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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큰맘먹고 죽고싶었던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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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36 조회 6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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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교 2학년 2학기때 일이였는데


이도저도 아니게 치이는일이 많았다.


대학교 1학년때 만났던 여친이 있었는데 2학년 2학기때 안좋게 헤어지면 모르지만


세상 제일 슬프게 헤어지고(내 기준) 며칠동안 계속 우울감에 젖어 살다가


친구랑도 사이가 안좋아져서 일방적으로 내가 까이는 대상이 되서 


나는 이런게 너무 싫어서 말을 해도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걸 알고 


그 친구들이 했던일들을 모아서(일베발언,뒷담화,성희롱) 카톡을 과 안에 애들한테 신문고 마냥 알렸고 


나는 그렇게 부당하다 생각되고 아니다라고 생각된걸 정리해서 말했을뿐인데


'너도 그 무리에서 그런일이 있었는데 지금 말하는 이유가 뭐야?' 라는 말과


의문점을 나에게 품었고 나 또한 너죽고 나죽자 하며 모든걸 떠벌린 후 


내가 더 피해다니게 되고 어디든 나를 별로 반갑게 대하는 사람이 없어지고


겉으론 당당하게 다니지만 자취방에 도착하면 정신이 피폐해져 이상한 생각하게 되고


아마 그 신문고는 동네북이였을지도 모르겠더라 


마치 내가 '내부 고발자' 가 된것마냥 오히려 내게 다가오거나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공상만 하게 되고 손에 잡히는게 없게되더라


중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 등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 떠들던 친구들은 서로 바빠서 연락이 잘 안되고


말할수가 없더라 그 누구한테도,부모님한테 말하기도 웃긴것같고 암만 생각해도 내 선에서 끝낼만한 말들이고


자취방에 음식이 다떨어져서 장을 잠깐 보러갈때도 후드티 모자를 꼭 뒤집어 쓰고 나가는 습관이 생기고


게임하자고 연락오던 선배 혹은 후배 조차도 연락이 오지않았고


대체 나는 인생 어떻게 산거길래 이렇게 말할사람이 없나 싶기도 하고 


내가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손절한 친구의 카톡을 들여다 보고


페북에 올라오는 '그' 친구들의 하루 일과들은 


나없이도 행복하고 재밌고 아니, 더 즐거워보였다 


그리고 나는 페북을 삭제 하였고 인스타 마저도 삭제하며 


그 누구들과 말도 하기싫고 만나기도 싫고 혼자만의 독백을 씌워 


예전의 나와 현재의 나의 모든걸을 단절시키게 됐다.


그리고 이렇게 결심하고 죽고싶다는 생각은 들지않았었지만


' 내가 지금 목메달거나 혹은 약먹고 죽어도 아무도 모르겠지.. 알더라도 시체가 썩어서 냄새가 날때쯤 알겠지..'


라는 생각하자마자 나는 내 자신에게 정말 그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나치게 극단적이게 되었다


실행을 할 찰나에 나가서 약과 줄넘기줄 같은걸 사러간다니


나간다는 생각에 발을 딛지 못했다 혹시나 그들을 볼까봐 


그리고 머리를 부여잡고 책상에 누워 생각했다




나는 병신새끼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생각이 들때 쯤에 정말로 죽고싶었다 원통하고 모든 감정이 섞여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되어


그 누구도 나를 막을수 없었만큼 나는 미쳐가있었고 


결국 실행에 옮길 찰나에


마지막으로 연락할 사람이 생각났다.


새벽3시에 아빠와 엄마 그리고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는 자느라 못받았고


누나는 애초에 잘 안받았으며


그 늦은시간에 전화를 받은사람은 단 한명


엄마였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자마자 하고싶은던 말은


'엄마 아프지 말고 감기 조심해 날씨 살벌하다'


이 말을 꼭하고싶었다 그저 뭐라도 내가 정상적인 말을 꺼내야 눈치를 못챌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면 저렇게 말하는게 더 티가 나는것 같기도했고


전화를 받은 엄마는 아니나 다를까 받자마자 들려온말은


내게 졸린 목소리로 


"무슨일 있니?"


라고 하셨고


용건만 말하라는 엄마의 말투였지만 그거와 상관없이 


이 말을 여태 누군가 해주지 않아서 그랬던건지


그 말을 우리엄마가 말을해서 슬펐던건지


그저 누구한테도 기댈수 없어서 서글펐던건지


아픈마음 이끌고 전화걸며 마지막으로 할말을 못해서 억울했던건지


대체 어떤 부분에서 복합적인 감정이 복받쳤던건지


그 짧은 한마디는 마치 라이터에서 나오는 불같았다


마음이 차디찼던 나의 마음에 꺼져가던 내 마음에 불씨를 살려줬고


그저 울음을 흐느끼며 엄마에게 잘못 전화했다며 끊어버렸다


그리고 실컷 펑펑 울고 나서야 진정되고,


내 머리속에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다 가시진 않았지만


진통제를 먹은것처럼 아프던 마음은 잠깐 잊혀지고


그토록 오지않던 잠은 스르륵 오며 잠에 취하며 잤다.





--반응 좋으면 2편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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