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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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27 조회 506회 댓글 0건본문
삐링~
핸드폰이 문자 도착을 알립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에 안부를 묻는 내용인데 잘 기억나지 않는 번호입니다.
호기심에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안녕하셨어요?’
이 남자 아는 체하며 안부를 묻습니다.
낯설지는 않은 목소린데 잘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
하긴 내가 직업적으로 통화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
몇 마디 오간 끝에 생각이 떠올랐다.
아... 그 남자...
작년 그 퍼붓던 비가 오던 날 깊은 인연을 맺은 사람이었습다.
그 순간엔 마음 깊이 담았지만 그 이후의 대화에서
그 깊은 곳에서 그냥 덮어버리고 애써 잊었던 남자였습니다.
그와의 시작은 종종 이용하던 모 채팅 사이트였습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며 무언가 허전함에
몇 번인가 번개를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그날도 무료함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몇 사람의 프로필을 살펴보다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난 대구에 살지만 서울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솔직히 경상도 남자보단 서울 남자가 더 좋았습니다.
그쪽 남자들이 친절하고 부드러우니까요.
‘안녕하세요?’ 무작정 쪽지를 날렸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냥 그렇게 답변을 하더니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저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부담 없이 하더군요.
사실 여자가 먼저 말을 걸었을 때는 어느 정도는 빤한 것이었지만
그 남자는 노골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 맘에 들더군요.
비록 일탈을 꿈꾸지만 창녀 취급보단 인간적인 존중을 받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니까요.
직업적으로 사람과의 통화를 많이 하다보니 목소리를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게 가능했기에 전화번호를 물어 통화도 했습니다.
비교적 좋은 느낌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대화를 쪽지와 메일도 섞어가며 며칠 째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한 말 중에 기억이 나는 것은
살면서 허전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희망한다더군요.
그래서 전 그랬죠.
‘전 희망이 아니라 갈망하고 있어요.’
사실 남편과의 밋밋한 일상에서 늘 허전함을 느끼며 살고 있으니까요.
아마 사는 것이 대부분 그럴 텐데 내가 그런 맘을 가지는 것이 나쁜 짓이죠?
하지만 그런 생각이 우선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어요.
마침 휴가도 며칠 안 남아서 인지 무언가 건수를 만들고 싶기도 했구요.
곧 휴가라고 하니, 좋은 계획 있냐고 묻더군요.
당장 그럴만한 게 없었지요, 그냥 친구들이나 만나 수다 떠는 일 밖에...
이 남자가 그럼 중간에서 만나면 어떠냐고 합니다.
한편으론 계획하고(?) 기대하던 일이기도 해서
약간의 망설임 끝에 약속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 여름날 중간에서 그와 만났습니다.
통화를 하면서 서로를 확인했습니다.
첫인상이 통화의 이미지와는 달랐지만
적당한 체격에 무난한 외모가 편안하더군요.
그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어쩌다 이런 번개를 하지만 처음 만나는 순간
늘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약간의 설레임과 흥분과 긴장... ^^
그의 차로 유성 쪽을 돌아 간단히 한잔할 곳이 있음직한 거리에서
적당히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낯선 곳에선 이렇게 사람을 만나는 것이 편해서 좋습니다.
만약 대구였다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겠어요?
호프집에 들어가 간단히 한잔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그간 대화를 통해 했던 이야기들이었지만
직접 얘기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린 비록 일탈의 만남이지만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바람에 대한 합리화이기도 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나름대로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요.
오늘 언제까지 기차를 타면 되느냐고 묻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만 들어가면 된다구요.
내일 아침을 전제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고
술고 깰 겸 좀 쉬자고 합니다.
어두워진 거리를 나와 우린 보통 그러하듯
어색한 시간을 메우기 위한 대화를 하며 여관엘 들어갔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들어오면 덜 신경 쓰이는 걸...
내숭을 떨긴 싫었습니다.
