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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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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8:46 조회 98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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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민도 외숙모 지선의 마음을 다분히 알고 있었다. 다만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 외에 그녀를 위해 조치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순수한 감정으로 사랑을 느꼈던 상민은 뒤늦게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나 무능력해 보여서 고통스럽기도 했다.

외삼촌의 집으로 들어 왔을 때 상민은 외숙모의 앳된 미모가 충격적이었고, 단순하게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감히 넘볼 수없는 여자에 대한 사랑이라는 감정이었다. 항상 외숙모의 일거일동에 민감하던 상민은 충동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녀와 육체적인 사랑을 했던 것이었다. 사랑을 소유하겠다는 욕망에만 집착을 했던 상민은 그만큼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어야하는 구속이고 고통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었다.

비록 성적인 욕망으로 시작된 지선과의 인연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민은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정신적으로도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된 것이었다. 그렇다고 상민이 허물 수없는 혈연의 벽을 당장 해결할 방도는 없는 것이다. 다만 지선이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는 계획을 상민은 나름대로 갖고 있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상민은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필요한 돈을 부모님이 보내 줬다. 상민이 자취나 하숙을 했으면 더 많은 금액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외삼촌의 사채를 값아 주었고 지금도 은행부채 이자를 보내주고 있기에 학비와 용돈만을 보내 준 것이었다.

아들만 셋인 집안에 상민은 막내였다. 상민의 큰 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일을 도와 과수원 일을 하고 있고 작은 형도 역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중장비 기사로 일하고 있다. 공부를 싫어하는 형들에 비해 항상 우등생을 한 상민을 부모님은 기대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상민이 우쭐하거나 자만하는 성격도 아니고 체격이나 외모도 훤칠하여 더욱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외숙모 지선에 대해 여러 가지 궁리를 하며 학교에서 돌아오던 상민은 외삼촌의 집으로 들어가는 주택가 공터의 나무 밑에 앉았다. 오전에 겨울을 재촉하는 내리던 빗줄기가 멈추고 화창한 날씨이다. 가로수 나무에서 떨어져 뒹구는 낙엽은 계절을 재촉하고 있었다. 몇 번인가 부모님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려고 망설였던 상민은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만큼이나 마음이 조급해졌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고 망설이던 상민은 결심을 하고 헛기침을 하여 목청을 가다듬었다. 상민은 긴장을 하고 손에 든 휴대폰의 다이얼을 눌렀다. 부모님이 계신 고향 집의 전화번호였다. 생각할 여유도 없이 신호음이 몇 번 가지 않아서 그의 어머니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과수원입니다.”
“엄마! 저에요. 상민이.”
“오! 우리 아들. 먹는 건 잘 먹고?”
“네. 외숙모가 잘해 줘요.”

상민은 외숙모라는 호칭을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왠지 도둑질을 하는 사람처럼 상민은 얼굴 근육이 떨렸다. 마른 침을 삼키는 사이에 휴대폰 저편에서 어머니가 안타까워한다.

“그 집도 힘든데, 제대로 해주겠어.”
“아네요. 외숙모가 신경 많이 써줘요.”
“다행이구나. 외삼촌과 다르게 송이엄마가 워낙 사근사근하고 고운 성격이라서 안심은 되지만. 그래 웬일이냐?”
“저, 다름이 아니라. XX대학 수시입학에 합격했어요.”

“어이구! 우리 아들 잘했다. 정말 우리 아들 최고다. 축하한다.”
“고마워요 엄마! 모두 아버지와 엄마 덕분예요.”
“모든 부모가 다하는 일인데, 뭐. 우리 상민이가 알아서 잘하니 그렇지. 그럼 대학입시 다시 안보는 거니?”
“생각중인데, 그냥 만족하고 싶어요.”

상민은 어머니의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러나 이제부터 부모의 승낙을 받아야 하기에 긴장을 했다. 아버지가 옆에 있는지 어머니가 ‘우리 상민이가 합격했데요.’ 라고 감격하는 말소리가 들렸다. 상민은 어머니의 들뜬 목소리를 흘려들으면서 어떻게 서두를 꺼낼지 궁리했다.

