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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역하는날 여간부 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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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5:33 조회 82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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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에서 보급계원이였는데


보급관은 보통 짬좀 되는 상사나 이런 짬있는 부사관들이 해야 편함


물자 불출이나 수령할때 은근히 짬이라는 걸로 넘어갈때가 있음


근데 내가 속한 대대는 짬 낮은 여군 하사가 보급관이였어


내 사수가 나보다 반년 선임이였는데


전역하고나서 부턴 새로들어온 신병애들도 뭘 모르지 그리고


이등병 일병대리고 뭔 일을 하냐?


결국 나랑 자주 다니면서 배차나갈땐 낑겨서 같이가고


하여튼 미운정[오후 일과시간끝나고도 불러서 잔업시킴]


고운정[일과시간에 배차나가서 밖에나가서 짱개 먹고옴]


다들었지...


전역날에 


점심먹고 가라며 점심먹고나서 오후 일과전에 시간 남으니 


지하철 역까지 차태워 준다했는데


솔직히 그런 기분보단 빨리 집가고 싶었다.


지금까지 전역자가 아침먹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없다 먹고가는게 미친거 아님?


빨리 부대에서 도망가야지


그래서 괜찮다고하니 울먹거리다가 결국 울더라..


그래서 어차피 나도 왔다 가고 새로들어온 신병도 나중가면 전역할텐데


뭘 우냐 다독거려줌
[근데 나랑 같이 전입온 한달후임은 보급관 노리고있었다.
나도 나중에 알게된거임]


근데 꾸미면 ㅍㅌㅊ


부대에있을땐 ㅎㅌㅊ 였음


아마 다들 군대에 쳐박혀있으니 눈이 존나 낮아진것..


그리고 연대에 여간부 몇명들어왔는데


인사 랑 군수 계열이였거든?


그래서 업무상으로 연대 여간부도 간간히 얼굴 볼 기회도 많았고


친한 후임따라 군종병했었는데
[연대장이 기독교였음 그래서 휘하 간부들 다 교회로 왔었지]


여간부 얼굴 싹다 볼수있어서 좋았고


가끔식 주말에 교회 업무 하다보면 사복입고 뭐하냐면서 기웃거리는 간부도 있었음





근데 앵간하면 전역날엔 도열하는게 정상인데


앰뒤 동자관놈이 사격장올라가서 작업해야한다고


나 전역날 애들 다 집합시켜서 올라갈려는것


근데 그중 전출와서 친해진 후임중 하나가 


아 그래도 만붕이 전역날인데 도열은해야 하지않겠습니까?


이러니 동자관이 짬이 존나높거든


이야기 듣자마자 어차피 갈 사람 아니냐면서 존나 그 후임한테 뭐라함


그래서 결국


대대에서 도열하는게 아닌


그냥 내가 속한 중대애들끼리 사진찍고 노가리 까다가


갔지..


고속터미널까지 가는 그 버스안에서


전입부터 말년휴가 복귀까지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그리고 며칠간은 눈을뜨고 주변을 보면 매일 보던 후임애들이나


기상나팔 소리 가 아닌


집이라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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