먼저 씻으러 들어간다 하니 그가 같이 씻기를 원하지만
이 몸매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긴 좀 창피해서 사양했습니다.
다시 옷을 걸치고 나오니 그는 팬티만 입고 있다 샤워를 하러 갑니다.
난 브래지어와 팬티만을 걸치고 이불 속에서 그를 기다렸습니다...
이럴 때의 기분 뭐라 표현해야 할지요?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감과 신선함이 교차하고
미지의 섹스에 대한 설레임과 걱정이 교차하고...
남자들은 어떨까요?
맨몸으로 내 옆에 누운 그는 살그머니 내 입술을 열려 합니다.
아직은 어색함이 있는데 다행히 부드럽게 다가오네요.
그의 혀가 귓밥을 거쳐 목으로 내려오며 브래지어를 풀고
살그머니 유방을 훑어지나갑니다.
아...... 약간의 간지러움이 섞인 쾌감...
아직은 몰입이 덜 되었나봐요.
그의 혀는 곧 이어 배꼽으로 내려가며 팬티도 내립니다.
엉덩이를 들어 거들어 주니 어렵지 않게 벗겨집니다.
그가 엎드리라고 하네요.
엎드린 등 위로 그의 몸을 포개더니 귓불에서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의 혀끝에서 따듯한 숨결이 느껴집니다.
이어 목덜미와 어깨죽지로 등줄기로...
등허리의 골자기를 타고 주욱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고.
아... 등을 긁어주는 것과는 다른 시원한 쾌감이 느껴집니다.
푹신한 침대이지만 치골 부위를 밀착해 봅니다.
음.......
혀가 길을 내면 이빨이 물어주며 옆구리를 타고 내려와서는
허리와 골반에 이릅니다.
아... 늘 공략 당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도 이렇게 편안한 쾌감이 있군요.
그냥 그 느낌에 점점 깊이 몸을 맡기게 됩니다.
아......
이제 푸짐한 엉덩이 살 위로 가느다란 혀끝이 돌아다닙니다.
그의 혀가 다시 가운데로 몰리더니 정 중앙선을 타고 아래를 향합니다.
아... 거긴......
그의 손이 엉덩이를 잡아 벌리는 듯하더니 혀는 항문을 훑어갑니다.
아... 아......
깊이 내려선 혀끝이 내 보지 입구까지 슬쩍 건드리고는
다시 엉덩이까지 올라갑니다.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내려가더니 종아리를 세워
발바닥을 간질이며 발가락을 희롱합니다.
아... 아...... 이건 간지러움이 쾌감이예요.
그의 혀가 발끝까지 거치고야 바로 누으라 합니다.
발등을 거쳐 정강이, 무릎, 허벅지...
아... 편안한 스킨쉽에서 느껴지는 쾌감...
헉......
그의 혀가 골반 뼈를 강하게 문지르며 이빨로 깨물어 줄 때
다시한 번 간지로운 쾌감에 움찔거려야 했습니다.
Y선을 따라 내려오더니 비로소 나의 중심을 향한 구멍에 다다릅니다.
아......
그의 손이 내 다리를 벌리더니
그의 혀가 나의 민감한 곳을 마음껏 유린합니다.
그의 물건을 빨고 싶은데 아직 먼 곳에 있습니다.
내 손을 어찌할지 몰라 하는데 그가 손을 잡아끌더니 손가락을 빨아줍니다.
아... 손가락에서도 이런 짜릿함을 느낄 줄은 몰랐습니다.
내 손가락으로 나의 은밀한 곳을 만지게 합니다.
종종 만지기도 하는데 이 순간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그의 눈이 바로 그 앞에 있으니까요...
그는 갑자기 내 다리를 들어올려 어깨만 침대에 닿은 채
내 몸을 새우처럼 굽혀 버렸습니다.
아... 이걸 어째...?
나의 은밀한 부위 전체가 천정을 향해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그는 무릎으로 내 등을 받친 채 그 은밀한 부위를 애무합니다.