“그래! 집에는 언제 내려오니?”
“방학하고 내려갈 것 같은데요........돈 문제를 의논드리려고요.”
“그러니!? 그럼 아버지 바꿔 줄게.”

긴장한 상민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평소에 너그러우면서도 엄격한 아버지가 자신의 말을 어떻게 받아 드릴지 두려웠다. 전화기가 딸깍거리는 소리에 이어 묵직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 축하한다.”
“고맙습니다. 아버지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맙기는. 왜 무슨 돈이 필요한데?”
“저기.......외삼촌도 아직 취직을 못했고 외숙모는 소품 만들어서 생활비로 부담하고 있어 힘들어 해요. 그동안 저에게 신경 써준 외숙모의 생활비를 도와주고 싶고, 저도 용돈이 더 필요하니 보내주시는 금액을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상민은 서두르지 않고 말했고 아버지는 잠자코 듣기만 했다. 듣고 있던 아버지는 생각을 하는지 잠시 전파 음만 들렸다. 상민은 마치 재판장에 선 죄수처럼 아버지의 말을 기다렸다. 헛기침을 한 아버지의 신중한 말투에는 기쁨을 감추는 표정이 역력했다.

“대학생이 되면 용돈도 많이 필요하겠지. 송이애비는 내가 도와줄 만큼 도와줬는데.......”
“네!? 그렇지요. 하지만.......”

신중하게 뜸을 드리는 아버지의 결론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를 몰라 상민은 조바심이 났다. 그렇다고 구구한 변명으로 억지를 부릴 수는 없었다. 상민은 시험을 치루고 합격여부를 기다리는 심정보다 더 초조하고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얼마가 필요하니?”
“제 용돈도 그렇지만, 당분간이라도 생활비를 도와주려면 삼백씩은 필요할 것 같아요.”
“삼백씩이나........?”
“제 생각입니다만........”

“그럼........, 아껴서 써라.”
“네 아버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버지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너만 잘하면 된다. 그리고 잠시라도 내려왔다가 가거라.”
“넵! 그러겠습니다.”

반가움에 상민은 군인처럼 씩씩하게 대답했다. 아버지가 전화를 끊는 소리를 듣고 상민은 잠시 멍하니 정면을 응시했다. 상민은 자신이 도와주는 생활비를 받아드는 외숙모 지선의 감격스런 표정이 떠올렸다. 나무 밑에서 일어난 상민은 뒤늦게 주먹을 하늘로 뻗고 껑충 뛰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야 호~!”

길을 가든 사람이 깜짝 놀라서 상민을 바라보며 지나간다. 상민은 부리나케 집을 향해 뛰어 갔다. 항상 드나들던 외삼촌의 집이 멀게만 느낀다. 연립주택 입구에서 상민은 층계를 내려오는 은주엄마와 마주쳤다. 꾸벅 절을 한 상민은 쏜살같이 층계를 뛰어 올라갔다. 은주엄마가 돌아서서 즐거워하는 상민의 뒷모습을 멀거니 쳐다본다.

층계를 오른 상민은 집 앞에서 현관문의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문이 잠겨 있었다. 차임벨을 누르려던 상민은 지선을 놀라게 할 생각으로 주머니에서 키를 꺼내 손잡이의 구멍에 넣고 소리 없이 돌렸다. 살그머니 집 안으로 들어선 상민은 싱크대 앞에 뒤돌아서서 일을 하고 있는 지선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등 뒤로 다가가 놀라게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선이 돌아보지도 않고 말한다.

“왔어. 점심은?”
“먹었어...........”

상민이 온 것을 느끼면서도 지선은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녀를 놀라게 하려던 상민은 시큰둥한 표정을 했다. 그녀를 감동시키고 싶은 벅찬 마음을 억제하고 상민은 침을 꿀꺽 삼킨다. 공연히 거실을 한 바퀴 돌은 상민은 송이가 궁금하여 안방으로 향하며 지선에게 물었다.

“송이는?”
“아 이! 그냥 놔둬. 지금 잠들었어.”

