어온 된장위에서 한없이 미끌어지고 있었다...
양손은 된장 한움큼씩 움켜쥐고 기고있다... 아아...지금 다시 생각해보지만
정말 처참했다..
항아리 있는곳을 빠져나와 길가로 나왔다..그대로 기면 큰길이다...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내 몰골을 보면 또 얼마나 많은 선량한 시민들이 놀랄것인가...
다들 걸어가는 길을 된장독에 푹담갔다 나온사람이
발도 안쓰고 팔만 사용해서 눈엔 결사적인 빛을띠고 기어가는것을 본다면
..아아..그럴 순 없다...
그리고 일단은 저 사람들의 추격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숨어야 했다...
난 다시 내가 왔던 그 골목길로 기어갔고 골목길 옆 작은 배수관 밑으로 숨었다 ..
밑에선 그 아버지 같은사람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었다...
아니 어떤 개~~자식이야..!!!
이미 동내 사람들도 많이 모였다....
아유...이 항아리 어쨰.....아니 무슨일이래요~~ 웅성웅성....
난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냥 거기서 맥이 빠져 잠자코 숨어있었다...
그런데 또 문득 드는 생각은...내 온몸에 묻은 된장이 기어오며 땅에 흔적을 남겼을꺼란 생각이 들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난 다시 그 깜깜한 배수관 속으로 기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정말 처참한 기억이다...된장은 그렇다 해도 그 배수관 속에 끈쩍이는 물이란.....
ㅜ..ㅜ ......
그렇게 남들 다니는 길밑 어두운 배수관 밑을 얼마나 기었을까 ..
머리위로 가로등 불빛이 비쳐오길래 위를 보니..헉...
보도블럭과 차길사이에 있는 배수구 뚜껑 밑이다...
ㅜ..ㅜ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그 찻길 밑 하수구 아래서 많이도 울었다.... ㅜ..ㅜ
처참해서...기가 막혀서...
너무 아...파...서.... ㅠ..ㅠ
여자가 그저 천사로 보이던가 아님 마구 굴려가며 내 욕구를 풀 대상으로만 보이던 그때..
하루에도 수만번 성적공상에 잠겨살고 성기가 조용히 휴식을 취할 시간이 거의 없던 그때..
더욱 슬펐던건..실제 사랑을 나눠 볼 상대가 없었다는거..
하지만 그런 시절에도 고등학생신분으로 집에선 든든한 아들로..
성적인 갈등은 주변에 전혀 알려지지않게 살아야 했으니...
그 시절 기억에 남는 몇가지 헤프닝을
얘기해보련다..
...때는 89년 가을..고등학교 2학년 가을학기를 맞이하여
나에게도 야간학습의 시련이 찾아왔다.
보통 그렇게 공부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시간은 저녁 9시쯤이다.
친구들과 터덜터덜 집으로 가다가 골목 어귀에서 모두들과 헤어졌다
녀석들은 계속 큰길로..난 좀더 빨리 가기위해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닌다..
그 골목길은 사람 2명이 다닐정도의 좁은 길이었고
갑자기 경사가 높아지다가 다시 큰길과 합쳐질 무렵 급경사를 타고내려오며
원래 높이로 돌아오는 그런 구조이다 .
그런데 그 마지막 내리막길 옆에 3층짜리 연립주택이 있다.
그 주택 옆을 길이 지나가는것인데 그 높이가 딱 그 건물 2층높이랑 겹쳐진다.
그 길과 주택사이는 약 2미터 정도의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는 항아리들이 놓여있고 경사를 직각으로 깍아서 약 3미터정도 밑으로 ..
아주 많은 항아리들이 또 놓여있고 ..하여간 그렇다..
하여튼..
머리아프게 구조가 잘 안떠오르면 넘어가도 좋다..
내 표현력에 문제가 있다고 씹으면서 그냥 다음 이야기를 들어주시기를...