아... 아...... 흠... 아.......
민감한 부분부터 샘터에 이르기까지 남김 없이 애무하더니...
헉..... 항문에 까지 멈추질 않네요.
아... 이렇게 적나라하게 까발려 놓고 애무할 건 또 뭐랍니까?
하지만... 느낌이 나쁘진 않아요.
창피함을 깨버리는 파격의 쾌감일까요?
슬쩍 슬쩍 건드리듯한 그의 혀끝이 항문을 밀고 들어오려는 것이 느껴져요.
아... 이 느낌은 뭐죠?
이렇다면 좀 더 깊이 들어오면 어떨까요?
하아...... 아......... 아.....................
하지만 약간의 느낌을 느낄만한 채 더 이상 들어오진 못하네요.
곧 힘들어져서 말했더니 몸을 편히 풀어 주고는
그의 몸이 내 몸에 겹쳐 올라옵니다.
배꼽을 거쳐 유방을 멀리서부터 돌아오더니 젖꼭지를 자극합니다.
혀로 건드리더니 입안에 담고 부드럽게 굴립니다.
하악... 어느 순간 쎄게 빨기도 하며 살짝 깨물기도 하며...
그가 이제 자기 것을 애무해 달라며 눕습니다.
난 그처럼 잘할 자신은 없고 가슴의 작은 꼭지를 빨다가
그의 기둥으로 내려갔습니다.
호~ 애무에 열중해서인지 그의 물건은 작아져 있었습니다.
그의 기둥 끝에도 작은 샘이 있어 샘물이 고여 있더군요.
아담한 살 기둥 끝을 살그머니 입에 담아 혀로 감아 보았습니다.
아... 그의 기둥이 점점 살아오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서 올라오라고 힘껏 빨아주었습니다.
아아... 어쩜...? 점점 힘찬 모습으로 변합니다.
손오공의 여의봉이 이렇게 변할까요?
보드랍고 작고 아담했던 살 덩어리가 뜨겁고 딱딱한 기둥으로 변했습니다.
난 양손을 모아 그 녀석의 밑부리를 잡고
입으로 빨아들였다 뱉었다를 반복했습니다.
아아... 마치 내 입을 이 기둥의 짝으로 맞춘 것 처럼요.
그는 누운 채 엉덩이에 힘을 주며 더욱 돋아나게 하며
내 머리칼을 비껴 그러한 내 모습을 보더니
69를 하자며 몸을 돌리랍니다.
그의 얼굴 위로 내 몸을 돌리고선
내 입술로 무작정 그의 기둥을 학대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의 혀는 나의 민감한 곳을 애무하며
손끝은 창피한 구멍을 슬그머니 파고듭니다.
아... 아직 거기는 아무도 안 들어온 곳인데...
하지만 무리한 침입은 아닌 듯해서 그냥 맡겨 버렸습니다.
아아.... 다행히 그 정도에서 나의 두 구멍을 애무해 주는군요.
난... 입이 아프면 혀로 그의 기둥을 훑어갔습니다.
아... 이 위에 나의 구멍을 맞추고는 주저앉아버리고 싶지만 겁이 납니다.
이렇게 힘차게 솟아 있는 것이 나를 뚫어버리면 어떻게 되는 거지요?
헉... 헉헉...... 난 그냥 누어버렸습니다.
곧이어 그의 몸이 내 몸 위로 따라오더니
드디어 내 구멍에 맞추어 들어옵니다.
아흑... 아... 아...... 아...........
비록 30대 후반이지만 이렇게 처음
뜨거운 기둥이 밀고 들어올 땐 늘 새롭습니다.
아... 이미 충분히 달구어져 버린 내 몸은 금방 반응을 합니다.
아흑.... 헉헉... 아........ 아.....................
아... 이... 몸을... 가르는... 쾌감... 아...............
진탕 땀을 흘리고서 비로소 각기의 몸으로 떨어졌습니다.