상민의 말을 들은 지선이 뒤를 돌아보고 주먹질을 했다. 안방 문을 열려다가 멋쩍은 표정을 지은 상민은 돌아서서 일에 열중하고 있는 지선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찰랑거리는 스커트 자락위의 지선의 아담한 둔부가 성적매력을 느끼게 한다. 불쑥 그녀를 껴안고 싶은 충동을 느낀 상민은 입구에서 만난 은주 엄마를 떠올렸다.

현관으로 다가간 상민이 현관문을 잠근다. 짤깍하는 소리에 지선이 힐끔 돌아보고 그릇들을 싱크대 속에 정렬한다. 상민은 슬그머니 지선의 등 뒤로 다가갔다. 싱크대에 넣으려던 그릇을 들고 지선이 돌아보는 순간 상민이 그녀를 등 뒤에서 껴안았다. 그녀가 돌아보고 눈을 흘겼다.

“그릇 깨져.........”
“사랑스러워 미치겠어.”
“잠간만. 으 음.........”

그녀의 목소리는 상민의 입속으로 사라졌다. 상민이 대뜸 그녀의 턱을 돌려 입술을 덮친 것이다. 서로에 익숙해진 그들은 입술과 입술, 그리고 혀와 혀가 엉켰다. 그릇을 내려놓은 지선은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싱크대를 잡았다. 갑작스런 상민의 애정표시에 지선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지선은 짜릿한 열기에 휩싸였다.

“으 읍........수, 숨 막혀........”
“참을 수가 없어........”

급격하게 충동을 받은 상민은 거칠게 그녀의 혀를 빨아 당겼다. 돌아서 있는 자세로 고개만 돌린 그녀를 으스러지도록 껴안으며 더듬었다. 상민의 한 손이 등지고 있는 그녀 블라우스 속으로 익숙하게 들어가 브래지어 호크를 풀어냈다. 지선의 앞가슴을 끌어안은 상민의 손이 블라우스를 헤치니 풀려난 브래지어가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탐스러운 지선의 젖가슴이 그대로 들어났다.

“사, 상민........왜, 왜 이래.........”
“깨물어 주고 싶어........”

서로의 혀를 허겁지겁 빨고 당겼다. 돌풍에 휘말리듯이 지선은 갑작스럽게 정신을 차릴 수 없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들어난 젖가슴을 움켜쥔 상민은 거칠게 쓰다듬었다. 젖가슴을 말아 쥐기도 하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손바닥으로 밀착하여 으깨듯이 문질렀다. 지선의 입속을 넘나들던 상민의 혀끝이 그녀의 귓불과 목덜미를 핥았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민의 습한 열기를 느끼는 지선은 현기증을 느꼈다.

“아 이, 이러지 마........”
“그냥, 이대로 영원했으면 좋겠어.........”

강렬하게 흥분한 지선은 은주엄마가 올 것 같아서 불안했다. 문득 상민이 현관문을 잠그던 것을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다. 상민의 다른 손이 하복부에 잇닿은 스커트위의 둔부를 쓰다듬었다. 불안했던 지선은 긴장이 풀리니 더욱 상민의 손길에 예민해졌다. 스커트를 들추고 들어간 상민의 손이 팬티를 끌어내리며 더듬었다.

“자, 자기야. 여기서 아, 안 돼.........”
“사랑해. 사랑해.........”

탐스런 둔부사이로 들어간 손길에 그녀의 허리가 민감하게 반응을 하여 꿈틀거렸다. 강렬한 충격을 받은 지선은 자궁 속에서 끈끈한 샘물이 허벅지 사이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그녀의 허리를 잡아당긴 상민의 손이 둔부사이의 계곡을 더듬었다. 그리고 항문 밑을 지나 음부를 쓰다듬는다. 진절머리를 치는 지선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뺀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하 으! 난 몰라........아 으.”

