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 4년차에 느끼는 점 > 썰게시판

어떻게 보면 공무원으로서 원칙과 공익을 위해 투철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런 이상을 차치하고 현실적으로 조직생활하면서 느끼는 점을 얘기하자면.. 


1. 진짜 강한 사람은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지수가 높은 사람이다.. 
아무리 논리정연하게 업무관련 썰을 풀수 있을지언정, 그 사람은 조직에서 중수까지는 
갈수 있으려나..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사람이 고수다.. 그리고 이런 역량은 
개인 성향을 많이 타서, 경륜이 높아져도 못하는 사람은 못함..사람 움직이기..사람 마음 얻기.. 


2. 일 잘하는 사람보다 보고서 잘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사실 조직에서 조금 경험 쌓이다보니 어떻게 해야 일을 잘 할수 있고, 어떻게 해야 
조직에 기여할수 있는지 보이는데.성과를 내려면 집요하고 성실해야 하고, 꼼꼼해야
하고, 겁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보고서 잘 쓰는 사람이 이김..그렇게 성실하지도 않고 대단히
꼼꼼하지도 않고..겁도 많은데, 보고서 그냥 때깔나게 잘 쓰면 더 출세함.. 


상위 두가지가 경력 4년차인 제 눈에도 보이니 명백한 거대조직의 부조리인데, 전혀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냥 당연한 진리, 교훈처럼 통하고 있으니, 
참 신기하더군요..조직에서 잘 나가는 사람은 조직에 가장 기여하는 사람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