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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봉급쟁이다.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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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6:30 조회 72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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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책상 너머로 보이는 LED 시계가 6시 20분에서 빛을 뿜어낸다.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책상너머로 보이는 직원들의 움직임. 



뒤통수만 바라봐도 무슨 생각을 알수 있을거 같은 저 단순함이 느껴진다. 



"차장님 퇴근안하세요?" 



이번 차에 과장을 단 설계 녀석이 슬쩍 멘트를 날린다. 



무언의 압력.. 저희는 퇴근하겠습니다.. 라는 대표성 발언. 



"아 난 조금 일이 남았는데.. 일 없으면 퇴근하지 그래?" 



너무나도 의례적이고 뻔한 대답. 한번도 그들이 잔업이 남았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예. 그럼 전 먼저." 



과장 녀석을 필두로 우루루 사내녀석들이 몰려나가기 시작한다. 





"차장님 잠깐 이것 좀 봐줘요." 



"... 네." 



경리가 내게 SOS를 친다. 무슨일일까? 



조심스레 추측컨데 5시경 사장이 지시한 경리 업무중 무언가가 틀어진거 같다. 



"왜요? 뭐가 잘 안돼요?" 



경리의 책상 뒤로 돌아들어간다. 



"엑셀에서 이게 안먹어요. 왜 안맞지?" 



딸의 밥을 해주러 가는 엄마의 긴급한 마음과 지시받은 업무에서 갈등하는 모습. 



정신 차리자. 또 이러다 내가 해주게 된다. 



마음속으로 굳건히 오늘 약속을 기억하며 다짐을 되내인다. 



그 순간 후욱 하고 올라오는 향수 냄새. 아니 화장품의 냄새. 



바지속의 그다지 크지 않은 녀석이 꿈틀거린다. 



뒤쪽에 서서 내려다 보는 그녀의 뒷 목에 틀어올렸지만 미처 갈무리 되지 않은 잔 머리칼들이 



늘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느리지만 아주 깊이 숨을 들이쉰다. 좋은 향이다. 



조금 더 몸을 굽혀 앞으로 다가선다. 내 가슴팍에 그녀의 머리가 살짝 닿는다. 



"음.. 시트 수식이 틀린게 아닌가?" 



내 질문에 동의하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얼굴쪽을 살짝 내려 본다. 



오늘따라 그녀의 셔츠는 평소보다 깊이 파져있다. 



가슴의 골이 눈에 화살이 되어 꽂힌다. 



그대로 의자를 돌려서 그녀의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고 



그 골 사이로 혀를 핥아 올리고 싶다. 



무릎을 꿇고 해도 괜찮겠다. 가는 바디샴푸의 향이 혀를 따라 느껴지고 



조금 더 길게 혀를 내밀어 그 사이로 꽂아 넣고 싶다. 





" 어쩌죠 빨리 들어가야 되는데." 



내 망상을 산산히 부수는 그녀의 목소리. 



"음..... 내일 아침 일찍 합시다. 내가 좀 봐줄께요." 



"아 그래주실래요? 고마워요." 



말과 함께 자세를 바로 한다. 그녀가 용수철 마냥 벌떡 일어서서 뒤로 돌아선다. 



이미 퇴근 준비는 마친 상태다. 



30센티만 다가와도 그녀를 품에 안는 형상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며 쓴웃음을 짓는다. 



" 전 그럼 가볼께요." 



내 앞을 스쳐 지나간다. 



언젠간 사무실에서 내 자지를 빨게 만들고 말리라. 속으로 작게 다짐한다. 





시계가 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컴퓨터를 끄고 자리를 정리한다. 어차피 사무실 문도 내가 잠궈야 되니 서두를 건 없지만 



그래도 오늘은 평소와 다르다. 



집에 전화를 해 접대가 있음을 알리고 계단을 내려온다. 



화장실에 들러 옷을 고쳐입는다. 



아까 경리 덕분에 섰던 자지가 쪼그라들며 팬티에 살짝 흔적을 남겨 놓았다. 



뭐.. 이정도라면 괜찮겠지. 



차에 시동을 건다. 



동철이 기다리고 있는 약속장소로 향한다. 



차안의 콘솔박스를 열어 콘돔이 남아있나를 확인한다. 



오랜만에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뭐 어떻게 되겠지." 라고 작게 중얼거려본다. 





약속장소에 도착한 것은 6시 58분. 동철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든다. 



늘 애인과 둘이 나와 내게 술을 얻어 먹다가 미안했는지 소개를 해주겠다고 바득바득 우긴 양반이다. 



불륜 동지가 되는 건가? 



늘 보던 동철의 애인과 눈인사를 한 후 옆을 바라본다. 



키는 160정도. 관리를 한 모양인지 몸매가 나쁘진 않다. 



스판 소재의 진이 몸매를 부각 시키는 걸 보니 



몸매에는 자부심이 있는 듯 하다. 



천천히 발목에서 시작해 무릎 골반 허리 배 가슴을 거쳐 몸까지 스캔을 시작한다. 



입술이 붉고 두텁다. 성욕은 강할 듯 하다. 



광대뼈가 돌출 되었다. 색기도 있다. 



이마를 거쳐 파마를 한 짧은 머리를 보며 작게 중얼거린다. 



"오늘은 하겠구나.. " 



영업을 할때와 마찬가지로 바지 재봉선을 잡으며 90도의 인사를 한다. 



"첫인상. OK" 



최대한 공손하며 겸손하게 그리고 서서히 작업을 진행한다. 



그것이 나의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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