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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사단에서 복무중인 23살 하사다
전역 얼마안남은 말년인데 연장복무를 할지 말지 고민이다
몫돈마련겸 부사관체험 겸 해서 지원했는데
전문대 휴학하다 왔고 전문대 소방안전공학과다
딱히 소방에 관심있어서 간거도 아니고 대충 간거다 아무대나 써서
그래서 대학졸업해도 딱히 할것도없고
그나마 살면서 칭찬들은게 군인질하면서 나랏밥먹는 일인데
연장복무해서 장기선발돨꺼란 보장도없고 개나소나 부사관하니까 복지도 엉망이고
그나마 장점이란게 공무원이라는점
전역하고 군무원 도전해볼까 하지만 이런생각하는 놈들이 헌두명이겠냐 ㅠㅠ
어릴때부터 꿈이 뭐고 하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럼 공부는 잘하나 하면 아뇨 라고 대답했고
되돌아오는 답은 꿈이없으면 공부라도 잘해야지 나중에 꿈생겨도 성적이 발목잡는다
ㄹㅇ 맞는 말이다 하...
23살에 전역후 특전사 지원해볼까 했지만
나같은 보병나부랭이가 거기다 나이까지 많으니;; 
형들 전역해야되는 거야?
ㅁㅊ겠다 연장복무 해서 장기 탈락하고 전역하면 이십대 중반
뭘해도 어정쩡한나이 그나마 수중에 있는건 퇴직금과 좆만한 군인월급 저축해논거
어떡할까 진짜 민간부사관 새끼들 병사에 병자도 모르면서 전문하사라고 개 무시한다
씨발 짜증나네 아 어떡하냐 너무 무섭다
미국같은 곳은 군인들은 거의 영웅대접이라던디
대한민국은 남자 95퍼 이상은 가는게 군대라서 군인은 그냥 군바리일 뿐이자나
딱히 군인이라는 자부심은 안든다 그냥 뭐라해야할까
그냥 진짜 여성부말대로 집지키는 개? 
나 자신이 이렇게 생각하는거 자체가 한심하고 부끄러운줄 알지만
말그대로 한국에선 개나소나하는거니까 당연하단 생각도들고
자부심느낄 이유가 없지않은가
교복입은 학생들은 입대예정자 어르신들은 전역자 30대아자씨들은 민방이
결론은 대한민국 남성들 대부분이 군이라는곳을 경험해봤는데
난 그 수 많은 사람들중 하나잖냐
뭐랄까 레고중에 2칸짜리 레고 잃어버리면 딴거로 갈아끼우면 되는 그런 존재
이런생각이 막 든다
나같은거 전역하면 또 나같은 놈이 내 빈자리를 채울텐데 국방부에서는 뭐 아쉽다고 잡겠냐
하~~~~~~ 그나마 위안 되는건 육군이라는거?
씨발 그냥 전역할까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