어두운 골목을 터덜터덜 걷던 내게 갑자기 물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내 시야에 2층 화장실 창문에 불이 켜있는게 보였고 그 소리의 발생지가 그곳임을
난...단번에..! 알았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화장실에 물소리 나는건 당연한데 그게 어떤가 싶은분도 계시지만..
아는분은 안다..온종일 성적공상에 빠진 불쌍한 청소년은
그런 상황에서도 혹시 화장실에 예쁜여자가 샤워를 하고있진 않을까...않을까...그래 맞을꺼야..맞을꺼야...
이렇게 생각해 버린다는걸...나역시...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말았다...ㅡㅡ;
인적이 뜸한곳이라 날도 어두운데 길을 약간 벗어나서
항아리 있는 곳으로 잠입하면 볼 수 있을것도 같았다
..잠시 갈등..이 일었으나..내가 누군가..불쌍한 청소년 아닌가...
3초도 안되어 난 항아리 놓여진 그 공간으로 잠입했다.
.조심..조심..건물 벽까지 다가가는데 성공했다..
가슴이 겁나게 뛰었다...쿵...쿵...잠시 주변을 확인하고
그 창문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그런데...이런...중요한 문제가 생겼다...
2층 화장실 창문까지 그 항아리 놓여진 시멘 바닥이 닿지않는것이다...
밑을보니 3미터 높이의 절벽이다...ㅡ.ㅡ;;
거기에 그밑엔 어둠속에 빼곡히 들어차있는 항아리들이 보였다..
바로 1미터 정도앞에 그 야릇한 백열등 불빛은 새어나오고..
(내눈엔 그때 그 환한 백열등 불빛도 야릇하게 보였다...) 찰랑! 찰랑! 거리는 물소리는 귓전을 때리고...
다시 돌아가자니 내 호기심은 이미 건물에 붙어버렸고...
서서히 미쳐가던 나는 정말 미쳐버렸다..
발끝을 절벽 바로앞까지 대고 양손으로 건물 벽을 짚으며 허공으로...창문으로...내 꿈과 환상을 향해...
몸을 눕여갔다..조금씩..눈앞으로 창문이 다가오고...내 체중을 버티느라 손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그정도는 감내할 수 있었다...
드디어 창문 앞까지 내 얼굴이 다가가고 난 조심스레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런데...이런..머리가 긴 젊은 여인이 있긴 있었는데...옷을 다 입고 뒤돌아 앉아서
손빨래를 하고있는것 아닌가...
그 찰랑 거리는 소리는 바로 세수대야에 뭔가를 넣고 빠는 소리였던 것이다...훔...
약간의 실망이 찾아왔지만 그래도 화장실 안에있는 여인을 훔쳐보는 매력에 그대로 더 보고있었다..
손이 부들거리며 힘이 빠져갔지만 얼굴은 한번 보구 가야할것 아닌가...!!
내손의 힘도 3분정도는 더 버틸 능력은 되는것 같구...하여간...그렇게 조금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서늘한 저녁바람이 내 목덜미를 스쳐지나간 순간이었던것 같다..
빨래를 다 했는지 세수데야의 물을 버린 여인이 벌떡일어났다....그런데............!!.....!!
헉! 하아얀 엉덩이가 보이는게 아닌가..!
곧 나는 사태파악을 했다...(정말 그런덴 머리가 귀신인듯 하다..ㅜ.ㅜ)
그녀는 빨래를한게 아니라 그곳을 씻고있었던거다.... !!
정말이지 백열등 불빛아래 집에서 입는듯한 난방 밑으로 아무것도 안입고 서있는 여인의 뒷모습이라니...
정말...너무...
예뻣다... ㅡ.ㅡ;
거기에 긴 생머릿결... ㅜ..ㅜ
난 순간 심장이 터질듯했다..그리고 나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손목의 버티던 근육이 힘이빠졌음을 애원하고 있었지만
난 계속 그렇게 건물벽에 옆으로 누워서 희한한 모습으로 붙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가만히 서서 뭔가를 하던 여인이 내 시야에서 안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는게 아닌가.