몸서리쳐지는 짜릿함에 눈을 감은 지선은 싱크대를 붙잡은 손을 바르르 떨었다. 음부를 쓰다듬던 손길이 음순의 돌기를 일으키더니 맑은 샘물로 젖은 보지를 문질렀다. 지선은 멎을 것 같은 숨을 급히 들이킨다. 평소 다소곳한 지선이지만 희열의 늪에 빠져 단지 더 강렬한 자극을 기다릴 뿐이었다. 그녀의 욕구를 알아챈 것처럼 사타구니 속으로 들어간 상민의 손가락이 깊고 빠르게 움직였다. 그녀의 표정과 신음소리 하나하나가 아름다워 보이는 상민은 흥분하여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하~! 아름다운 내 여자야.......”
“하 앗! 난 몰라. 그, 그만.........”

충혈 된 눈빛으로 상민은 지선의 들어 올려진 둔부사이를 내려다본다. 꽃잎처럼 벌어진 다홍색의 살갗 속에서 묽은 샘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목덜미에 힘줄이 돋아난 상민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는 자신이 걸친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 내렸다.
상민의 하복부에는 우람한 페니스가 발기하여 하늘로 귀두를 쳐들고 있었다. 상민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허리를 뒤틀고 있는 지선의 둔부를 벌렸다. 그리고 샘물을 흘리고 살갗 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뒤돌아보던 지선이 입술을 깨물며 파르르 떨었다.

“하 윽! 어머~머. 난, 몰, 라.......”
“허 억! 사,.......사, 랑, 해..........”

상민은 빨려 들어가듯이 깊이 들어간 페니스가 어디엔가 닿는 감각을 느꼈다. 충격을 받은 지선이 골반을 조이니 옥죄이는 감각에 상민은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페니스를 깊이 밀어 넣는 그의 눈빛이 이글거렸다. 고개를 돌린 지선의 시야에는 거대하게 발기한 남성이 둔부 사이에 틀어 박혀 있었다. 순간 그녀는 싱크대를 붙잡고 급히 숨을 들이켰다.

“하 앗........!”

상민의 거대한 남성이 몸속 깊이 파고드는 충격에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영화나 소설에서 배우들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사하는 장면을 보았지만, 실제로 당면한 그녀는 당혹스러우면서도 불같은 쾌감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녀는 밝은 낮에 주방에서 둔부를 들어내고 있는 자신이 천박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 아. 그, 그만 창피하단 말이야.......”
“외, 외숙모.......지선이.......,지금 내 기분을 몰라서.......그런 거야......”

“뭐!? 뭐라고.........? 하 윽.”
“나, 나.......수시입학에........합격했어.......”

더듬거리는 말을 뱉어내면서도 상민은 지선의 허리를 놓지 않았다. 오히려 남성을 깊숙이 넣었다가 빼내기를 반복한다. 상민의 말을 들으면서도 지선은 골반이 터질 것 같은 엑스터시를 견딜 수 없었다. 허리를 부둥켜안았던 상민의 손이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상민의 허벅지가 둔부에 부딪칠 때마다 그녀의 몸이 앞뒤로 흔들리고 싱크대가 삐걱거렸다. 싱크대를 붙잡고 허우적거리는 그녀는 신음과 함께 습기에 젖은 목소리를 흘렸다.

“아 하! 추, 축하해. 으 음, 하 우, 핫.......”
“하아! 지선이가 좋아 죽겠어.......”

지선이 무의식적으로 상민을 자기라고 하지만 상민은 이제 노골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묘한 체위로 남성이 몸속을 헤집으며 압박하는 쾌감에 지선은 금방이라도 까무러쳐 쓰러질 것만 같았다. 불같은 엑스터시를 느끼며 절정을 향해 올라가는 지선은 천박하다고 느끼거나 창피함도 잊었다.

“하 으~~~~! 자, 자기야.......하 앙. 아 하.......”
지선은 둔부를 들어 올리며 싱크대에 머리를 묻고 안간힘을 썼다. 젖가슴을 주무르던 상민은 지선의 둔부를 끌어당기며 남성을 깊고 빠르게 움직였다. 싱크대의 그릇들이 덜컹거리고 지선은 비명 같은 신음을 연거푸 터트렸다.

“하, 하으, 흡, 핫! 주, 죽겠어. 하 윽. 난 몰라!”
“허 윽~!”