들어올 때와는 달리 좀 더 친밀함으로 입술 맞추며 모텔을 나섰습니다.
다시 기차역에 돌아온 우리는 즐거웠단 인사말과 함께 작별을 고하고
난 차표를 끊으러 대합실로 향했습니다.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아 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는 아직 출발을 안하고 담배 사러 가는 중이라더군요.
빗길에 서로 조심해 가라는 인사를 나누고는 전화기를 닫았습니다.
왠지 모를 허전함...
즐거움과 쾌감이 큰 만큼 홀로 남을 때의 이 허전함이 큽니다.
이럴 땐 차라리 그 쾌감의 순간을 생각하는게 낫습니다.
그렇게 잠시 멍하니 앉아 있노라니 그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웬일인가 싶어 눈을 똥그랗게 뜨니 불쑥 우산을 내밀더군요.
담배를 사려는데 생각나서 샀다며
대구 쪽에 비가 엄청 오는 것을 걱정해 주는군요.
사실 나도 걱정은 걱정이었는데
이런 것까지 챙겨주는 이 남자가 이뻐보이고
사람만 없으면 키스를 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게 정을 통한 사이라서 느끼는 감정일까요?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문자를 날렸습니다.
‘즐거웠어요. 조심해 가세요. 좋은 느낌을 안고 갑니다’
그는 조심해 가란 짧은 답장을 하곤
아마 열심히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후 남편과의 관계는 참 밋밋하게 느껴졌습니다.
아... 이게 아닌데...
남편과 비하면 그는 마치 섹스머신 같았습니다.
하지만 따듯함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느낌은 아마도 특별한 경험일 겁니다.
특별한 것은 평소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특별한 것이지요.
그래... 특별한 것은 살아가며 한번이면 족한 거야...
어느덧 난 남편과의 섹스에서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시 거기에 맞추어가고 있습니다.
비가 무척 오던 그 여름날, 그렇게 난 특별한 일탈을 경험하고는
원래의 자리에 돌아와 버렸습니다...
핸드폰이 문자 도착을 알립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에 안부를 묻는 내용인데 잘 기억나지 않는 번호입니다.
호기심에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안녕하셨어요?’
이 남자 아는 체하며 안부를 묻습니다.
낯설지는 않은 목소린데 잘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
하긴 내가 직업적으로 통화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
몇 마디 오간 끝에 생각이 떠올랐다.
아... 그 남자...
작년 그 퍼붓던 비가 오던 날 깊은 인연을 맺은 사람이었습다.
그 순간엔 마음 깊이 담았지만 그 이후의 대화에서
그 깊은 곳에서 그냥 덮어버리고 애써 잊었던 남자였습니다.
그와의 시작은 종종 이용하던 모 채팅 사이트였습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며 무언가 허전함에
몇 번인가 번개를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그날도 무료함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몇 사람의 프로필을 살펴보다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난 대구에 살지만 서울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솔직히 경상도 남자보단 서울 남자가 더 좋았습니다.
그쪽 남자들이 친절하고 부드러우니까요.
‘안녕하세요?’ 무작정 쪽지를 날렸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냥 그렇게 답변을 하더니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저런 일상적인 이야기를 부담 없이 하더군요.
사실 여자가 먼저 말을 걸었을 때는 어느 정도는 빤한 것이었지만
그 남자는 노골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 맘에 들더군요.
비록 일탈을 꿈꾸지만 창녀 취급보단 인간적인 존중을 받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니까요.
직업적으로 사람과의 통화를 많이 하다보니 목소리를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게 가능했기에 전화번호를 물어 통화도 했습니다.
비교적 좋은 느낌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대화를 쪽지와 메일도 섞어가며 며칠 째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한 말 중에 기억이 나는 것은
살면서 허전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희망한다더군요.
그래서 전 그랬죠.
‘전 희망이 아니라 갈망하고 있어요.’
사실 남편과의 밋밋한 일상에서 늘 허전함을 느끼며 살고 있으니까요.