..이런...다시 난 그녀를 보기위해 좀더 몸을 기울였다..좀더..좀더...으으....
그때 기적같은일이 일어났다...
발끝을 땅 모서리에 걸친체..
손을 앞으로 짚는것도 아니고 건물 옆을 짚으며 내몸이 완전히 일자가 되버렸다... ㅡ0ㅡ
그러고 버티고 있는것이다...그건 정말 그것 자체로 기적이다.... ㅡ.ㅜ;
그렇게 기적을 창출해가며 다시 창문을 들여다보니...
정말 고맙게도 그녀는 애쓰는 나를 위함인지 갑자기 수건을 들고 내쪽으로.....휙! 돌아서더니..
까아만 털있는곳으로 수건을 가져갔다...
정말 지금부턴 가슴이 떨려서 제대로 말도 못할지경이 되버렸다....
언뜻보니 허벅지랑 엉덩이는 무척 풍만한듯한데 무릎은 아담하구
종아리는 약간 통통한듯 곡선을 그리다가 발목은 참 가늘어 보였다...
다시말해서...몸매가 예뻣다... ㅜ.ㅜ
거기에 붉은 기 도는 조명아래 윤기흐르던 그 음모라니..아...
이런 엄청난 요가자세같은 고통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서서 엉덩이와 허벅지 앞쪽의 물기를 닦더니 갑자기....
한쪽다리를 욕조위에 올려놓곤...본격적으로 그곳을...닦아내기 시작했다..
..ㅡ0ㅡ...정말....요염..섹시..세상의 모든걸 갖다바쳐도 안아까울..흑... ㅜ.ㅜ
얼마를 그렇게 닦아냈는지...정말 손으로 살짝 뒤집어가며 닦던 그녀가...
다 했는지 다리를 내리곤 얼굴을 천천히 들었다 ..
난 그때
그녀의 얼굴을 봤다..뽀얀 뺨...아..상황이 상황인데 무조건 예뻐 보였다..그런데....그런데....허억....!
어디서 많이보던 얼굴이다..!!...어..어....아앗!!! 그렇다 그녀는
우리학교 컴퓨터실 직원 누나였던것이다
참고로 난 그녀와 꽤 친했다... ㅡㅡ*
순간...그녀의 정체를 깨닫자 난 스스로 무척 놀라고 말았다..
그냥 감상하면 될것을 그래도 그땐 순수했나보다...ㅡㅡ; 어찌나 놀랐는지...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더 버티기가 힘들었다...
난 이제 그만 철수해야겠단 생각으로 조심스레 손에 힘을 주며 몸을 일으키려했다..
그런데 이런...손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ㅜ..ㅜ...얼마나 부들부들 떨며 지탱했으면 힘이 남아있질 않았나보다.
..큰일났다..이걸 어쩐다...밑을보니 꽤높다...타고내려갈 배수관 같은것도 없다
...뛰자니 항아리가 가득하다.. 앞이 깜깜해졌다...이런...
이렇게 벽에 일자로 붙어서 사람 지나가길 기다리다 도와달라할 수도 없구...
흑...
정말 그때 쓰던 말로 좆됐다는 생각뿐 전혀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다.
..손은 점점 힘이 풀려가구...난 유일한 탈출구가 손의 힘을 이용해
다시 일어나는것 뿐임을 깨닫고 정말 젖먹덕힘까지 쓰며 일어나려했다
...그런데...그순간...그 순간 이었다....
손을 붙이고 있던 벽돌 돌가루가 내 체중을 못이겼는지 부스러져 나간것이다...!!
그와 동시에내손은 슬라이딩을 하듯 벽을긁고 앞으로 뻗어나갔고...