지선이 숨넘어가는 신음을 흘리며 골반을 조이고, 상민은 페니스를 옥죄는 처절한 오르가즘을 느꼈다. 지선도 참을 수 없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바들바들 떨며 허벅지에 힘을 준다. 동시에 페니스와 자궁 속에서 환희의 진액을 뿜어냈다. 천천히 밀고 당기는 페니스를 따라 진한 정액이 흘러 넘쳤다. 지선의 허리를 껴안고 거친 숨을 내쉬는 상민이 중얼거렸다.

“내일.......내일부터 소품 하지 마........내가 책임 질 거야.”
“하 앙! 미워죽겠어. 그런데, 뭐라고.......!?”

몸을 비틀던 지선은 상민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상민이 그녀의 둔부 사이에서 페니스를 빼내고 일으켜 세웠다. 허리까지 올려졌던 스커트가 내려와 들어났던 그녀의 둔부를 덮었다.
마주보고 선 상민의 얼굴은 기쁨과 쾌감으로 가득했다. 그때서야 묘한 체위에 쾌감을 느꼈던 자신이 부끄러운 지선이 빤히 쳐다보며 눈을 흘겼다. 그녀를 끌어안고 가볍게 입술에 키스를 한 상민이 천천히 말한다.

“내가 생활비 책임질 테니 내일부터 집에서 하는 거 하지 말라고.”
“자기가 무슨 책임을.......?”

“아버지가 내 요구를 들어 준다고 하셨어.”
“뭐라고 했는데?”

“묻지 마. 내 사랑의 표시니까.”
“피 잇~!”

곱게 눈을 흘기는 지선이 도톰한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아무리 현숙한 여자라고 해도 내면에는 요부 같은 얼굴이 숨겨져 있는 모양이다. 어쩌면 사랑하는 남자이니 그런지도 모른다. 목이 잠기도록 감격스러우면서도 지선은 앙큼한 표정을 했다.

“정말 이야!?”
“날 못 믿어?”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됐지, 뭐. 우리 사랑 외에 무엇으로도 증명할 수 없잖아?”

이슬이 맺힌 눈동자로 지선은 상민을 빤히 올려다본다. 그리고 왈칵 상민의 목에 팔을 감고 매달린 지선은 입술을 내밀었다. 상민은 도톰하게 내민 그녀의 입술을 입술로 물고 부르르 떨었다. 하의가 벗겨진 상태인 상민은 지선의 스커트 호크를 풀었다. 호크가 풀려진 스커트가 밑으로 떨어지고 그녀의 아담하고 각선미 있는 하복부가 들어났다.

서로의 타액을 들이마시며 상민이 지선을 안아서 식탁위에 눕혔다. 그녀의 몸 위에 엎드린 상민은 젖가슴을 쥐고 젖꼭지를 빨아 당긴다. 오르가즘을 느꼈던 지선은 상민의 말에 감격하고 다시 불같은 흥분을 느꼈다. 젖꼭지를 파고드는 상민의 머리를 감싼 지선은 눈을 감고 황홀함에 젖었다.

“나 어떻게 해!? 자기 없으면 못 살 것 같아.........”
“항상 옆에 있을 게.........”

상체를 일으킨 상민은 지선의 허벅지를 벌리고 다가섰다. 그의 하복부에는 다시 불끈 솟아오른 페니스가 꿈틀 거렸다. 상민의 손길과 혀끝의 감촉을 음미하듯이 눈을 감고 있던 지선이 눈을 뜨고 바라봤다. 순간 진액으로 번들거리는 우람한 남성이 허벅지 사이의 살갗을 헤집고 들어오는 충격에 그녀는 급히 숨을 들이켰다.

“하 앙! 또........”
“이럴 때 아니면 사랑할 시간도 없잖아.”

“난 어떡하라고! 미워........”
“정말 미워!?”

지선이 눈을 흘기는 순간 상민은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당기며 페니스를 깊이 밀어 넣었다. 자궁 속까지 남성이 치밀고 들어오는 느낌에 지선은 입을 벌리고 자지러지는 표정을 한다. 페니스가 천천히 축축한 늪 속을 왕복하고 그녀의 몸이 반사적으로 흔들렸다. 그들은 서로의 어깨를 끌어안고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서로가 쾌감을 느끼는 표정조차 놓치기 싫은 애정의 눈길이었다.