아마 사는 것이 대부분 그럴 텐데 내가 그런 맘을 가지는 것이 나쁜 짓이죠?
하지만 그런 생각이 우선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어요.
마침 휴가도 며칠 안 남아서 인지 무언가 건수를 만들고 싶기도 했구요.
곧 휴가라고 하니, 좋은 계획 있냐고 묻더군요.
당장 그럴만한 게 없었지요, 그냥 친구들이나 만나 수다 떠는 일 밖에...
이 남자가 그럼 중간에서 만나면 어떠냐고 합니다.
한편으론 계획하고(?) 기대하던 일이기도 해서
약간의 망설임 끝에 약속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 여름날 중간에서 그와 만났습니다.
통화를 하면서 서로를 확인했습니다.
첫인상이 통화의 이미지와는 달랐지만
적당한 체격에 무난한 외모가 편안하더군요.
그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어쩌다 이런 번개를 하지만 처음 만나는 순간
늘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약간의 설레임과 흥분과 긴장... ^^
그의 차로 유성 쪽을 돌아 간단히 한잔할 곳이 있음직한 거리에서
적당히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왔습니다.
이런 낯선 곳에선 이렇게 사람을 만나는 것이 편해서 좋습니다.
만약 대구였다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겠어요?
호프집에 들어가 간단히 한잔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그간 대화를 통해 했던 이야기들이었지만
직접 얘기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린 비록 일탈의 만남이지만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바람에 대한 합리화이기도 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나름대로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요.
오늘 언제까지 기차를 타면 되느냐고 묻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만 들어가면 된다구요.
내일 아침을 전제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고
술고 깰 겸 좀 쉬자고 합니다.
어두워진 거리를 나와 우린 보통 그러하듯
어색한 시간을 메우기 위한 대화를 하며 여관엘 들어갔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들어오면 덜 신경 쓰이는 걸...
내숭을 떨긴 싫었습니다.
먼저 씻으러 들어간다 하니 그가 같이 씻기를 원하지만
이 몸매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긴 좀 창피해서 사양했습니다.
다시 옷을 걸치고 나오니 그는 팬티만 입고 있다 샤워를 하러 갑니다.
난 브래지어와 팬티만을 걸치고 이불 속에서 그를 기다렸습니다...
이럴 때의 기분 뭐라 표현해야 할지요?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감과 신선함이 교차하고
미지의 섹스에 대한 설레임과 걱정이 교차하고...
남자들은 어떨까요?
맨몸으로 내 옆에 누운 그는 살그머니 내 입술을 열려 합니다.
아직은 어색함이 있는데 다행히 부드럽게 다가오네요.
그의 혀가 귓밥을 거쳐 목으로 내려오며 브래지어를 풀고
살그머니 유방을 훑어지나갑니다.
아...... 약간의 간지러움이 섞인 쾌감...
아직은 몰입이 덜 되었나봐요.
그의 혀는 곧 이어 배꼽으로 내려가며 팬티도 내립니다.
엉덩이를 들어 거들어 주니 어렵지 않게 벗겨집니다.
그가 엎드리라고 하네요.
엎드린 등 위로 그의 몸을 포개더니 귓불에서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그의 혀끝에서 따듯한 숨결이 느껴집니다.
이어 목덜미와 어깨죽지로 등줄기로...
등허리의 골자기를 타고 주욱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고.
아... 등을 긁어주는 것과는 다른 시원한 쾌감이 느껴집니다.
푹신한 침대이지만 치골 부위를 밀착해 봅니다.
음.......
혀가 길을 내면 이빨이 물어주며 옆구리를 타고 내려와서는
허리와 골반에 이릅니다.
아... 늘 공략 당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도 이렇게 편안한 쾌감이 있군요.
그냥 그 느낌에 점점 깊이 몸을 맡기게 됩니다.
아......
이제 푸짐한 엉덩이 살 위로 가느다란 혀끝이 돌아다닙니다.