그 짧은순간 허공에 멈춰있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ㅡ.ㅡ;;;;;;
하지만 곧 내 몸은 무섭게 하강을 시작했고
난 나도 모르게 창문안에다가
으악!!!!
고함을 치며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
...내가 한 절반쯤떨어졌을까....
그 허공에서 난 평화롭게 보지닦아내던 그녀가 내지르는 비명을 들었다.
..꺄아아아아악!!!!
얼마나 놀랐을까....ㅠ..ㅠ 불쌍하다...날게가 없다면 절대 올수 없는 2층허공에서
그것두 창문안에다가 대고 얼마나 크게 내가 비명을 질렀는데...
그걸들은 그녀가 바로 기절하지않고 맞받아 비명을 질렀다는건...존경할만하다....
... ... 하여튼..
난 그 항아리들 위로 곤두박질쳤다...정신이 아득해질무렵 먼저
내 엉치뼈에 첫번 타격이 전해지며 쨍그랑소리들과 엄청난 통증과 엄청난 된장더미에 파묻혀버렸다..
그리곤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그와중에도 그 2층의 비명소리는 계속 이어지고...그 비명때문에 건물전체 사람들이 술렁대는게 느껴졌다...
그 여자의 아버지 같은사람의 고함소리도 울려오고...
어디선가 현관문 열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누군가 뛰어나오는듯 싶은 생각이 들자...
난 오로지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뿐이었다..
벌떡 일어나려했으나 발목과 꼬리뼈 통증에 일어나 지질 않았다...할 수 없이 난 포복으로 기기시작했다...
그 엄청난 된장무더기를 온몸으로 뚫고 양 손이 까져라 부지런히 기기시작했다...
정말 죽기 아니면 살기란 그런것일꺼다...살아야 한다...살아야 한다....
된장 한무더기가 내 발사이에 끌려 떡이되어 따라온다..
내 얼굴 반도 이미 된장에 범벅이 되버려 얼굴을 알아 볼 수가 없다..
등짝으로 된장더미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포복하는 내 배가 옷안으로 들어온 된장위에서 한없이 미끌어지고 있었다...
양손은 된장 한움큼씩 움켜쥐고 기고있다... 아아...지금 다시 생각해보지만
정말 처참했다..
항아리 있는곳을 빠져나와 길가로 나왔다..그대로 기면 큰길이다...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내 몰골을 보면 또 얼마나 많은 선량한 시민들이 놀랄것인가...
다들 걸어가는 길을 된장독에 푹담갔다 나온사람이
발도 안쓰고 팔만 사용해서 눈엔 결사적인 빛을띠고 기어가는것을 본다면
..아아..그럴 순 없다...
그리고 일단은 저 사람들의 추격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숨어야 했다...
난 다시 내가 왔던 그 골목길로 기어갔고 골목길 옆 작은 배수관 밑으로 숨었다 ..
밑에선 그 아버지 같은사람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었다...
아니 어떤 개~~자식이야..!!!
이미 동내 사람들도 많이 모였다....
아유...이 항아리 어쨰.....아니 무슨일이래요~~ 웅성웅성....
난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냥 거기서 맥이 빠져 잠자코 숨어있었다...
그런데 또 문득 드는 생각은...내 온몸에 묻은 된장이 기어오며 땅에 흔적을 남겼을꺼란 생각이 들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난 다시 그 깜깜한 배수관 속으로 기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정말 처참한 기억이다...된장은 그렇다 해도 그 배수관 속에 끈쩍이는 물이란.....
ㅜ..ㅜ ......
그렇게 남들 다니는 길밑 어두운 배수관 밑을 얼마나 기었을까 ..
머리위로 가로등 불빛이 비쳐오길래 위를 보니..헉...
보도블럭과 차길사이에 있는 배수구 뚜껑 밑이다...
ㅜ..ㅜ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그 찻길 밑 하수구 아래서 많이도 울었다.... ㅜ..ㅜ
처참해서...기가 막혀서...
너무 아...파...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