“자, 자기야. 사랑해. 하 아. 아 으. 아 하..........”
“사, 사랑해. 하 윽. 으 윽..........”

그들의 몸이 흔들릴 때마다 식탁이 삐걱거렸다. 감동과 쾌감에 젖은 지선은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가 된 그들은 끈적이는 몸놀림으로 서로의 열기를 익숙하게 받아 들였다. 상민은 그녀의 허벅지를 허리에 걸고 서서 반복적인 행위로 사랑을 느끼게 했다. 그들은 절정에 도달한 희열에 하나가 되었다.

“하 윽! 자, 자기야.......”
“헉~! 사, 사랑해.......”

상체를 일으킨 지선은 상민의 목을 끌어안고 매달렸다. 그들은 황홀한 신음을 터트리며 또 다시 승화된 애정으로 불같은 오르가즘을 느꼈다. 정민의 가슴에서 풀려 나 식탁위에서 내려온 지선은 다리가 후들거리고 떨렸다. 쾌감으로 흘린 신음소리가 유난히 컸던 것 같아 수줍어하는 지선은 돌아서서 옷을 걸쳤다.

몸속에 흥건하게 고였던 사랑의 흔적이 흘러내리는 것 같아서 지선은 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허벅지를 조이며 한 걸음 옮긴 지선이 상민을 힐끔 보며 얼굴을 붉혔다.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던 상민이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더듬었다. 상민의 눈길을 피해 재빨리 세면장으로 들어가려던 지선은 분비물이 묻어날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

“꺄 악~! 아이 정말......!?”
“하하하.........!”

울상이 된 지선이 그대로 주저앉아 올려다봤다. 개구쟁이처럼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웃던 상민은 그녀의 눈동자에 맺힌 눈물을 의식했다. 그녀가 정말 화가 난 것이라고 생각한 상민이 다가가서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울상이 되어 눈물이 맺힌 그녀의 눈가에는 미소가 겹쳐졌다.

“몰라. 씨.........!”
“하하.........”

지선은 옆에 놓인 걸레를 상민에게 집어던지며 눈을 흘겼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보이고 세면장으로 도망치듯이 들어가 문을 쾅! 소리가 나도록 닫았다. 상민은 즐겁다는 표정으로 지선이 들어간 세면장을 빤히 바라봤다.

그런데 세면장 문이 벌컥 열리고 개구쟁이처럼 짓궂은 미소로 가득한 지선의 얼굴이 나타났다. 그녀의 손에는 물이 가득들은 세숫대야가 들려 있었다. 멍하니 바라보던 상민은 아차 싶었다. 그러나 이미 상민은 지선의 손에 들렸던 세숫대야 물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핫.........!”
“크크 큭! 약 오르지.”

어린 소녀처럼 키들거리던 지선이 세면장 문을 닫고 걸어 잠그는 소리가 났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물을 뒤집어 쓴 상민의 몸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그래도 즐거워하는 상민의 표정은 변하지 않는다. 상민은 걸레를 들고 바닥에 떨어진 물을 닦기 시작했다.

얼마 후 조심스럽게 세면장을 나오는 지선이 눈치를 살폈다. 상민이 팔로 그녀의 허리를 덥석 끌어안고 눈을 부릅떴다. 그녀가 눈웃음을 치며 두 손을 모아 빌었다.

“호호~! 안 그럴게. 놔 줘.”
“그냥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 버릴까보다.”

그들은 서로 마주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들은 점점 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서로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느낀다. 허물 수없는 벽에 갇힌 은밀한 사랑이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선은 상민의 애정을 깊이 느낄수록 점점 더 남편이 두려워졌다.

소녀처럼 밝은 표정을 하던 지선은 요즘에 와서 더욱 남편이 올 시간이 되면 말이 없어지고 긴장을 했다. 식탁을 마주하고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지 않아도 상민은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고통스러워도 결코 남편을 버릴 여자가 아니었다. 자잘한 눈웃음을 하다가도 우울해지는 그녀의 모습이 상민은 안타까웠다.