그의 혀가 다시 가운데로 몰리더니 정 중앙선을 타고 아래를 향합니다.
아... 거긴......
그의 손이 엉덩이를 잡아 벌리는 듯하더니 혀는 항문을 훑어갑니다.
아... 아......
깊이 내려선 혀끝이 내 보지 입구까지 슬쩍 건드리고는
다시 엉덩이까지 올라갑니다.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내려가더니 종아리를 세워
발바닥을 간질이며 발가락을 희롱합니다.
아... 아...... 이건 간지러움이 쾌감이예요.
그의 혀가 발끝까지 거치고야 바로 누으라 합니다.
발등을 거쳐 정강이, 무릎, 허벅지...
아... 편안한 스킨쉽에서 느껴지는 쾌감...
헉......
그의 혀가 골반 뼈를 강하게 문지르며 이빨로 깨물어 줄 때
다시한 번 간지로운 쾌감에 움찔거려야 했습니다.
Y선을 따라 내려오더니 비로소 나의 중심을 향한 구멍에 다다릅니다.
아......
그의 손이 내 다리를 벌리더니
그의 혀가 나의 민감한 곳을 마음껏 유린합니다.
그의 물건을 빨고 싶은데 아직 먼 곳에 있습니다.
내 손을 어찌할지 몰라 하는데 그가 손을 잡아끌더니 손가락을 빨아줍니다.
아... 손가락에서도 이런 짜릿함을 느낄 줄은 몰랐습니다.
내 손가락으로 나의 은밀한 곳을 만지게 합니다.
종종 만지기도 하는데 이 순간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그의 눈이 바로 그 앞에 있으니까요...
그는 갑자기 내 다리를 들어올려 어깨만 침대에 닿은 채
내 몸을 새우처럼 굽혀 버렸습니다.
아... 이걸 어째...?
나의 은밀한 부위 전체가 천정을 향해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그는 무릎으로 내 등을 받친 채 그 은밀한 부위를 애무합니다.
아... 아...... 흠... 아.......
민감한 부분부터 샘터에 이르기까지 남김 없이 애무하더니...
헉..... 항문에 까지 멈추질 않네요.
아... 이렇게 적나라하게 까발려 놓고 애무할 건 또 뭐랍니까?
하지만... 느낌이 나쁘진 않아요.
창피함을 깨버리는 파격의 쾌감일까요?
슬쩍 슬쩍 건드리듯한 그의 혀끝이 항문을 밀고 들어오려는 것이 느껴져요.
아... 이 느낌은 뭐죠?
이렇다면 좀 더 깊이 들어오면 어떨까요?
하아...... 아......... 아.....................
하지만 약간의 느낌을 느낄만한 채 더 이상 들어오진 못하네요.
곧 힘들어져서 말했더니 몸을 편히 풀어 주고는
그의 몸이 내 몸에 겹쳐 올라옵니다.
배꼽을 거쳐 유방을 멀리서부터 돌아오더니 젖꼭지를 자극합니다.
혀로 건드리더니 입안에 담고 부드럽게 굴립니다.
하악... 어느 순간 쎄게 빨기도 하며 살짝 깨물기도 하며...
그가 이제 자기 것을 애무해 달라며 눕습니다.
난 그처럼 잘할 자신은 없고 가슴의 작은 꼭지를 빨다가
그의 기둥으로 내려갔습니다.
호~ 애무에 열중해서인지 그의 물건은 작아져 있었습니다.
그의 기둥 끝에도 작은 샘이 있어 샘물이 고여 있더군요.
아담한 살 기둥 끝을 살그머니 입에 담아 혀로 감아 보았습니다.
아... 그의 기둥이 점점 살아오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서 올라오라고 힘껏 빨아주었습니다.
아아... 어쩜...? 점점 힘찬 모습으로 변합니다.
손오공의 여의봉이 이렇게 변할까요?
보드랍고 작고 아담했던 살 덩어리가 뜨겁고 딱딱한 기둥으로 변했습니다.