지선은 상민이 바라는 대로 소품을 만드는 것을 중단했다. 은주엄마에게는 남편이 고정된 생활비를 가져오고 힘들어서 그만 둔다는 핑계를 했다. 남편은 특별히 생활에 관심을 갖지 않기에 지선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상민 또한 수시입학의 합격 정식 통보를 받았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학교에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았다.

상민은 아버지에게 대학합격 선물로 승용차를 받았다. 상민은 이제 대학생으로서 사회인이라는 자부심을 느꼈다. 자연스럽게 지선과 상민은 시간의 여유가 많아졌다. 상민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지만 지선은 남편이 늦어도 매일 꼬박꼬박 집에 들어오기에 집을 떠날 수 없었다. 다만 상민에게 이끌린 지선은 송이와 함께 쇼핑도 다니고 영화관을 가기도 했다.

눈송이가 떨어지고 있다. 하얀 눈송이를 보는 지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오른다. 그녀는 승용차 앞 유리창의 풍경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상민은 그녀의 행복한 미소에 만족스러웠다.
멀리 계곡 사이를 향해 펼쳐진 도로 끝의 어딘가에는 현실을 떠난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릴 것 같은 지선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도로변에 수문장처럼 서있는 가로수의 나뭇가지에는 하얀 눈꽃송이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지선은 다시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니는 기분이었다.

드라이브를 하고 서울로 돌아온 상민은 지선을 데리고 백화점에 들어갔다. 송이를 가슴에 안고 에스컬레이터를 탄 상민은 지선의 허리를 껴안고 바라보았다. 마주보는 지선의 눈동자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오른다. 눈웃음이 깃든 지선의 얼굴은 요즘들어 한층 밝아 보이고 피부가 피어나서 더욱 젊게 보였다.

액세서리 점포 앞을 지나치던 상민이 진열장 안의 목걸이들을 바라본다. 진열장 안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그는 매화꽃 송이 모양의 페넌트가 달린 수정 목걸이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서슴지 않고 여점원에게 가격을 물어보고 달라고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상민은 카드를 꺼내 지불한다. 그리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지선의 목에 걸어주었다. 얼떨결에 목걸이를 걸친 지선의 얼굴이 발그스름해졌다.

“이걸 왜.......!?”
“꼭, 걸어 주고 싶었거든.”

상민은 흐뭇한 표정으로 무척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는 언젠가는 지선에게 특별한 애정의 표시를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지선은 결혼 패물을 받아 본 이후에 남자에게 처음 받아보는 선물이었다. 울컥하는 감정이 솟아오르는 지선의 눈동자에 이슬이 맺혔다. 그만큼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상민의 마음을 느끼는 지선은 당장이라도 자신의 감정을 표시하고 싶었다. 여점원이 상민의 가슴에 안긴 송이의 볼을 손가락으로 건드렸다.

“어머! 아기가 엄마 닮아서 너무 예쁘네요. 눈은 서글서글한 아빠 닮았나 봐요.”
“업 빠, 업빠.......”

방긋거리는 송이가 대답이라도 하듯이 말을 했다. 지선이 가르쳤는지 송이가 오빠라는 발음을 서툴게 흘린 것이다. 쑥스러운 표정을 하는 상민과 시선이 마주친 지선의 얼굴이 붉어졌다. 액세서리 점포를 벗어나서 상민이 한 팔로 지선의 허리를 껴안아 당겼다. 이제 상민의 연인 같은 행동에 익숙해진 지선이었다. 상민이 빙그레 웃으며 귓속말을 했다.

“봐! 다른 사람들도 송이가 날 닮았다고 하잖아.”
“까불고 있어.........”

지선이 들고 있던 손가방으로 상민의 가슴을 쳤다. 부끄러워하는 지선의 표정을 보는 상민은 그래도 즐겁기만 하였다. 얼굴을 붉히지만 지선은 싫지 않았다. 남편이 없는 동안의 한정된 시간이지만 지선은 상민의 애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듬직한 체격의 상민과 앳되어 보이는 지선이기에 누구나 그들을 다정한 부부로 보는데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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