난 양손을 모아 그 녀석의 밑부리를 잡고
입으로 빨아들였다 뱉었다를 반복했습니다.
아아... 마치 내 입을 이 기둥의 짝으로 맞춘 것 처럼요.
그는 누운 채 엉덩이에 힘을 주며 더욱 돋아나게 하며
내 머리칼을 비껴 그러한 내 모습을 보더니
69를 하자며 몸을 돌리랍니다.
그의 얼굴 위로 내 몸을 돌리고선
내 입술로 무작정 그의 기둥을 학대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의 혀는 나의 민감한 곳을 애무하며
손끝은 창피한 구멍을 슬그머니 파고듭니다.
아... 아직 거기는 아무도 안 들어온 곳인데...
하지만 무리한 침입은 아닌 듯해서 그냥 맡겨 버렸습니다.
아아.... 다행히 그 정도에서 나의 두 구멍을 애무해 주는군요.
난... 입이 아프면 혀로 그의 기둥을 훑어갔습니다.
아... 이 위에 나의 구멍을 맞추고는 주저앉아버리고 싶지만 겁이 납니다.
이렇게 힘차게 솟아 있는 것이 나를 뚫어버리면 어떻게 되는 거지요?
헉... 헉헉...... 난 그냥 누어버렸습니다.
곧이어 그의 몸이 내 몸 위로 따라오더니
드디어 내 구멍에 맞추어 들어옵니다.
아흑... 아... 아...... 아...........
비록 30대 후반이지만 이렇게 처음
뜨거운 기둥이 밀고 들어올 땐 늘 새롭습니다.
아... 이미 충분히 달구어져 버린 내 몸은 금방 반응을 합니다.
아흑.... 헉헉... 아........ 아.....................
아... 이... 몸을... 가르는... 쾌감... 아...............
진탕 땀을 흘리고서 비로소 각기의 몸으로 떨어졌습니다.
들어올 때와는 달리 좀 더 친밀함으로 입술 맞추며 모텔을 나섰습니다.
다시 기차역에 돌아온 우리는 즐거웠단 인사말과 함께 작별을 고하고
난 차표를 끊으러 대합실로 향했습니다.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아 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는 아직 출발을 안하고 담배 사러 가는 중이라더군요.
빗길에 서로 조심해 가라는 인사를 나누고는 전화기를 닫았습니다.
왠지 모를 허전함...
즐거움과 쾌감이 큰 만큼 홀로 남을 때의 이 허전함이 큽니다.
이럴 땐 차라리 그 쾌감의 순간을 생각하는게 낫습니다.
그렇게 잠시 멍하니 앉아 있노라니 그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웬일인가 싶어 눈을 똥그랗게 뜨니 불쑥 우산을 내밀더군요.
담배를 사려는데 생각나서 샀다며
대구 쪽에 비가 엄청 오는 것을 걱정해 주는군요.
사실 나도 걱정은 걱정이었는데
이런 것까지 챙겨주는 이 남자가 이뻐보이고
사람만 없으면 키스를 해주고 싶습니다...
이런 게 정을 통한 사이라서 느끼는 감정일까요?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문자를 날렸습니다.
‘즐거웠어요. 조심해 가세요. 좋은 느낌을 안고 갑니다’
그는 조심해 가란 짧은 답장을 하곤
아마 열심히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후 남편과의 관계는 참 밋밋하게 느껴졌습니다.
아... 이게 아닌데...
남편과 비하면 그는 마치 섹스머신 같았습니다.
하지만 따듯함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느낌은 아마도 특별한 경험일 겁니다.
특별한 것은 평소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특별한 것이지요.
그래... 특별한 것은 살아가며 한번이면 족한 거야...
어느덧 난 남편과의 섹스에서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시 거기에 맞추어가고 있습니다.
비가 무척 오던 그 여름날, 그렇게 난 특별한 일탈을 경험하고는
원래의 자리에 돌아와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